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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 곳곳 임시포장 도로로 불편 가중

완산경찰서 앞·팔복동 천변길 등 임시포장 덕지덕지
전주시, 2019년 총 918개의 도로굴착 허가
시 “어려운 부분도 있어...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복원“

8일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를 비롯한 전주시내 도로가 파이고 밀려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위협받고 있다. 조현욱 기자
8일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를 비롯한 전주시내 도로가 파이고 밀려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위협받고 있다. 조현욱 기자

8일 오전 전주 완산구 전동 완산경찰서 앞. 전라감영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최근 교통지옥이다. 전라감영 공사가 막바지이지만 그 앞에서는 상하수도 공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상하수도 공사를 하기 위해 멀쩡한 도로를 굴착한 뒤 흙과 아스콘을 깔아 임시포장을 해놨지만 주변 도로와 높낮이가 일정치 않았다. 중간 중간에는 제대로 포장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침하된 곳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이 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덜컹이며 지나간다.

중간 중간 구간에는 아스콘도 깔려있지 않고, 흙으로만 메꿔 놓기도 했다. 몇몇 차량들은 임시포장 도로를 피해 다니는 이른바 곡예운전을 하는 경우도 자주 연출됐다. 이런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해당 도로에서는 경적이 끊이지 않았다.

같은 날 전주 덕진구 팔복동의 전주천변길, 편도 2차선인 이 곳 도로에는 한 차선이 사실상 임시포장 도로다. 상대적으로 승차감이 좋지 않은 임시포장 도로를 피해 2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도 목격됐다.

신모씨(29)는 “울퉁불퉁 한 임시포장도로를 보면 운전을 하기가 싫다”면서 “하루빨리 도로 공사가 완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도로내 매장되어 있는 상·하수도 공사, 가스, 전기, 통신선 등 정비가 한창이다.

올해만 총 918개의 도로굴착 허가가 승인, 그 길이만 6만 8813.7m에 달한다. 해당 구간이 사실상 임시포장 도로로 덮혀있는 것이다.

굴착 이유로는 하수도 공사가 418건(1만 5383.6m)으로 제일 많았고, 가스관 378건(7235.5m), 상수도 71건(3만83m), 통신선 33건(1만5354.6m), 전기선 6건(399m) 등 순이었다.

전주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굴착이 이뤄진 뒤 흙과 아스콘을 깔아 놓지만 차량이 이동하면서 눌려, 침하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잘 다져지는 과정이다. 그렇다고 빠르게 아스콘 복원작업을 하자니 부실공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용한 범위 내에서 도로 복원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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