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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 부활’ K리그 슈퍼컵 중립석 운영⋯득 될까 실 될까

21일 오후 2시 전북·대전 ‘격돌’…중립 응원구역 도입
“충돌하면 어쩌나" 우려도⋯전북현대, 관련 대책 마련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티켓 오픈 안내 사진. 쿠플 제공

20년 만에 돌아온 K리그 슈퍼컵이 ‘중립 구역’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북현대모터스FC의 상징인 초록색으로 가득 찼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가지각색 유니폼으로 물드는 진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현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으로 새 시즌의 포문을 연다고 밝혔다. 상대는 지난해 K리그1 2위 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중립 응원 구역을 운영하는 신선한 시도를 내놨다. 프로 축구 팬 문화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축구 관람의 장을 제공하는 실험이다.

기존 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북측(N석)은 전북현대 응원석, 남측(S석)은 대전 응원석으로 운영한다.

나머지 동(E석)·서(W석)측은 중립 응원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구역에서는 전북현대·대전뿐 아니라 서울, 울산, 김천 등 K리그 타 구단과 해외 축구 유니폼도 착용이 가능하다. 응원 팀 관계없이 축구를 사랑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현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도는 지난해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로 중립석인 ‘올팬존’을 도입한 이후 첫 시도다. 프로축구에서는 낯선 시도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 구역 내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조혜미(31) 씨는 “중립 구역 자체는 흥미롭지만, 아무래도 K리그는 지역 연고가 강하다 보니 정서에 맞지 않는 듯하다”면서 “경기가 과열되거나 심판 판정 논란이 생겼을 때 충돌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했다.

대전을 응원하는 이관호(23) 씨도 “서로 응원하는 팀이 다른 커플·가족 등 특수 관중에는 이점이 있는 것 같다. 다만, 한 영역에 있다 보니 의견 차이로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걱정된다"며 “취지는 좋지만, 운영·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현대 역시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슈퍼컵을 준비 중이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연맹도 리그 경기 때는 각 권한이 구단에 있고, 안전 문제 등이 연관돼 있다 보니 중립 구역을 권고하지 않는다. 이 경기는 연맹에서 주관하다 보니, 축구를 모두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캠페인적인 의미로 중립 구역을 운영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자체적으로 중립 구역에 시큐리티(경호원)를 추가 배치하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오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 경기 전에 전광판을 통해 전북·대전 팬뿐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앉을 수 있다고 안내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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