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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구 등 지방공항 흑자 전환…새만금 신공항 수요조사 '단비'

중국 노선 배분·저가항공 취항 확대 '큰 힘' / 전문가 "전북권 조사에도 긍정적 영향" 분석

전북지역에서 가까운 청주·대구공항이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만금 신공항 수요조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적자였던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이 올해 들어 각각 5억 원과 9억 원가량의 흑자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공항은 최근 6년 간 연 평균 10%에 육박하는 높은 여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공항이 이렇듯 성장세를 보인 것은 국제노선 확대 등 정부의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 취항 확대, 저유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014년부터 중국 노선 운수권(주 108회)의 21%(주 23회)를 청주와 대구·무안·양양 등 지방공항에 배분했다. 또한,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3년간 착륙료를 100% 감면하고 증편 때도 감면 폭을 확대하는 등 신규 취항을 유도했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은 올해 노선·여객수가 2012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구공항도 같은 기간 여객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지속적인 여객 증가로 지방공항이 속속 흑자를 내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류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지방공항 여객 증가 이유로 “여행 트렌드가 점차 국내에서 국외로 바뀌고, 저가 항공사 취항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뒤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항공수요조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범위를 경북과 충북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전북도는 지방공항 약진의 배경과 과정을 따져 항공수요조사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만금개발 수요를 반영한 ‘전북형 특화공항’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상엽 전북연구원 박사는 “지방공항도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새만금 신공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본격화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동서·남북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구축도 접근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일본을 보면 우리의 광역도(道)와 유사한 현(縣)마다 공항이 있다. 지역민 편의 증대와 국제교류 경쟁력 강화, 새만금 관광자원 연계 등 공항의 필요성을 강력히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초부터 새만금 신공항의 장기적 항공수요를 분석하는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을 통해 국토부는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의 경제성과 입지 등을 검토, 2018년 사전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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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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