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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꿈꾸던 소방관이었는데…답답합니다”

전북소방공무원 합격자 20대 후반 A씨 인터뷰
결혼 후 아이까지…공공기관서 최저시급 수준 알바
소방학교 교육때도 120만원만 받아
함께 교육받은 동기들도 아르바이트 하거나 알아봐

속보=“어릴 적 꿈이 소방관이라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날아갈 듯 기뻤는데... 지금은 무조건 기다리는 수밖에 없네요. 답답하기만 합니다”(21일자 1면, 3면 보도)

전북도의회가 430여 명에 달하는 소방공무원 증원 조례안을 부결 시킨 가운데, 임용대기자들이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2018년 전북소방공무원 합격자 20대 후반의 A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전북일보 보도를 봤다. 함께 소방학교에서 훈련받은 다른 지역 동기들은 이미 임용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전북지역만 임용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런 동기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A씨는 아내가 육아휴직 중이어서 가계를 꾸려나가기가 벅찬데, 모 공공기관에서 최저시급 수준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앞서 그는 합격 후에 소방학교에서의 16주 교육기간 동안 교육수당 120만원을 받기도 했었다.

A씨는 “현재 아르바이트가 아니었다면 김치포장 아르바이트나 공사장 일용직도 할 생각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임용이 늦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저 뿐만 아닌 전북지역 다른 동기들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임시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 택배나 퀵서비스 기사, 편의점 알바 등 일자리만 있으면 들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어릴 때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슈퍼맨 같은 소방관이 꿈이었고 합격했을 때 그 기쁨은 말할 수도 없었지만 그때 뿐이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직업을 찾았을 수도 있다. 저뿐만 아닌 다른 대기자들 모두 하루속히 임용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관련기사 전북 소방관 430여명 임용 ‘올스톱’, 소방관 인력운용·도민안전도 ‘멈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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