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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에 핀 매창…전주부채문화관, 심성희 개인전

부채에 여류 시인 매창(梅窓, 1573 ~1610)의 삶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

 

전주부채문화관은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시장에서 ‘매창-깊은 설움을 꽃에 담다’라는 주제어로 부채그림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지정된 선자장의 방화선 씨가 부채를 만들고 매창과 같은 고향인 한국화가 심성희 씨가 부채 표면에 그림을 그렸다. 심 작가는 예술가로서 매창의 삶을 민화적 기법과 수묵으로 간결하게 표현했다.

 

매창은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을 대표하는 명기(名技)로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났다고 전해지는 시인이다. 구전하던 그의 시를 모은 <매창집> 이 있으며 유희경과의 이별을 담은 시조가 <청구명언> 에, 그 외 작품이 <조선해어화사> 에 실렸다.

 

심성희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7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평면작업뿐 아니라 대형 천을 설치하고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속사포 퍼포먼스’와 같은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오후 6시 전시 개막식에서도 방화선 선자장이 제작한 대형 부채에 한국화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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