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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 증가⋯"야외 활동 시 주의"

5월 15일~6월 5일 11명 발생⋯2024·2025년보다 많아
올해 전북 5월 평균기온 18.3도⋯역대 두 번째로 높아
전문가 “예방 가장 중요⋯야외 작업 시 정기적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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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5월부터 이어진 이른 무더위로 도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1명으로, 같은 기간 지난해(8명)와 2024년(4명)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열탈진이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실신 2명, 열사병과 열경련이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부터 이어졌던 이상고온으로 인한 이른 무더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주기상지청이 2026년 봄철 전북 기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북의 봄 평균기온은 12.9도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특히 5월 평균기온은 18.3도로 나타나 역대 두 번째로 더운 5월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실제 도내 온열질환자 11명 중 10명이 작업장이나 논밭, 운동장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완주의 한 논밭에서 5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지난 3일 전주의 한 실외작업장에서도 40대 남성이 열탈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체온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체내에 열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피로감과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등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열사병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 손상·신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는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김소은 전북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온열질환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탈수와 체온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야외작업 시 현장 여건에 따라 1시간마다 10분 이상 쉬는 등 정기적 휴식이 필요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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