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애인 복지 전분야 취약… “적극 개선 노력 요구”
전북지역 장애인 복지 수준이 타 시도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전북 지역의 장애인 복지·교육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조사해 발표한 '2022년도 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 교육 비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북도의 장애인 교육 분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복지 분야는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총연맹은 지표별 전국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최하위인 '분발'부터 '보통', '양호', '우수'로 나눴다. 전북도의 장애인 교육 분야는 82.04점으로 양호등급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20년 우수등급에서 하락했다. 장애인 복지 분야는 48.05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분발 등급이지만, 복지 분야의 하위 영역에서 우수·보통 등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호 등급에 해당하는 지표는 복지행정 및 예산(39.00점)뿐이다. 그 외 소득 및 경제활동 지원(47.49점), 보건 및 자립 지원(39.29점), 복지서비스 지원(48.76점), 이동(편의)·문화 여가·정보 접근(54.48점)은 모두 전국 하위수준에 머물렀다. 복지 분야 가운데 소득 및 경제활동 지원 영역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비율, 1인당 장애아동 수당 지급액, 장애인 자립자금 대여 비율, 직업재활시설 지원예산 수준,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이용자 비율(2회 연속) 지표가 타 시도에 비해 취약했다. 보건 및 자립지원 영역도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애인 1인당 자립생활 센터 등 지원 예산, 장애인 1인당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지원 예산 지표는 3년 연속 분발 수준에 그쳤다. 복지서비스 지원 영역 또한 마찬가지다. 직업재활시설 확충 수준이나 단기 거주시설 및 공동생활가정 확충 수준, 장애아 통합 및 전담 어린이집 비율 지표가 3년 연속 분발 수준에 포함됐다. 특히, 장애인 이동(편의)·문화 여가·정보 접근 영역에서 장애인 특별운송수단 충족률 지표가 2회 연속 분발 수준으로 타 시도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복지행정 및 예산 영역에서도 장애인단체 지원 수준이 3년 연속 분발 수준에 포함됐다. 다만, 장애인 교육 분야에서 장애인 교원 고용률 지표가 다른 시도에 비해 잘 관리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소득 및 경제활동 지원 영역에서 민간 부문 장애인 고용률이 2회 연속 우수 수준으로 타시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애인복지 담당 공무원 확보 수준 지표는 다른 시도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총연맹은 "전북도의 경우 장애인 교육 분야는 양호한 수준이나, 복지 분야가 상대적으로 타 시도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복지 분야 하위 지표 중에서 1인당 장애아동수당 지급액이나 자립생활센터 등 지원 예산, 장애아 통합 및 전담 어린이집 비율, 장애인 특별운송수단 충족률 등은 지표가 몇해 째 분발 등급에 머무르고 있어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