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전국무용제 프로그램 발표 / 기획·특별 비중 높이고 백서 발간·세미나 / 19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한옥마을 등서
가을의 길목에 열리는 제24회 전국무용제가 기존 무용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는다. 다채로운 공연과 어린이 대상 행사, 백서 발간 등으로 ‘색(色) 다른 구별짓기’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제24회 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숙·전국무용협회장)는 7일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24회 전국무용제’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전국무용제는 ‘한국인의 몸짓, 춤으로 전북을 품다’라는 기치로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무용제는 경연뿐 아니라 기획·특별공연의 비중을 높이고, 학술세미나, 백서발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무용제에서 개최되는 기획공연은 모두 4개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먼저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시·도의 날 공연 ‘한국인의 몸짓’과 ‘춤으로 전북을 품다’가 펼쳐진다. ‘한국인의 몸짓’에서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 무용단과 중앙민족대학교 무도학원 무용수 70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 전북무용협회 산하 지부가 중심이 된 ‘춤으로 전북을 품다’에서는 익산시 무용협회를 비롯한 10개 단체가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도내 아마추어 예술인들도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아마추어 댄스팀 5곳이 밤샘무대 ‘BDF(Beast ‘s Dance Festiva, 11일~14일)’를, 각종 공연예술단체 10곳이 밤샘무대 ‘KDF(Korea Dance Festival Fringe, 15일~18일)’를 펼친다.
특별공연으로는 문화소외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어린이를 위한 덩실덩실 춤마당(11일~12일, 14일~16일)’과 전북무용제의 홍보목적으로 ‘한옥마을 길놀이 퍼레이드(11일~16일)’를 마련했다. 해당 공연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며 타악연휘원 아퀴, 연희컴퍼니 유희 등 도내 공연예술단체가 맡는다.
전국무용제의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이 세미나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홀에서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전북무용제 발전방향’과 ‘동북아시아에서 ’농악무 ‘는 어떻게 전승·확산되어 왔는가?’를 다룬다.
이지성 국장은 “이번 무용제를 경연의 장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꾸려가려고 한다” 면서 “이밖에 향후 전국무용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백서를 발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0일 무대를 장식하는 개막공연은 전북을 동북아시아의 ‘희망의 땅’으로 설정하고 생명과 문화의 태동을 나타내는 춤사위를 다양한 장르로 보여준다. 가림다현대무용단, 국립국악원 무용단, UBC발레단, 중국중앙민족대학교 무도학원, 국수호 디딤무용단이 풍요롭고 신비로운 땅 전북이 문화 전파의 매개지로서 뻗어나가 동북아 문화의 허브가 된다는 내용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무용제의 백미인 경연무대는 11일부터 18일까지 1일 2팀씩 나뉘어 펼쳐진다. 각 시·도 별 15개 단체가 참여하며, 11일 오후 8시 윤경진 무용단이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서 12일은 대구의 카이로스 무용단과 나라발레시어터, 13일 충북의 전건호 무용단과 제주의 제주민속무용단, 14일 경북의 댄스컴퍼니와 경기의 민애 댄스컴퍼니, 15일 부산의 손영밀 무용단과 인천의 Dancebrid of 박성식, 16일 강원의 전재홍 발레단과 경남의 나루터 무용단, 17일 광주의 광주현대무용단과 울산의 차소민 무용단, 18일 충남의 문영현 무용단과 대전의 Poten Art Company가 경연을 벌인다. 경연 이후 19일에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폐막공연과 함께 시상식이 이뤄진다.
김숙 집행위원장은 “아름답고 훌륭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달려왔다”며 “도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무용제가 될 수 있도록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전국무용제에는 총 7억7900만원(국비 1억 7900만원, 도비 3억원, 전주시비 3억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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