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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흑자 전환' 의미는] 유커 유치 지리적으로 유리, 새만금 신공항 잠재수요 커

이스타항공 관계자 "저비용 항공 취항 늘 것"

 

적자에 허덕이던 청주·대구 등 지방공항이 흑자로 돌아선 주된 이유로 저비용 항공사 취항 확대와 관광상품 개발·마케팅이 꼽힌다.

 

그동안 국내공항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 집중되는 악조건에서도 이들 공항은 매년 높은 여객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청주공항은 충청권과 수도권, 전북권 등에도 접근성이 높아 다른 지방공항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특히 전북지역에 본사를 둔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가 청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늘린 것이 흑자 전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가 국제선 비행 편수를 대폭 늘리면서 지방공항의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됐다”며 “지난해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6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이스타항공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객수 증가 등 지방공항 약진은 새만금 신공항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새만금은 국제선 항공 수요가 많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관광객 유치가 수월하다. 향후 잠재적 수요가 큰 만큼, 공항이 들어서면 저비용 항공사 취항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노선 운수권을 확보해 여객 수요가 있는 지방공항에 배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여객수요 증가 때에도 서비스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터미널 개보수를 실시하고, 주차빌딩을 건립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청주·대구공항의 흑자 운영을 계기로 지방공항이 활성화되고 지역 관광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청주·대구 등 지방공항 흑자 전환…새만금 신공항 수요조사 '단비'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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