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란 멘토 “아이들과 각자 아닌 같이 하는 법 배워”
“인생 나눔 교실이란 개인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의 멘토로 활동한 이명란 멘토는 인문학 강사, 시인, 마을 활동가, 유튜버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는 주로 아이들을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데 이를 보면 그들을 담아내는 이 멘토만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그를 2년차 멘토의 길로 이끌었다.
이명란 멘토는 ‘인생나눔교실’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삶에 생긴 가장 큰 변화로 인생관이 젊어졌다는 것을 꼽았다.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글쓰기 공부를 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멘티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매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덕에 삶을 대하는 태도도 변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명란 멘토는 2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인생나눔교실에서 겪어보니 아이들과 세대 차이를 허무는 가장 좋은 방법이 거듭 칭찬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인생나눔교실은 멘토가 주도하는 시간이 아니라 참여자들과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철학을 담는 계기가 됐다.
이명란 멘토는 “아직 멘티들이 어리다 보니 문해력이 부족하고 받아쓰기를 해도 모르는 낱말이 많아 틀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며 “그럴 때면 잘하는 아이가 못하는 아이를 놀리지 않도록 ‘사람은 누구나 다 꼴등인 거야.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며 1등이 되는 거야’라고 용기를 북돋아주곤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