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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겨울아, 안갔니?

꽃피는 봄을 시샘한다는 막바지 겨울추위인 ‘꽃샘추위’의 원인은 겨울동안 맹위를 떨쳤던 시베리아 고기압이 후퇴하면서 떨어져 나온 이동성 고기압 때문이다.

기압은 상대적으로 고기압이 지나간 뒤에는 저기압이 따라오고, 저기압 뒤에는 고기압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기압의 성질은 고기압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하다.

이렇게 차가운 이동성 고기압과 따뜻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지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몸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저기압이 지날때의 포근함에 잠시 익숙해진다.

그리고 다시 차가운 이동적 고기압이 지나갈 때 상대적으로 큰 추위를 느끼는 것이다.

때문에 꽃샘추위가 한겨울에 비하면 큰 추위도 아닌데도, 이러한 날씨의 상대성이 작용하면서 체감하기로는 꽃샘추위가 한겨울 추위보다 더 매섭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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