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 초대전 / 김수진 작품 20여점 14일부터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며 의식의 흐름을 나타낸 화폭이 펼쳐진다.
우진문화재단은 14일부터 27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제59회 청년작가초대전으로 김수진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부족함이 없다’는 주제어로 20여점을 선보인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둘 이상의 사물을 한 화면에 전치(轉置)하는 초현실주의의 데페이즈망(depaysement)으로 표현했다. 일상에서 체험한 이미지 가운데 이질적인 대상이 함께하며 시각적인 새로움이 더해졌다.
작품 ‘어디로 가든지’의 경우 가운데 난 오솔길을 중심으로 곳곳에 눈을 가린 여성의 얼굴이 있다. 어떤 길을 택하든지 겉모습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한 걸음 나가라는 뜻을 담았다. 길 중간에는 고난의 의미를 부여한 늑대의 얼굴도 보인다.
작가는 “자주 다니는 길을 배경으로 파노라마처럼 다양한 각도의 모습을 평면에서 구현하고, 여러 선택에 따르는 다양한 가능성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각각 4차례 특선·입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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