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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에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내정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에 이왕준(59)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김한 전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후임으로 이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출신인 이 이사장은 전라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의료 경영인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평소 국악과 클래식 등을 즐겨 듣는 음악 애호가로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1998년 인천사랑병원에 이어 2009년엔 경영난을 겪던 일산 명지병원을 인수해 회생시키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재단을 통해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이 이사장은 당시만하더라도 국악의 성지인 남원에 위치한 대학 내 국악과 신설을 염두에 두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고 김관영 도지사에게도 조직위원장 적임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K방역 전도사 역할을 맡았던 그가 이번엔 K소리 전도사 역할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 지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자리를 제안받고 며칠 간 고민했는데 개인적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며 “소임을 맡게 되면 향후 국악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소리 등 침체된 지역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은 2월 중에 개최될 조직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9 18:00

출판진흥원 “올해의 그림책상 신설 상금 1억원 내걸어”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올해의 그림책상’을 신설하고 총상금 1억원이란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은 27일 출판진흥원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530억원을 운용해 ‘K-그림책 맞춤형 세계화’ 등 지원사업과 출판생태계 균형 발전 등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출판진흥원이 전국 공모로 ‘올해의 그림책상’을 새롭게 만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총상금은 1억원 규모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출판진흥원 원장상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준희 출판진흥원장은 “올해 그림책 대상을 신설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부문 상으로 육성하겠다”며 “국가 간 그림책의 상호 교류 활동 등 해외 수출과 인지도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과 후속조치도 연계 지원한다”고 말했다. 출판진흥원은 올해 출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K-그림책 맞춤형 세계화 지원’을 비롯해 ‘K-북(Book) 디지털마케팅 지원’, ‘전자출판(웹소설) 인력양성’,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운영’, ‘방과 후 인문교실 지원’ 등 사업을 새로 추진하며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강화한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생태계 균형발전을 위해 대표적으로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기능 개선에 나선다. 통계·검색 기능 강화 및 메타데이터 확충 등을 통해 출판사, 도서관, 서점 등 전산망 주 사용자들의 활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종수를 기존 100종에서 140종으로 확대해 출판생산력을 높이고 지역서점이 지역출판, 독서문화 산실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북스타트’, ‘전국 청소년독서토론 한마당’, ‘독서아카데미’ 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으로 독서인구 확대를 유도하고 ‘대한민국 독서대전’, ‘독서동아리 지원’, ‘4050 책의 해 사업’ 등을 통한 책 읽는 문화 활성화에도 나선다. 특히 출판진흥원은 전북 출판 산업 및 독서 문화 발전을 위해 독서대전, 그림책 도서전 등 지역 내 특색있는 시민 참여형 독서 활동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올해에도 누구나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보편적인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출판진흥원은 이날 출판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출판진흥원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출판문화산업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 제공과 사업 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1.29 18:00

“지역을 지킨다” 청년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

“하나 둘 지역을 떠났다. 고로 나는 지역을 지키겠다.” 문학을 통해 지역 청년 작가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전주독립서점 물결서사는 지난 27일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사용자공유 공간 플랜씨에서 ‘아무도 지켜보진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는 주제로 물밑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파티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세미나 등에 이어 이날 열린 행사는 ‘2022년 아르코 공공예술 주제심화형 프로젝트’로 히스테리안 출판사와 예술로가로지르기팀 등이 공동 기획했다. 임주아 물결서사 대표(시인)는 “지난해 3월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업소 폐쇄로 전주 성매매 집결지가 종결됐다”며 “하지만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에 ‘매매’, ‘임대’ 종이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어 그 이후를 생각해 보고 싶었다”며 이번 프로젝트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물결서사서점 운영자 방우리 소설가, 송지희 극작가, 임주아 시인 씨가 진행을 맡아 이들이 지난 2년간 전주 선미촌에 머무르며 발표한 문학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꾸몄다. 송지희 작가는 “전북에서 극작가로 활동하며 지역 예술가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지만 그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며 “지방이라는 단어에 나 자신을 묶어 놓은 느낌을 받으며 상경에 대해 생각했지만 전주에 남기로 결심하고 공연 등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우리 작가는 오랫동안 묵혀둔 소설을 참석자들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실제 소설을 쓰기 위해 선미촌 곳곳을 둘러봤지만 성매매 집결지란 편견에 머뭇거리는 시간도 많았다”며 “2년간의 도시재생 사업 이후 선미촌은 ‘죽음’의 흔적을 보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작품 활동을 통해 지역에 머무르며 모두가 겪을 변화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은성 공공예술프로젝트 공동기획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문학·출판
  • 김영호외(1)
  • 2023.01.29 17:59

전북문화관광재단 ‘인생나눔교실’(2) 개인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

“인생 나눔 교실이란 개인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의 멘토로 활동한 이명란 멘토는 인문학 강사, 시인, 마을 활동가, 유튜버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는 주로 아이들을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데 이를 보면 그들을 담아내는 이 멘토만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그를 2년차 멘토의 길로 이끌었다. 이명란 멘토는 ‘인생나눔교실’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삶에 생긴 가장 큰 변화로 인생관이 젊어졌다는 것을 꼽았다.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글쓰기 공부를 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멘티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매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덕에 삶을 대하는 태도도 변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명란 멘토는 2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인생나눔교실에서 겪어보니 아이들과 세대 차이를 허무는 가장 좋은 방법이 거듭 칭찬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인생나눔교실은 멘토가 주도하는 시간이 아니라 참여자들과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철학을 담는 계기가 됐다. 이명란 멘토는 “아직 멘티들이 어리다 보니 문해력이 부족하고 받아쓰기를 해도 모르는 낱말이 많아 틀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며 “그럴 때면 잘하는 아이가 못하는 아이를 놀리지 않도록 ‘사람은 누구나 다 꼴등인 거야.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며 1등이 되는 거야’라고 용기를 북돋아주곤 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9 17:58

황실문화재단-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발전 '맞손'

(사)황실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한복문화 활성화 등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황실문화재단은 최근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주재민 황실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최권상 전주지회장, 최인호 전북지회 사무처장, 최미경 전주지회 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복 진흥과 황실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전통문화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 제공 및 활용, 시설의 이용 및 편익 제공, 기타 다양한 교류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오는 2월 말 예정된 한복문화창작소 개소식과 더불어 지역의 한복문화 진흥과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황실문화와 한복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은 “조선왕조 500년이 발상지이기도 한 전주는 그 어느 곳보다 역사인식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요구되는 곳이다”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의 전통문화 진흥, 그리고 전통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손을 맞잡겠다”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지와 한식, 한복, 수공예, 전통놀이를 육성 보존하고 있는 전당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500년 조선 황실의 위엄과 정체성이 담긴 황실문화, 귀족문화를 융합해 개성 있고 특성 있는 전주 문화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9 17:58

무주산골에 둥지 튼 예술창작인들, 도시 나들이 나섰다

무주군에 새 둥지를 튼 예술창작인들의 요람,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소속 작가들이 전주에서 특별 기획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첩첩산중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 예술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시골 예술인들이 전주시 한복판에 자리한 청목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된 것. 이번 전시회는 청목미술관이 전북도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마련한 기획전시회로 전시기간은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2주간이다. 전시를 갖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는 무주군이 문화예술인에게 예술창작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01년 폐교된 안성면 공정초등학교를 활용해 개관한 작업실로 현재 9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무주군 덕유산 골짜기 칠연계곡을 따서 ‘칠연의 예술혼 전‘ 이라는 주제로 여는 전시회는 시골작가라지만 예술계에서는 내노라하는 쟁쟁한 멤버가 포진돼 있다. 최 원(서양화) 관장을 비롯해 나순녀(자수공예), 나운채(도예), 선환두(한국화), 안영옥(린넨인형공예, 생활도자기), 양규준(서양화), 이윤승(사진), 이호영(서예) 작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참여 작가들은 매년 개인전과 삼인 삼색전, 공동 전시회 등을 열어오면서 산골 한지붕 밑에서 작품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최 원 관장은 "무주군에 예술적 기초를 세워서 무주를 예술의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운영의 안정화가 이뤄지면 ‘겨울의 왕국’으로 불리고 있는 무주에 아름다움을 담은 ‘국제 겨울 미술제’ 등 대규모 행사를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효종
  • 2023.01.29 10:37

12년간 전주세계소리축제 이끈 김한 조직위원장 용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10년 넘게 이끌었던 김한(70) 전 조직위원장이 최근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새로운 조직위원장 선출에 따른 향후 조직 내부의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가 예고된다. 26일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3년 임기가 만료된 김 전 위원장이 더 이상의 재연임 없이 조직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JB금융 회장을 역임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중도 사퇴한 김명곤 전 조직위원장의 잔여 임기에 이어 2013년부터 재연임하며 소리축제의 경영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재연임을 앞두고 소리축제 내부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사실상 고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 재연임 없이 물러난 배경으로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조직에 더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차원에서 뜻을 접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하고 있는 소리축제 조직위는 2월 중에 신임 조직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직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사실상 수장이 없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소리축제 집행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말 물러나게 되면서 공석이다. 차기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으로는 후보군을 가린 끝에 현재 최종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된 것이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차기 조직위원장으로 최동현 조직위 부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조직위원장 최종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2월초에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며 “신임 조직위원장은 2월 중순에 개최될 소리축제 조직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6 19:00

전북문화관광재단 ‘인생나눔교실’ (1) 긍정적인 삶 변화 유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인생나눔교실은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맞춰 사회 공동체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서 개인 삶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인문·정신·문화 사업이다. 인생나눔교실은 만 50세 이상 선배 세대(멘토봉사단)가 자신의 인문적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후배 세대(멘티기관·그룹)와 소통, 공감, 나눔, 배려의 인문 가치를 실현하는 인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전북일보는 총 3회에 걸쳐 지난해 인생나눔교실에서 활동한 이순주, 이명란, 송재영 멘토의 활동상을 소개해 연재한다. 이순주 멘토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후 다년간 독서 지도와 글쓰기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의 인문활동가 양성 사업을 통해 취미로 즐기던 손바느질과 인문학을 접목해 ‘손바느질로 군산을 그리다’란 전시를 동료 활동가들과 열기도 했다. 그는 ‘2022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활동 근거지인 군산에서 3년차 졸업 멘토로 지역과 인문학을 탐색했다. 멘토로 활동하는 마지막 해였던 만큼 지난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는 그는 “지난해 멘토 워크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반면 현장에서는 아동 멘티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즐겁기도 했지만 한계도 있었다고.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의 주된 멘티가 아동과 지역아동센터란 점에서 성인이나 청소년 등으로 넓혀 향후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가 멘토로 활동하면서 멘토링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옆에서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이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튜터(tutor)들이다. 이순주 멘토는 “인생 나눔을 통해 내가 하는 일, 가는 곳들이 모두 의미와 이유가 있는 것 같고 종교는 없지만 항상 나의 뒤를 받쳐주는 존재가 있는 것 같다”며 “인생을 나누고 또 누군가의 인생을 나눠 받으며 또 다음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26 16:33

한국전통문화전당, 한복 원복 도입 어린이집·유치원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한복의 일상화를 위해 한복 원복을 도입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이다. 한복에 대한 친밀감을 조기에 형성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한복의 다양화를 실천하기 위해 한복 원복은 지난해 ‘세 살 한복 여든까지’라는 주제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돼 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번 사업은 만3~5세를 대상으로 한복 원복을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유치원당 하복과 동복 한 세트 기준 최대 40세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전주시 소재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방법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한복 원복 지원기관 선정은 다음 달 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직접 추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의복임을 일깨워주는 일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알게 하는, 또 여타 교육 못지않은 소중한 가치라 생각한다”며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http://www.ktcc.or.kr/)에 확인, 전당 전략기획팀(063-281-1574)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1.26 16:33

전북PD협회, 제22회 전북PD상 시상식 27일 개최

제22회 전북PD협회 전북PD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7시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다. 전북PD협회(회장 황윤택)는 제22회 전북PD상 수상작으로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전라북도 천리길>, 전주MBC <마녀들의 포레스트>, <그린 르네상스, 남는 게 없는 잔치>, <광대전 시즌6>, JTV전주방송 <부틀렉 - 햇님의 나라>, KBS전주방송 <SONG큐멘터리 백튜더뮤직: 블랙홀편> 등 총 6편을 선정했다. TV 정규부문 수상작인 <마녀들의 포레스트>(연출 조형진 김민재)는 농촌 힐링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라져가는 마을을 지키는 청년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지방소멸 시대 해법을 모색했다. TV 특집부문에는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이 만든 '햇님'의 리메이크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부틀렉 - 햇님의 나라>(연출 송의성)이 선정됐다. 라디오 정규부문은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의 코너 전라북도 천리길'(연출 이진성)에게 돌아갔다. 라디오 특집부문은 전주MBC <그린 르네상스: 남는 게 없는 잔치>(연출 박규현)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SONG큐멘터리 백튜더뮤직: 블랙홀편>(연출 이휘현 신은주 최효온)과 <광대전 시즌6>(연출 김현찬)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인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나미수 교수는 “두 프로그램은 각각 전국 MBC·KBS 채널에 편성된 로컬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지역 방송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 방송·연예
  • 김영호
  • 2023.01.26 16:31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지하철 환승음악 ‘풍년’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적으로 여덟 번째로 긴 도시철도망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가 중국 상하이, 여섯 번째가 미국 뉴욕의 지하철이란 순위에서 보듯 여덟 번째의 대한민국 서울 지하철 또한 국토에 대비하여 넓은 교통편을 자랑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서울시민이 애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으로 세계적인 메트로시티로서의 자부심을 담고 있다. 지난 13일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16일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귀에 익은 “다 딴 따다 다다 따다 다 단 따다 닫, 단!”의 가야금 소리. 즉 ‘얼씨구야’라는 제목의 음악이 바뀐다는 것으로 궁금하고도 내심 기대가 되는 소식이었다. 국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도 그리고 해외에서 온 외국인도 이제 지하철 환승음악 소리만 들으면 한국 전통음악이라는 반가운 화답을 나누던 우리 지하철. 이제 또 다른 신비로움으로 화려한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의 ‘얼씨구야’란 곡으로 14년간 사용해 왔다. 이번에 변경되는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한 것인데 지난해 10월12일부터 2주간 공사 누리집을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작곡가 박경훈의 ‘풍년’이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풍년’은 경기도 토속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4박자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된 국악 창작곡이다. ‘얼씨구야’에서 ‘풍년’이란 음악의 순환은 우리 민족의 흥과 희망을 담은 현실 삶의 변곡점이라 생각된다. 바쁘게 정신없이 달려가는 현대 사회의 구조 속에 하루 출·퇴근 시작과 끝을 알렸던 흥겨운 우리 민족의 선율. 그 짧은 1분여 남짓의 국악 선율이지만 우리네 희망은 그렇게 지하철 속에서 설레는 기쁨을 담고 또 다른 애환과 역경도 이겨냈다. 이제 아픈 시련은 털어버리고 흥겨운 풍년가 소리를 함께 부르며 우리의 맘을 넓은 대지와 하늘로 보내어 보자.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환승음악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무서운 전염병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힘찬 미래의 찬가가 될 수 있게 우리 귀와 마음도 희망찬 기대와 설렘으로 새로운 지하철 환승 음악 ‘풍년’을 맞이하자. 모든 사회가 풍년을 이뤄 부자가 되는 그날을 기약하며 우리 수도 서울의 지하철은 힘을 내어 달린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 문화일반
  • 기고
  • 2023.01.26 16:29

이해영 한신대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 출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변화와 미래의 새로운 국제관계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가 쓴 신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사계절출판사)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과 경과 그리고 해법을 저자의 시각으로 탐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 관해선 오직 흑과 백만 존재한다. 한국과 서방 세계는 러시아와 푸틴이 이 전쟁의 절대 악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의 숭고한 피해자이다. 민주주의와 세계의 평화를 지지하는 이들은 숭고한 피해자인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그들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나아가 용기 있는 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고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의용군으로 직접 참전한다. 이것이 선이며 곧 정의인 것처럼 여겨진다. 이 책은 전쟁의 드러나지 않은 혹은 의도적으로 가려진 부분을 보게 하고 독자의 관점을 낯선 방향으로 이끈다. 이 교수는 ‘푸틴 치매설’, ‘러시아군 키예프 대패설’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 세계의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에 관해 과연 사실은 그러한지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석이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이 책에서 선과 악의 구분이 아니라 상호의 이익과 전략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면서 한국 사회에 들리지 않던 우크라이나 전쟁의 또 다른 국면을 가리킨다. 그는 “전쟁의 해석은 해법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며 “바로 그 순간 평화를 실행할 수 있는 교두보가 생긴다”고 밝혔다. 저자는 서울대 외교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마르부르크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신대 부총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양 정치사상과 국제 정치경제를 전공한 그는 마키아벨리, 그람시, 슈미트, 하버마스 등의 사상을 강의하며 국제 통상과 한미 관계도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그람시와 하버마스 시민사회, 생활세계 그리고 정치(독일어) 등이 있으며 저서로 <임정, 거절당한 정부>, <안익태 케이스>, <낯선 식민지, 한미 FTA> 등이 있다. 현재 (사)한국안보통상학회 회장, 시민단체인 국가(國歌)만들기시민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1.25 17:47

고은 시인 복귀 논란 전북 문단 비난 목소리

고은 시인이 성추행 파문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이후 복귀 움직임을 보이자 전북 문단에서는 일부 문인과 도민들 사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은(90) 시인은 지난 2018년 최영미 시인이 문단 기득권층의 성폭력 행태를 고발하면서 미투 논란에 휘말리자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 시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2심에서도 패소한 뒤 상고하지 않았다. 이후 5년 만에 고은 시인이 신간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가 연이어 출간되자 대중은 그의 복귀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인의 고향인 군산에서는 성추행 파문이 불거지자 문화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시인에 대해 지역 문단에서는 일부 문인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인 A씨는 “(고은 시인이) 시를 잘 쓰면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라 미투 논란으로 전북의 문학적 자산을 잃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지역 문단에서는 일부 문인들이 고은 시인이 복귀를 감행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인 B씨는 “사람은 잘못할 수 있지만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 없이는 복귀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여류작가인 김영 전북문인협회장은 “남성 우월주의가 팽배하던 시대 여성 문인으로서 남녀관계나 폭언 등으로 고초를 감내하는 일이 많았다”며 “과거에는 이데올로기나 진영 논리에 사회가 분열됐다면 현대사회는 젠더 문제가 예민한 사안으로 문학계에서도 이전보다 높은 성인지 감수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1.25 17:47

국립무형문화재 ‘삼베 짜기’, 삼베의 살아있는 전통 톺아보기

국립무형유산원이 <삼베짜기>(흐름출판사)를 발간해 삼베와 삼베짜기의 살아있는 전통을 선사한다. 이 책은 지난 201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무형유산 ‘삼베짜기’에 대한 2021년 현장 조사와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진 국립무형유산원의 기록이다. 안동 지역의 삼베와 삼베짜기를 중심으로 삼의 재배부터 삼베가 완성될 때까지의 전 과정, 기능 전수의 노력 등을 총 7장으로 구성해 사진과 묘사로 기록돼 있다. 1장에서는 원재료인 대마의 특징부터 직물로서의 삼베의 특성을 풀어내며 삼베와 삼베짜기의 오랜 역사를 알 수 있다. 2장에서는 삼의 재배와 수확 과정, 실의 재료가 되는 인피를 추출하기 위해 껍질을 벗기는 과정이 담겨 있다. 3장부터 본격적인 실 만들기 과정이 시작되며 안동의 특별한 삼 실을 만들어내는 세부적 과정이 기술돼 있다. 4장에서는 만들어진 실로 베를 짜기 위한 과정, 5장에서는 베틀을 이용해 삼베를 짜는 과정이 묘사됐다. 베틀에서 짜낸 삼베를 정련하고, 손질하는 과정이 담겨있는 6장에 이어 7장에서는 ‘삼베짜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경위와 보유단체 ‘국가무형문화재 안동 포짜기 마을 보존회’의 전승 활동을 다뤘다. 보존회의 활동은 크게 기능 전수와 시연으로 이뤄져 있어 전자는 기능과 기술 그 자체의 전수이고, 후자는 기억과 경험의 공유를 기반으로 한 문화의 전승이라고 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인류의 무형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하는 행정기관이다. 체험 활동과 교육 등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전시와 공연을 통해 현세대와 소통하며, 기록화 사업 등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고를 구축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1.25 17:46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백강 이경여 <백강집> 완역 출간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병자호란 이후 척화파 중 한 명인 백강(白江) 이경여(李敬輿, 1585~1657)의 문집 <백강집>(白江集, 흐름출판사)을 완역 출간했다. <백강집>은 이경여의 아들인 이민서에 의해 1684년 간행됐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팀(연구책임자 김건우)은 1684년 간행된 초간본을 저본으로 해 지난 2022년 12월 31일에 총 5권으로 완간했다. 이경여는 광해군 대에 문과에 급제했으나 대북파가 득세해 영창대군의 어머니인 인목대비가 물러나도록 폐모론을 주장하자 벼슬을 그만두고 흥원(전라도 흥덕)으로 낙향했다.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즉위한 이후 다시 조정에 나아갔고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 소현세자와 함께 남한산성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이조 참의와 경상도 관찰사를 역임하면서 전후 수복에 힘썼다. 1640년과 1644년에는 척화파 인물로 지목돼 심양에 두 차례 억류됐으며 효종이 즉위한 이후 복수설치의 표상이 됐다. 그동안 이경여의 문집이 비교적 온전히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백강집 완간은 병자호란 이후 척화파 인물 중 한 명인 이경여 인물 연구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 사회 등 여러 분야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팀은 산적한 미번역 고전 자료를 번역하고 고전의 대중화와 지역의 번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 5월에 설립됐다. 이후 2017년 12월에 대형거점연구소로 최종 선정돼 해마다 사업비와 출판비를 지원받아 호남권 문집 9책을 연간 번역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존재집’, ‘문곡집’, ‘노봉집’, ‘병산집’, ‘한포재집’, ‘손재집’, ‘서하집’, ‘성재유고’, ‘연석’, ‘송사집’ 등 조선시대 선현의 문집을 번역 출간했다. 올해는 권상하의 문하에서 학문이 뛰어났던 8명의 유학자를 일컫는 강문팔학사란 칭송을 들을 만큼 유명했던 조선 후기 성리학자 윤봉구의 ‘병계집(屛溪集)’을 완역했다. 또한 동춘당 송준길의 후손으로 성리학과 예학에 조예가 깊은 송내희의 ‘금곡집(錦谷集)’과 우암 송시열의 현손으로 가학(家學)을 계승한 송덕상의 ‘과암집(果菴集)’을 번역한다. 올 하반기에는 구한말의 문인이자 순국지사인 송병선의 ‘연재집(淵齋集)’을 출간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1.25 17:4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