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송만규의 섬진강 들꽃이야기] ⑤매발톱꽃

가슴속에 핀 자연의 생명력

 

몸짓이 작은 들꽃을 그린다는 것이 생각보다 간단치가 않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기도 하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쳐버릴 수밖에 없기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면 의외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

 

아내는 나의 발품을 덜어주기 위해서인지 화분 두 개를 구해왔다. 보라색의 몇 송이 꽃이 피어 있는 매발톱꽃이 심어져있다. 꽃의 뒷부분인 거(距)는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하여 매발톱꽃이라고 부른다.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분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직접 기른 것이라고 하니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 이 작은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한 그들의 손끝과 가슴 속에서는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운 가치를 느꼈으리라!

 

가까이 두고 물을 주어가며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만평[전북만평-정윤성] “우리가 황교안이다”…윤어게인

정읍전북과학대학교 제8대 김상희 총장, 지역이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앞장

정치일반강훈식 비서실장 발언 두고…‘새만금 공항 저격론’ 무성

정치일반[엔비디아 GTC 현장을 가다] ③ AI 이후의 세계 “지금 태어나는 세대, AI 없는 세상 경험하지 못할 것”

자치·의회김슬지 전북도의원 “중앙부처·산하기관 파견인사, 기준과 절차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