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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응급실 시설·장비·인력 '미흡'

작년 법정기준 충족률 76.9%…광주 100%와 대조 / 15~16시간 체류…환자 과밀화지수 평균보다 높아

전북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장비·인력에 대한 법정기준 충족률이 지난해 76.9%를 기록, 전국 도 단위 평균(69%)보다는 높았지만, 수도권·광역시 평균(82.7%)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43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 13일 발표한‘2013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시설·장비·인력의 법정기준 충족률은 서울이 83.3%, 광주·제주가 100%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충북이 38.5%로 전국 최저였다. 전북은 전년보다 15.4%p 늘어난 76.9%였다.

 

또,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실 체류기간은 전북대병원이 16시간으로 전국 6위, 원광대병원이 15.3시간으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히 수술실이나 중환자실로 옮겨져야 하는데, 환자의 응급실 체류 기간이 길다는 것은 필요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중증응급환자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5.9시간이다.

 

전북대병원은 환자 과밀화지수 역시 전국 센터급 기관 평균인 47.7%보다 높은 132%를 기록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과밀화지수 1위는 서울대병원(177.1%), 2위는 경북대병원(140.3%)으로 지역 거점 병원들의 과밀도가 높았다.

 

이에 대해 전북대병원은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이 입원을 요한다”며 “수도권·광역시 등 대도시는 비슷한 규모의 병원이 많아 병실이 없을 경우 다른 병원으로 갈 수 있지만, 전북대병원은 현실적으로 자체 해결할 수밖에 없어 재실시간이 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응급실 재실시간은 지난 2012년보다 2.7시간 단축됐고, 과밀화 지수도 9% 감소했다”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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