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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의궤 반환 10년…다시 주목받는  ‘전주 출신 고 박병선 박사’

지난 2011년 프랑스에서 고국으로 반환. 그 주역은 박병선 박사
고인의 부친은 9대 전북지사를 역임한 고 박정근 지사.
국립중앙박물관서 3월 19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특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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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병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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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빈휘경원원소도감의궤(1822년·순조 22).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현목수빈 박씨의 묘소인 휘경원 조성 사업에 대해 기록한 의궤이다. 이 의궤의 상책은 1993년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김영삼 전 태통령에게 전달했고 하책은 2011년 반환되었다. 

병인양요 당시 약탈당한 외규장각 의궤가 국내로 반환된지 10년을 맞은 가운데 국내 반환의 주역인 전주 출신 고 박병선(1928~2011) 박사의 활약이 뜨겁게 재조명받고 있다.

박병선 박사는 병인양요 당시 약탈당한 ‘외규장각 의궤’를 프랑스에서 찾아낸 장본인으로 약탈당한 의궤를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찾아내 직접 해제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에 프랑스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외규장각 의궤를 반환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노력한 문화 독립운동가였다. 결혼도 하지 않은 여성의 몸이지만 역사를 위해서라면 강철처럼 강했다.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할 당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는 직지심체요절이 1455년판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빠른 금속활자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직지 대모’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외규장각 의궤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국에 머물러야 했던 역사적 상흔이기도 하나 또한 국민 모두의 염원과 각계 각층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루어낸 가슴 벅찬 역사적 산물이기도 하다.

박 박사는 지난 2011년 12월 22일 밤(한국시간 23일 오전) 프랑스에서 향년 83세로 타계했다. 

박 박사의 뿌리는 전주로 그의 부친은 9대 전북지사를 역임한 고 박정근 지사다.

박 지사는 1899년 전북 전주시 금암동에서 태어났으며, 전주부 읍장과 농림위원장, 자유당 전주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그리고 1950년에는 무소속으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3대 때는 자유당에 입당해 진안군에서 1958년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1959년부터 1960년 5월까지 전북지사를 지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독 우리 역사를 사랑한 박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를 주제로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의궤 반환 10주년을 기념, 외규장각 의궤 297책 등 46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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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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