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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노인일자리 참여율 전국 최고… “노인 5명 중 1명 일한다”

노인일자리 참여 2023년 6만 여명에서 내년 9만 명 육박
전북도, 노인일자리 확대로 ‘일하는 고령사회’ 모델 구축

전북특별자치도 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의 활동 모습이다./사진=전북도

최근 전북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도내 노인일자리 참여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의 고령화율은 26.3%로 전국 평균(20.9%)보다 높은 가운데, 노인일자리는 2023년 6만 8901명에서 2024년 7만 8473명, 2025년 8만 6714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내년의 경우 도내 노인일자리 배정 인원이 8만 9633명으로 9만 명에 육박한다.

이는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45만4045명) 대비 노인일자리 참여율이 19.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전국 평균(9.3%)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전북 노인 5명 중 1명이 일자리에 참여하는 셈으로, 전북자치도는 노인일자리 확대로 ‘일하는 고령사회’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도내 노인일자리 사업을 단순하게 소득을 보전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 참여 확대 기회로 삼아 지역 공동체 회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전북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도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평균(15%)보다 5%p 높은 도비 20%를 매칭하며 재정 투입에 나서고 있다.

내년도 도내 일자리사업의 참여 인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익활동형 6만 2991명, 역량활용형 2만 1063명, 공동체사업단 4014명, 취업지원형 1565명이다.

특히 역량활용형은 2023년 8262명에서 4년 만에 2.5배 늘면서 베이비붐, 신 노년층의 전문성을 지역에 환원하는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

도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군에 배포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으며 도내 684명의 시니어안전모니터링단이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수행기관에 전담 안전인력 50명을 신규로 배치하고 현장 대응력과 사고 예방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도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통합돌봄체계’와 연계해 돌봄·안전·생활지원 분야 중심의 일자리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로써 노인일자리 사업의 생활밀착형 활동 확대로 돌봄 인프라 강화와 어르신 삶의 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도, 시·군이 함께 어르신 일자리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전북이 고령친화 사회의 표준이 되도록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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