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선거 앞두고 표심잡기
‘제31대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장 선거’가 오는 20일 치러지는 가운데 입후보한 류희옥(69), 전일환(72) 씨가 공약을 발표하고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북 문인 상당수는 문단의 화합을 위해 회장 추대를 원했지만 두 후보 모두 ‘전북문인협회장 적임자’를 자처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랜 전북문협 활동을 한 류 후보는 실질적인 협회원 복지 증진 등을 공약으로 앞세운 실무 노하우를 갖춘 후보이고, 전 후보는 전북 문학 정신 복원과 다양한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참신한 후보다. 전북 문인들의 요구가 큰 ‘새 전북문학관 건립’· ‘문인협회 자료 디지털화’는 공통적인 공약이다.
“6년 동안 기다리며 준비했습니다! 모든 일은 여러분과 손잡고 가겠습니다!”
류 후보는 “전북문협 창단 후 30년 동안 총무, 2번의 사무국장을 맡으며 전북문단의 심부름꾼으로서 각종 행사와 회원들의 애경사를 함께 해왔다”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회원들에게 <전북문단> 원고료 지급, 전북문학상 상금 인상, 이철균 문학상 부활, 시·군지부 발간 우수문학지 시상 등 현장에서 필요성을 느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문인들에게 정당한 활동 대가를 주기 위해 자비 투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문단>
“조금씩 바꿔가겠습니다! 그동안 선배님들이 쌓아 올린 기반 위에 더욱 알찬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전 후보는 ‘전북문인들의 자존감·전북문단 위상 회복’을 강조했다. 전주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이론가답게 근거를 문학에서 찾았다. 전쟁소설 <최척전> , 가사 <유민탄> 등 전북 고전 문학을 복원해 전북문학이 한국문학의 중심임을 알리는 동시에 회원들이 옛 문인들의 공리정신을 느끼도록 하자는 의도다. 유민탄> 최척전>
도내 대학 연계, 백일장 등 신진 작가 발굴, 공명정대한 수상 지원안 수립(특별 심의위 설치), 문학콘서트 및 작가와의 만남 정례화,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보급 등 선·후배 문인까지 아우르는 방안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20일 오후 2시 전주 바울교회 교육센터 2층에서 열리는 선거는 회원 760여 명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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