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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풍경 산수화 현대적 변용

교동아트미술관 기획전, 24일 개막 / 중견-청년, 중앙-전북 작가 19명 초대

▲ 이길우 作 ‘들리는풍경’.

동양화의 중심에 섰던 풍경 산수화. 현실보다 더 실재같고(진경산수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이상(理想)을 추구했던(관념산수화) 풍경산수화가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변용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작가군에 의해 ‘지필묵(紙筆墨)’의 전통적 재료를 탈피하거나, 과감한 대상의 표현, 오브제 사용 등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현대화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초대기획전으로 ‘산수풍경展’을 마련했다. 오랫동안 한국화단의 중심이었던 산수풍경화를 반추하면서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개념정리와 지속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김완순 관장은 “전북지역은 예로부터 산·들·강·바다를 소유하고 있어 산수풍경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작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변용이라는 두 관점에서 서로 융합할 수 있는 합일점을 찾아가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산수풍경전’에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풍경산수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초대됐다. 중견작가와 청년작가, 중앙화단과 전북화단이 어우러져 다양한 시각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북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문연남, 이철규, 이철량, 이홍규, 장영애, 장지성 작가와 서울과 부산 충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선두, 류회민, 박능생, 박종갑, 오송규, 유기중, 이구용, 이길우, 임운택, 임태규, 임택, 임희성, 최광규 작가 등 19명이 초대됐다. 전통에 기반을 둔 작품으로부터 새롭게 해석되고, 과감하게 표현된 현대적 산수화까지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 이철규 作 ‘독도무진도’.

전시는 24일 개막해 12월 6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린다.

 

교동아트미술관은 전시 개막 다음날인 25일 오후 4시부터 ‘산수풍경’전시 관련한 강좌와 공연 등을 연다. 전시에 참여하는 이철규 예원예술대 교수가 산수풍경화를 주제로 강의하며, 서양화가 김두해 작가의 하모니카 연주도 마련된다. 또한 박윤희 명창의 소리공연도 준비된다. 시민들을 위한 티셔츠꾸미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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