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전문기관은 고작 3곳뿐
전북지역 아동학대 신고가 지난 3년간 약 4배 이상 늘어나고 있지만,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전문보호기관과 예산 등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이후 아동학대 및 사망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내 아동학대 신고는 2011년 360건에서 2014년 1434건으로 3년간 약 4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도내 아동보호기관은 전주(2000년 설립)·익산(2004년 설립)·남원(2006년 설립)등 3곳에 불과, 아동보호기관 1곳당 연간 평균 478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준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전북이 16개 시·도 중 3번째로 높았으며, 경기도가 4281건으로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의원은 “작년 9월 아동학대특례법 개정으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예산을 확충하여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전문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내 아동보호기관 전문인력은 총 36명, 예산은 14억8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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