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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단체연합 '11회 여성영화제' 7~8일 개최

다큐 등 9편 상영…개막작 '야근 대신 뜨개질'

▲ 야근 대신 뜨개질

야근 대신 뜨개질을 하다 노동조합을 만들려는 여성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대신 평화를 외치는 여성들, 지난겨울 촛불 혁명 속 여성 혐오와 맞서 싸우는 여성들…. <야근 대신 뜨개질> <파란나비효과> <시국페미> 등 영화 속 여성들은 세상을 바꾸는 주체로 나선다. 작은 개인들은 연대해 노동, 평화, 인권 등에 대한 시각을 전복한다. 이 전복(顚覆)은 전복(全福, 완전한 행복)으로 이어질까.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여성주간(7월 1~7일)을 맞아 7일부터 8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제11회 여성영화제 희허락락(喜·Her·樂·樂)’을 개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4편, 극영화 5편 등 모두 9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여성영화제 기념식과 개막작 <야근 대신 뜨개질> 상영을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나나, 주이, 빽은 반복되는 야근과 휴일 근무에 염증을 느끼고, 야근 대신 뜨개질을 시작한다. 이들은 개별적인 일상에서 밀양 송전탑 건설,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인 문제로 시선을 옮긴다.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인 나프(NAWFF) 어워드 수상작이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 춤춰브라

8일 오전 11시에는 <거머리> , <바람이 분다> , <야간근무> , <춤춰브라> 를 상영한다. <거머리> 는 외국인 사업가에게 하룻밤 신부로 팔려가는 열세 살 여동생을 대신해 열여섯 살 언니가 위장 결혼한다는 내용. <바람이 분다> 는 보습학원에 출강한 과학 강사 덕희가 학원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게 된 사건을 떠올린다는 이야기다. 남학교에서 무시당하는 여교사를 그렸다. 캄보디아 이주여성 린과 한국 대학생 연희의 자매애를 다룬 <야간근무> , 브래지어에 대한 여성들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춤춰브라> 도 흥미롭다.

▲ 거머리

또 경북 성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사드 배치 반대 투쟁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젊은 엄마들을 담은 <파란나비효과> , 광장에서 촛불로 대탄핵을 주장하는 동시에 여성 혐오와도 맞서 싸워야 했던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인 <시국페미> 도 마련했다. <다가오는 것들> 은 프랑스 파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존경받는 철학 교사로 살아가는 나탈리가 갑작스러운 상실을 마주한 뒤 일상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특히 8일 오후 6시에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의 여성영화제작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단편영화 <오버워치> 를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한다. 문의 063-287-3459.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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