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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렘린 권력강화 시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연방 89개 지역을 7개 행정권역으로 나누는 법령에 서명함으로써 크렘린의 권한을 강화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법령은 러시아를 모스크바를 둘러싸고 있는 중앙권역과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포함한 북서권역을 비롯해 북카프카스, 볼가, 우랄, 시베리아, 극동 등 7개 행정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파견된 대통령 특사가 각 지역의 연방정부 정책 이행상황을 감독토록 하는 것이다.

 

크렘린은 행정기관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법령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유력자들이 정부시책을 무시하거나 일부만 이행하고 공무원 임금으로 배정된 예산이 증발하는 등 부패사건들이 잇따른데 대한 대응책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전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옛 소련 붕괴 이후 각 지역에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취임 이전부터 체첸 사태에 단호히 대응해온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체를 장악하고 옐친 정권에서 무너져버린 법질서를 다시 확립하기 위해 강하고 중앙집권적인 국가구조를 추진중이다.

 

옐친 시대에도 상당수 지역에서 크렘린 특사들이 지역 실력자들의 옐친에 대한 충성을 유도해왔으나 앞으로 푸틴의 특사들은 더 많은 권한을 갖고 각 지역의 활동에 더욱 깊숙히 개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푸틴 정권 아래서의 러시아 민주주의의 장래에 대해 우려해온 많은 사람들은 이번 조치로 문제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푸틴의 고향이자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1시)부터 시장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푸틴의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도시 시장 선거로는 처음인 이번 선거에는 모두 8명이 출마했으며 현 시장인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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