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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떨어진 20대 검거하고도 풀어준 지구대 경찰

수배 조회 제대로 안 해… 전주완산경찰, 광주서 다시 붙잡아

경찰이 수배자 20대를 검거한 뒤 풀어주는 일이 발생해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구대 수사과정에서 수배 여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다.

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8시께 전주시 효자동 한 길거리에서 A씨(20) 등 2명을 폭행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다.

술에 취한 A씨 등은 이날 시비가 붙은 다른 일행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았고, 이 중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 사기혐의로 수배 중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주 서부지구대 경찰관들은 A씨 등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이들을 그대로 풀어줬다.

사건을 넘겨받은 전주완산경찰서는 A씨가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 지난 5일 오후 5시께 광주광역시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 확인을 거쳐 수배 여부 등도 확인했어야 하는데, 당시 지구대 경찰관이 수배 조회 과정을 생략한 것 같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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