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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으로 본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뮤지컬, 다음달 1일 전주 소극장 '판'

한국에는 아동극과 성인극은 있지만 청소년극은 거의 전무하다. 학원 때문에 극장 갈 시간이 없다 보니 공급마저 끊어진 것. 이런 상황 때문에 전북예술교육지원센터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악동(樂童), 문화예술로 지역을 즐기다' 일환으로 청소년 뮤지컬을 꺼내들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토요일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초·중학생 40명이 30주에 걸쳐 지역의 이야기를 미디어·건축·문학·뮤지컬 등을 통해 풀어냈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주말은 물론 최근엔 평일까지 나와서 연습하는 아이들의 열성에 "공부할 시간 까먹는다"고 조바심 낸 부모들도 있었으나, 창의력 교육의 가능성을 본 뒤 전폭적 지지로 돌아선 부모들이 많아졌다.

 

뮤지컬'중앙시장의 악동들'은 학생들의 인기 투표로 꼽은 가장 재밌는 시나리오. 대형마트에 밀린 전통시장에서 사는 여섯 마리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흉흉해진 민심으로 "고양이들을 싹 쓸어버리겠다"는 상인들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활기를 되찾아주고자 '착한' 계획을 세우는 고양이들의 좌충우돌 모험담.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다 보니,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고 경쾌하다. 코디네이터 김주희씨는 "처음 시작할 때에는 경험도 없는 아이들이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으나, 이제는 스스로 연습에 몰두하고 쉬는 시간까지 대사를 맞춰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했다.

 

공연은 12월1일 오후 5시 전주 경원동 소극장 '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이후엔 가족들과 함께 준비하는 포트락 파티가 기다리고 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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