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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똥파리' 흥행몰이 무섭네

주중 10만명 돌파…'워낭소리' 이어 2위

독립영화 '똥파리'(감독 양익준)가 무서운 속도로 관객들을 휘어잡으면서 '워낭소리' 못지않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16일 개봉한 '똥파리'는 개봉 2주째 일요일인 26일까지 11일 만에 전국에서 7만4천800명을 동원했다.

 

지난주 평일에 하루 5천명가량이 관람했고, 이번 주 평일에는 그보다 많은 상영관에서 상영되므로 이번주 중에 10만명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똥파리'는 이미 '우리 학교'(공동체 상영 제외 5만5천명)를 넘어 '워낭소리'(290만명)에 이은 독립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라섰으며 극 영화로는 '후회하지 않아'(4만5천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똥파리'는 가족의 아픔을 지닌 용역업체 직원 상훈(양익준)과 여고생 연희(김꽃비)의 이야기로,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10여 차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흥행 비결은 역시 '관객 입소문'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가슴 저린 진정성, 배우들의 열연으로 "독립영화는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이 '워낭소리', '낮술'에 이어 다시 한번 깨지면서 손님이 점점 늘고 있는 것.

 

한 포털사이트에서 '똥파리'는 10점 만점의 네티즌 평점에 9.14점을 기록했다.

 

아이디 'blueskkim'을 쓰는 관객은 "가족 문제를 가진 모두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영화"라고 평가했으며, 아이디 'haram0416'을 쓰는 관객은 "돈도, 시간도, 감정도 아깝지 않았던 영화"라고 평했다.

 

호평이 줄을 이으면서 상영관 수와 관객 수는 점점 늘고 있다. 58개관에서 개봉한 '똥파리'는 지난 주말 66개관에 걸렸으며, 앞으로 상영관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진진의 양희순 팀장은 "무대인사를 가 보면 영화에 공감하는 관객들이 많다"며 "상영을 요청한 극장들이 더 있어 앞으로 스크린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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