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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은 며느리에게 가을볕은 딸에게 라는 속담이 있다. 봄볕 자외선의 유해함을 나타내는 속뜻이 있는데, 그렇다면 가을은 자외선에서 자유로운가?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 가을은 낮의 길이가 줄어들어 태양에너지가 줄어드는 만큼 기온이 떨어져서 선선해진다. 하지만 태양의 고도가 낮아진 탓에 오히려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눈 건강을 잘 살펴야 된다. 실제 자외선 양은 1년 중 여름철에 가장 많지만, 가을에는 고도가 낮은 태양으로 인해서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양이 많아져 위험한 것이다. 또 가을철에는 대기가 안정되어서 맑은 날이 많은데 이런 기상조건 또햐 자외선 노출을 많게 한다. 따라서 가을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꼭 따가운 볕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챙겨서 눈 건강을 지키는게 중요하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중간지대에 덕(德)이 존재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중용론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평상(平常)이라는 뜻의 중용과 더불어 균형이라는 개념을 고대인들에게 촉발시킨 윤리적 상상력의 한 자락이기도 하다. 프랑스에 공화정이 선포된 날은 1792년 9월22일인, 이 날 역시 추분이었다. 이 날을 기점으로 공화력을 제정하면서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인민의 대표자들이 시민적정신적 평등을 선포한 바로, 그 순간! 낮과 밤의 평등이 하늘에 새겨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무르익는 가을 속에 22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절기 추분(秋分). 어쩌면 단순히 낮의 길이가 줄고, 밤의 길이가 늘어난다는 의미 이상의 자연이 주는 커다란 가르침이 아닐까?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북서쪽으로 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3도 분포로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더 떨어진 동부내륙에으로는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낮아져 쌀쌀했다. 이렇게 밤동안 기온이 내려가면 밤동안 수증기 형태의 공기가 응결돼 1km 앞도 채 보이지 않는 안개로 나타나는 곳이 많다. 특히 맑고 큰 일교차가 특징인 가을철은 가히, 안개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지면에 작은 물방울 형태로 떠있는 현상을 말하는데, 바람이 잔잔하고 맑은 하늘이 잦은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는데, 가을철 아침 안개가 맑은 하루의 신호인 셈이다. 출근길 안개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낮 동안 펼쳐질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기대하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지면에 작은 물방울 형태로 떠있는 현상으로 바람이 잔잔하고 맑은 하늘이 잦은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해가 떠 기온이 오르면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 아침 안개는 맑은 하루의 신호인 셈이다. 특히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가을에 아침 안개가 낄 경우, 일조량이 많아져 벼의 결실이 좋아지기 때문! 반면, 봄 안개는 심한 기온차로 자라나는 보리에게 병을 발생시켜 오히려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17일 내린 비로 대기가 습한 가운데, 밤사이 지면 부근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18일 새벽(00시)부터 아침(09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18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바란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봄꽃, 단풍과 같은 식생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계절의 변화라면, 매미나 귀뚜라미와 같은 곤충의 울음소리 역시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도 계절이 갈리는데, 이번주 잦은 비가 계절의 시계를 여름에서 가을로 돌려놓겠다. 17일 오전(06시)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시작되겠고, 낮(12시)에 그 밖의 남부지방, 늦은 오후(15시)에 충청내륙으로 확대돼 18일 아침(09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중국 남부내륙에서 제주도 서쪽해상으로 길게 위치한 구름대에 의한 것으로 상층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그 남쪽 대기 하층으로는 따뜻하고 습한 성질의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만나 정체전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우리 전북지역은 오후(15시)부터 밤(24시)까지 5~30mm의 비가 내리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의 가을철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감시즌까지 다가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다르지만 비슷한 질환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기침과 인후통,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다. 코로나19도 호흡기 감염병으로 38.5도를 웃도는 고열과 마른기침이 주요한 증상이다. 또한 두통과 콧물,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특징을 갖는다. 독감과 코로나19를 증상만으로 구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두 질환 모두 호흡기 감염병인 데다 두통, 발열, 인후통, 기침 등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찬바람과 함께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호흡질환에 약해지는 계절인만큼 외부의 들쭉날쭉한 기온에 체온유지를 잘해서 건강을 잘챙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9월, 가을에 접어들면서 공기의 느낌이 달라졌다. 일주일 사이 전국의 낮기온이 1도에서 많게는 3도 가량 떨어지면서 여름빛에서 가을빛으로 날씨가 돌아섰다. 이제는 전국의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을 보기 힘들고, 25도 선까지 내려앉으면서 낮동안 덥지않은 날씨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체온은 변화하는 계절의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다. 하루 하루 사이에, 그리고 하루 동안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온에 맞춰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가 심한데, 이는 면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대개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몸의 면역력은 약 30% 떨어지는데,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세포가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우리 몸의 면역력은 5배 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외부의 작은 기온변화에 체온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얇은 옷 여러벌로 건강을 잘 챙기는 가을을 맞이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워낙 긴 장마탓에 늦더위가 찾아오며 갑작스런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한듯 하지만, 이맘때 기온을 1~2도 가량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풍소식이 전해진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 잎 속 엽록소가 분해돼 잎 색이 변하는 것으로 9월과 10월 기온분포에 영향을 받는데,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올 가을은 9월 후반부터 10월까지도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여 단풍 시작 시기도 예년과 비슷하거나 이틀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9월 27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하루 20~25㎞의 속도로 남하해 중부지방은 10월 14~17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은 10월 13~21일 사이 첫 단풍이 들겠다. 일반적으로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단풍이 들면 첫 단풍,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단풍 절정기로, 대개 첫 단풍으로부터 2주 후다. 이에 따라 단풍의 절정은 중부지방은 10월 27~29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 10월 23일~11월 6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고 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인간관계가 아닐까?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성격이 극과 극인 사람은 당연히 부딪치기 마련이다. 하늘도 마찬가지이다. 성격이 다른 두 공기집단이 만나면 격한 부딪침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대기불안정이다. 현재 한반도 하늘은 성격 다른 두 공기가 냉전 중이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에 의해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으로 11일 우리지역은 대기불안정이 크겠다. 11일도 상하간의 공기의 격한 부딪침으로 전라북도(동부내륙 제외) 5~40mm의 비가 15시부터 21시 사이 소나기로 지날것으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나라 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동쪽의 고기압 벽에 막혀 남하하면서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1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9일(17도~18도)과 비슷한 분포로 대체로 선선하겠고, 한낮에도 25~27도 선으로 덥지 않겠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한결 선선해진 날씨에서는 초가을이 여유롭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항상 36.5℃의 체온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은 외부의 1℃라는 작은 온도에도 크게 반응한다. 여름철 높은 기온에 나른해지는 몸과 겨울철 추운환경에서 으슬으슬 떠는 몸의 행동들은 우리 몸의 행동성 체온조절인 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해 하루 동안에도 수시로 변하는 기온에서 우리 몸은 36.5℃라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바쁘다. 기온의 오르내림이 크고 또 반복될수록 신체는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는 그만큼 커지는 법! 아주 추운 날보다 환절기에 감기환자가 더 많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계절과 계절이 교차하는 요즘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습도가 낮아져 비교적 견딜만한 더위이다. 전국이 80%를 웃돌던 지난주와는 다른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60% 안팎으로 습도가 내려가면서, 기온만 높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초 한반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의 가을을 재촉한 셈이다. 실제 8월 중순이 지나면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하게 남쪽으로 후퇴하지는 않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난 틈을 타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었기 때문이다. 이번주 낮동안에도 30도를 넘지 않으면서 가을로 향하는 날씨를 느낄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강한 비바람 동반해 어마어마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는 태풍은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인 자연현상이다. 태풍예보시에는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한다. 이후 산간과 계곡, 하천, 방파제, 상습침수 구역 등 위험지역에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지붕과 간판 등은 사전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히 고정한다. 또한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하수구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한다.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응급용품을 사전에 준비하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랜턴, 양초 등도 준비한다. 태풍특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실시간 기상정보를 파악하며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주변 시설물 점검보다 실내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한다. 또한 가스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통 911월을 가을이라고 하나,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 23일경)부터 동지(12월 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8일경)부터 입동(11월 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기온 변화의 추이로 본 자연계절은 매년 달라지는데, 대체로 일 최고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는 시점을 초가을, 일평균기온이 1015℃이고, 일 최저기온이 5℃ 이상인 가을, 일평균기온이 510℃이고 일 최저기온이 05℃인 늦가을로 세분화된다. 이런 기온조건으로 따져보면, 서울에서는 9월 18일경에 초가을이 시작되어 11월 26일경에 늦가을이 끝나지만, 전주는 이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9월 27일경에 시작되어 12월 15일경에 끝난다. 이제 공기도 9월 맞아 계절을 타나보다. 5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이 더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곳이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 체감온도는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잔잔한 연못 중심에 큰 돌덩어리를 풍덩하고 떨어뜨렸다고 가정해보자. 그 중심에서는 거센 물결과 돌덩이가 연못의 표면과 맞닿은 충격으로 연목의 물이 거세게 물결 위로 솟을 것이다. 그리고 중심에서 전달된 에너지의 파동은 연못의 끝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고요했던 연못의 물결을 요동치게 만들것이다. 이게 바로 태풍이다. 안정된 기압배치를 뚧고 지나간 태풍은 그 중심이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갔다 하더라도 태풍이 뒤 흔들어놓은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배치가 안정을 되찾을때까지 영향을 받는다. 3일 오전 강릉부근에서 동해상으로 태풍의 중심은 빠져나갔지만, 3일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바람은 오후까지 남아있을 것으로 보여 끝까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무래도 태풍의 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 이동경로가 비슷한 태풍을 살펴보게 된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사상 최악의 태풍인 2003년 태풍 매미와 진로가 흡사하다. 최대순간 풍속 초속 60m, 시속으로 환산하면 200km에 상상을 초월하는 강풍으로 피해를 남겼는데, 부산 인근에 상륙한 매미는 영남 지역을 관통하며 4조 2225억원의 피해를 남겼다. 태풍의 경로는 주변 기압배치에 따라 변경가능성이 높은데, 조금이라도 서쪽으로 이동하면 2002년 가을에 상륙한 루사와 경로가 비슷해진다. 문제는 루사 역시 역대급으로 기록된 태풍이라는 것이다. 전남 남해안 지역을 관통하며 사상 최고의 경제피해액 5조원이 넘는 피해를 남긴 태풍이다. 제9호 태풍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해 태풍 매미와 비슷, 루사보다 더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3번째 태풍이자, 첫 가을 태풍인 마이삭이 역대 최악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온과 함께 높아진 습도 탓에 푹푹찌는 폭염에 반해 냉방병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내외의 기온 차가 5~8도 이상이 넘어가게 되면 몸이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 체온 조절에 실패한다. 따라서 체온 조절 과정이 막히면 자체적으로 노폐물과 열기를 배출할 수 없게 돼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자율 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차가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면 습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이 말라 호흡기 기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이 취약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에 걸리게 되면 두통과 기침, 오한, 발열, 인후통이 나타난다. 따라서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에어컨 사용을 중단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이상 나지 않게하고,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 낮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냉방을 할 시에는 처음에는 온도를 낮추었다가 점층적으로 올리는 방법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비교적 선선한 동풍이 부는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가장자리에서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올라 체감더위가 극심하다. 한편,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낮 동안 높게 오른 기온으로 인해 대기 상하층의 온도차가 커져 대기불안정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수증기가 대기 중에 가득 차 있는 가운데 지표면이 조금이라도 가열되면 가벼운 공기가 수증기와 함께 상공으로 상승하면서 비구름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따라서 31일 오후(12~18시)에는 전라북도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10~50mm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한 소나기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한편,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 계곡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8호 태풍 바비는 27일 낮 중국 선양 부근에서 소멸됐지만, 의문 투성이인 바비의 사후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일단, 태풍의 발생위치와 진행속도이다. 바비는 필리핀 동부 해상의 뜨거운 열기를 머금고 일반적인 태풍보다 고위도에서 태풍으로 발달해 성인의 평균 걸음속도보다 조금 빠른 8~10km/h의 아주 느린 속도로 일반적인 태풍의 3분의 1 속도로 느리게 북상했다. 때마침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놓인 제주해역이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아 태풍이 천천히 몸집을 키우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었다. 한편, 아무리 강한 태풍이라 할지라도 상대적으로 차가운 서해바다를 만나면 태풍의 연료와도 같은 열공급이 차단돼 약해지는데,이번 태풍은 북한에 상륙해 소멸할 때까지 막강한 세력을 유지했다. 다음주 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소식이 들린다. 마이삭 또한 우리가 흔히 봐왔던 태풍의 모습이 아닌 형태로 북상할 수 있어 계속해서 발표되는 태풍기상정보를 확인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태풍이 올 때마다 베란다 창문이 깨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 바람이 직접 유리를 타격하는것이 아니라, 창문의 작은 틈이 생기면 강한 바람이 창틈으로 빼져나가면서 그 압력으로 유리가 빠져 깨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리창 깨짐을 방지하려면 창문 틈을 신문지나 테이프로 꼼꼼히 막아줘야 강한 바람이 창틀과 창문 사이 틈에 들어가면서 유리창이 이탈해 떨어져 깨지는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태풍과 같은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는 창틀과 창문사이의 틈이 벌어진 곳은 없는지, 꽉 닫혀지지 않은 창문은 없는지 미리미리 점검해주는 것만으로도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현재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169km/h(47m/s)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140km 해상에서 시속 12km로 북진하고 있다. 이미 제주도는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26일 오후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26일 밤부터 27일 새벽에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과의 예상거리에 따른 주요 지점 최근접시간은 고창은 26일 밤 11시 120km 서쪽, 부안과 군산은 27일 자정 120km 서쪽, 전주는 27일 자정 160km 서쪽이 되겠다. 26일 아침부터 태풍의 강풍반경 내에 드는 서해안은 27일까지 최대순간풍속 144~216km/h(40~60m/s), 내륙에서도 최대순간풍속 126km/h(3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또한 26일 오전 남부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낮(15시)에 전지역으로 확대되겠고, 27일까지 최대 300mm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저지대 침수 및 하수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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