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특별전', 8~23일 전북예술회관서 / 원로·중견·신진 17명 참여 / 해외진출 위한 프로젝트
도내 작가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각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도내 미술의 흐름과 다양성을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은 8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북미술특별전’을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오는 11일에서 11월15일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치르는 ‘아시아현대미술전’을 앞두고 도내 대표성을 띤 작가의 작품으로 해외의 작가, 큐레이터, 비평가, 미술관장 등에게 독창성을 과시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도내 화단을 아시아 현대미술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해외 작가를 불러모으고, 도내 작가의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졌다.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설치, 도예, 사진, 서예 등의 분야로 구성했으며 원로 작가부터 중견, 신진 작가까지 망라했다. 김문철 김연경 류재현 박경식 박남재 양규준 양순실 유휴열 이건용 이동형 이상조 이용 이종만 이주리 이철량 탁소연 한봉림 등 1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원색의 붓터치로 자연의 풍경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60여년간 구상화를 그려 온 박남재 작가는 지난 2013년 제58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은 도내 대표 원로 작가다.
이건용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설치, 개념미술을 도입해 발전시킨 행위예술가로 ‘신체드로잉’시리즈를 내놓았다. 그는 지난 1979년 포르투갈의 ‘Lis79리스본’ 국제전 대상을 받은 한국 전위예술의 1세대 대표 작가다.
지난 1980년대 한국화 분야에서 고(故) 송수남 작가와 ‘수묵화 운동’을 했던 이철량 작가는 수묵화를 현대적 감각의 추상으로 변용하는 작업을 펼친다.
중국 상해, 싱가포르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 호응을 받는 서양화가 류재현 작가와 대학원생으로 서양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를 풍자하는 김연경 작가까지 세대와 장르를 포괄한 각각의 개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석원 도립미술관장은 “아시아 현대미술의 마당은 갈수록 커지고 활발해지는 만큼 도내 작가들도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해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교류를 펼칠 수 있는 작품을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관장은 “진정한 교류는 소통으로, 도내를 방문하는 아시아권 작가들에게 말을 걸고 귀를 기울여야 전북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아시아의 예술이라는 범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며, 23일부터 29일까지는 서울시 인사동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