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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주소리축제, 콜라보로 '확장성' 꾀한다

조직위 프로그램 발표회 개최
한국 5대 굿 시리즈 통해 전통음악 조명
판소리-플라멩코 등 동시대 음악 협업

▲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 제17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올 축제의 주안점과 라인업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다양한 콜라보로 전통음악의, 월드뮤직의 확장성을 꾀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안점과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오송제 편백숲에서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150여 차례 공연을 펼친다. 공연 콘텐츠는 크게 전통음악, 월드뮤직, 전통음악·월드뮤직 콜라보로 나뉜다.

전통음악은 진지하고 폭넓게 조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5대 굿 시리즈’이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를 되짚는 자리. 닷새간 ‘음악의 집’에서 서해안배연신굿과 진도씻김굿, 강릉단오굿, 남해안별신굿, 동해안별신굿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5개 굿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이밖에 종교를 넘어 예술이 된 전북 영산작법, 터키 메시크앙상블도 굿 시리즈와 궤를 같이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6개 국악관현악단(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창작악단, 진도군립민속예술단, 대구시립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합 무대도 관심을 모은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산조의 밤’은 허윤정(거문고), 이용구(대금), 이태백(아쟁), 김청만(장구) 명인이 출연해 기악 독주의 절정을 선보인다.

월드뮤직의 경향도 조망한다. 특히 ‘라이제거·프란예·실라 트리오’의 무대를 눈여겨 볼만하다. 아프리카 음악과 재즈, 클래식의 완벽한 융합을 보여주는 이들은 월드뮤직 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기도 하다. 중세음악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되살리는 ‘오도 앙상블’, 재즈 플루트와 아랍 우드 연주자가 만난 ‘앤더스 해그베르그-멜로딕 멜란지’, 한국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와 프랑스 기타리스트 페테리코 펠레그리니가 함께하는 ‘문고고’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또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콜라보로 동시대 음악가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예술적 지향을 제시한다. ‘한국의 판소리&스페인의 플라멩코 프로젝트’는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플라멩코 비엔날레를 오가는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 양국을 오가면서 콜라보 콘텐츠의 제작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문화동반자사업에 선정된 ‘2018 아시아소리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전북 최초의 전통음악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음악가들이 협업한 결과물을 축제 기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간 구성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은 ‘더블 스테이지’로 개발해 이종(異種) 음악이 쉴새 없이 펼쳐지는 무대로 만든다. 모악당 앞은 ‘리듬&플레이존’, 명인홀 앞은 ‘키즈존’ 등으로 특성화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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