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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대미술관 JeMA 기획전 ‘Waching And 리얼리티’

마음 상태 표현한 흔들림 없는 리얼리티
김시현 작가 등 8명 출품, 2월 29일까지

전주현대미술관 JeMA 기획전 ‘Waching And 리얼리티’ 전시 작품.
전주현대미술관 JeMA 기획전 ‘Waching And 리얼리티’ 전시 작품.

“극사실의 표현 방식에 감정의 흔들림 없는 극명하고 확실한 리얼리티를 제시하는 일, 그러면서도 실제 대상에 함몰되지 않고 실제를 총체적으로 감지하고 파악하는 일, 지각의 주체인 자신을 마음의 주제로 바꾸어 마음의 상태를 그리는 일.”

전주현대미술관 JeMA(재마·Jeonju Contemporary Museum of Art, 관장 이기전)가 마련한 기획전 ‘Waching And 리얼리티’의 전시 주제다.

김시현·김용옥·이기홍·이은경·이창효·정인수·정창균·조병철 씨 등 사실적 작업을 추구해 온 작가들이 참여해 JeMA 전시공간을 채웠다.

김시현 작가는 한국적인 조형미를 찾기 위해 다양한 표현 방법을 탐색한다. 그는 한국적 감성과 극사실적인 표현을 조합해 동양의 정신적인 신비로움을 표출하는 작가다. 김 작가는 상대방과의 소통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작품 속에 보자기 형상을 등장시킨다.

김용옥 작가는 켜켜이 쌓아 올린 폐박스를 통해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돌아본다. 물의 형상을 현실적 자연물과 융합한 최근작도 선보인다.

이기홍 작가는 사계절 변화하는 풍경을 대나무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바람에 흔들리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대나무 숲, 바람 소리가 들리는 산과 들판을 작품에 담았다. 그는 스스로 바람이 되어 온 작가다.

이은경 작가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이정의 ‘문월’ 등에 주목, 시간과 공간을 융합한 ‘시공의 소통’ 연작을 작품을 펼쳐놨다.

이창효 작가는 빨갛게 익어가는 자두나무 아래 입 안 가득 고여오는 침을 삼키던 유년시절로 고향 생각을 표현했다.

정인수 작가는 정교한 펜화 작품을 선보인다. 펜촉에 물감을 찍어 섬세하게 작업했으며, 절제된 색채는 관람자에게 편안함을 전한다.

정창균 작가는 깨끗한 정신을 ‘맑은 거울’로 표현했다. 사람의 심성과 살아가는 가치를 본래의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철학적 의미를 담았다.

조병철 작가는 프라스틱 폐품을 재활용한 아이디어 작품을 제작했다.

한편 전주현대미술관 JeMA는 1960년에 남부시장에 지어진 옛 초원약품 건물을 재단장한 대안미술공간으로, ‘재마’(JeMA)는 엄마를 뜻하는 함경도 방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2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관람 문의는 063-284-0777.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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