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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천교 위 키 큰 화단 운전자 시야 가려 '위험'

전주 효천교서 용흥초 방면 천변로 진입 때 사고 위험 커
콘크리트 화단과 성인 키보다 큰 식물로 보행자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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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주 효천교에 설치된 인도 분리석과 화단이 높게 설치되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자칫 사고 나겠어요. 달려오는 차들이 전혀 안 보입니다.”

지난 2021년 개통된 전주시 완산구 효천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된 콘크리트 화단으로 인해 보행자들은 차량을 인지할 수 없고, 차량 운전자 또한 보행자를 볼 수 없어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 화단에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큰 식물이 자라 있어 보행자가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지난 5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효천교. 많은 시민이 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다. 아이들은 설치된 정원에서 킥보드를 타거나 뛰어다녔다. 한 학생은 자전거를 탄 상태로 초록불이 들어온 횡단보도를 달려 통과했다. 우회전을 하던 몇몇 차량들은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내달렸다.

가장 큰 문제는 효천교에서 용흥초 방향으로 우회전할 때다. 콘크리트 화단 때문에 우회전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자체도 사고 위험성을 인지하고 반사경 등을 설치했으나, 잘 보이지 않아 '무용지물'인 실정이었다.

실제 이날 한 택시는 해당 위치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을 하다 뛰어오던 한 초등학생이 보이자 곧바로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우려를 표한다.

산책을 하고 있던 김남중(68) 씨는 “산책을 할 때 다리를 매번 지나가는데, 우회전을 하는 차량들이 보이지 않아 너무 위험하다”며 “차량들을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갑작스레 놀라는 경우가 많다. 오토바이나 멈추지 않고 달리는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냥 두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강현식(28) 씨도 “퇴근길에 해당 도로를 지나는데 차에 타고 있으면 우회전을 할 때 보행자들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미리 서행도 하고 일시정지도 하고 있지만, 차량을 멈춰도 다리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인지할 수 없다 지난번에도 배달 오토바이가 킥보드를 피하려다 넘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사고 위험성을 인지한 뒤 일단 길게 자라나 시야를 가리는 식물에 대해서는 일부 제거를 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반사경 설치나 차량의 일시정지선 등은 관련부서와 논의를 통해 개선하겠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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