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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빙자 금품 갈취 10대 등 7명 덜미

군산경찰, 2명 구속·5명 입건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들을 유인, 금품을 빼앗아 온 남녀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5일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이모 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A모 양(16)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 50분께 군산시 경장동의 한 모텔로 ‘조건만남을 하자’며 회사원 김모 씨(33)를 유인한 뒤, 김 씨와 A양이 모텔로 들어가자 뒤따라가 김 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차량 열쇠와 현금 12만원·옷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에도 전남 목포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B모 양(19) 등 2명이 조건만남을 빙자한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수남을 꼬드기면 약속 장소에 A양을 내보내 모텔까지 동행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양은 미리 모텔 방문을 열어둬 이 씨 등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텔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해 용의자들을 특정한 경찰은 검문검색으로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목포에서 발견하고,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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