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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공포'로 가격폭락 日멸치…국내산 둔갑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로 가격이 폭락한 일본 멸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유통업자가 적발됐다.이 멸치는 방사능 검사 결과 유통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방사능 오염 공포로 일본인도 꺼리는 수산물을 들여와 우리 수산물인 것처럼 판매해 소비자 불신을 가중하고 있다.목포해양경찰서는 일본에서 수입한 마른 멸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B건어물 판매업체 대표 서모(57)씨 등 2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서씨 등은 지난해 7월 일본 멸치 수입업자로부터 3t을 산 뒤 냉동보관하다가 단속 취약시간인 한밤중에 진도산 멸치 상자 1천800여개(진도산 8천200만원 상당)에 담아 판매하거나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일본 멸치 가격이 폭락하자 진도산으로 둔갑시켜 약 2배의 차익을 남겼다고 해경은 설명했다.이들은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바꾼 멸치 가운데 900여 상자를 광주의 한 건어물 상회에 팔려다가 잠복 중인 해경에게 붙잡혔다.박정수 수사과장은 "일본 멸치 방사능 검사결과 유통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멸치를 압수하고 판매상인과 공모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3.25 23:02

'딸 성폭행' 용의자 살해한 아버지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이 지목한 용의자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이 남성은 사법기관을 믿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법의 심판자가 됐다.지난 24일 오후 10시20분께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한 길가에서 박모(49)씨는 자신의 딸을 성폭행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모(19) 군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김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박씨는 이틀 전 딸(15)에게 "아는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들을 뒤 격분을 한 상태였다.박씨의 딸과 김 군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이였다.박씨는 며칠 전 딸의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상한' 내용의 대화를 발견했다.딸이 김 군과 나눈 대화에는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박씨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져 물었고 딸은 박씨에게 "김 군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격분한 박씨는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딸의 SNS 계정을 이용해 김 군을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불러냈다.이후 김 군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고 박씨는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김 군에게 휘둘렀다.당황한 박씨는 사건 현장을 벗어났지만 한 시간 뒤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성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이 안 됐다"면서 "박씨와 딸의 SNS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군산경찰서는 25일 박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3.25 23:02

전주 아파트·정읍 주택서 불...도내 주말 사건 사고 2명 숨져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 2명이 숨졌다.지난 22일 오후 6시 40분께 완주군 구이면의 한 저수지 공터에서 천모씨(47)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익산시 용안면 한 수로에서 김모씨(87·여)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당시 김씨는 길 1m 아래 수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김씨가 유모차를 끌다 넘어져 수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화재도 잇따랐다.지난 22일 오후 9시 10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주택 한개동 52.8㎡와 집기류 등을 태워 16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꺼졌다.앞서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정읍시 입암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진화에 나섰던 김모씨(80·여)가 왼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또 불은 주택 한개동 30㎡와 집기류 등을 태워 34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만에 꺼졌다.소방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최명국
  • 2014.03.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