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2-08-17 07:09 (Wed)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재·학술

[신간] '공부신앙'에 매몰된 한국사회에서 학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은

교육정책가이자 평론가인 전북대학교 박성수 사무국장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한 두 번째 담론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도서출판 공명)책을 냈다. 교육부에서 30년간 교육정책을 다뤄온 그는 책에서 대한민국 학부모에게 건네는 공교육과 입시제도의 진실, 학부모의 교육철학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회 전체 ‘공부신앙’에 발맞춰 아이를 대학에 무사히 입성시키기 위한 자신의 입시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애쓰는 대다수 학부모들의 심정을 직시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밴클라이번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 두 사람의 공통점은 세계가 인정하는 해당 분야의 천재라는 것을 말하면서 그들은 우리의 공교육에서 길러내지 못한, 그리고 알아보지 못한 천재라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우리가 숭상해 마지않는 우리나라 주요 대학들은 세계 대학 순위권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 책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 학부모에게는 그에 대한 허심탄회한 고찰을, 문제의식이 없는 학부모에게는 우리 교육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준다. 박 사무국장은 "2020 <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 책은 그간의 정책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와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하는 시도로,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지 말해야 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진정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익산 출신인 박 사무국장은 원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한 뒤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교육부에서 진로교육정책과장, 학생복지정책과장, 대학 학사제도과장을 거쳐 대학 학술장학정책관을 맡았다. 금오공대 사무국장, 군산대학교 사무국장, 부경대학교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 문화재·학술
  • 백세종
  • 2022.08.16 22:02

백제문화 대표 미륵사 디지털복원 국정과제 포함…전북과 적극 소통해야

삼국시대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익산 미륵사지 원형 디지털 복원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문화재청은 미륵사의 원형 복원을 검토했지만 최근 대통령 인수위원회 등에서 실물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디지털 복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미륵사가 위치한 전북도나 익산시와의 소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칫 지역이 배제된 정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을 통해 역사를 고증하는 한계를 넘어 미륵사와 디지털, 그리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결합한 한국 최고의 백제정원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의 국정과제 사업인만큼 단순 복원이 아닌 지역의 목소리를 입혀 찬란했던 백제시대 유물을 통한 관광명소를 만들자는 것이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사업은 올해 예산을 세워 내년도부터 집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디지털 복원이다보니 총 예산은 100억 원 이하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유적 복원을 국정과제에 담은만큼 복원을 넘어 세계화를 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륵사라는 역사적 테마에 관광이라는 양념을 곁들여 미륵사를 더욱 빛내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남충우 변리사는 전북일보 기고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大選) 운동기간 중에 공약한 미륵사 복원의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며서 “사찰 건축에 관한 기록부재, 막대한 소요예산으로 미륵사 실물복원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우선 디지털(3D)로 하고, 윤석열 정부 5년간 미륵사지를 ‘한국 최고의 백제정원’으로 복원(조성)할 것을 제안한다. 5년 내에 1,000억 원(추정) 예산으로 윤대통령 임기 내에 완공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하늘이 내려 준 미륵사탑을 중심으로 3만평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철저히 제외하고, 나머지 미륵사지 3만평의 2개의 연못 주위에 한국 ‘최고의 백제(百濟)정원’이 복원되어야 하고 미륵사지 둘레 1.7㎞에 산책로를 설치하자”면서 “미륵사지 앞 도로 양측으로 각각 2㎞를 ‘미륵사로(彌勒寺路)’로 명명하고 이 도로변에 펜션, 제과점, 커피숍, 음식점, 목공소, 기념품점, 독립서점 등이 들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인 지난 2월 18일 신라 황룡사와 백제 미륵사 등 국보급 문화재 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황룡사와 미륵사는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호국사찰로 황룡사 9층 목탑은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버렸고, 미륵사 목탑도 소실됐다.

  • 문화재·학술
  • 이강모
  • 2022.08.03 17:30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정읍 당산제, 3년간 집중 발굴 예정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선정한 <2022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관련 15건 사업 중 전라북도에서는 유일하게 정읍 내동 인형 제웅 소몰이 당산제가 선정돼 3년간 집중 발굴 및 육성된다. 최대 2억 원과 학술대회 등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3년간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 내동 인형 제웅 소몰이 당산제는 매우 특이하고 복합적이다. 집집마다 키우는 소를 몰고 밖으로 나오는 소몰이, 짚으로 만든 제웅 인형으로 하는 제웅 치기, 당산제 등 여러 가지가 합쳐진 형태기 때문으로 일찍부터 전국적으로 해당 분야 학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 정읍 내동 인형 제웅 소몰이 당산제의 학술, 문화재적 가치를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29일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내동마을 제웅 인형 소몰이 당산제의 특성과 문화적 의미 및 문화재적 가치> 전국 학술대회도 열린다. 이날 전국 학술대회에서는 전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해, 정읍 내동 인형 제웅 소몰이 당산제의 학술적-문화재적 가치 규명을 위한 열띤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한국 마을굿/동제의 지역별 특성-전국적 분포 양상을 중심으로 △소놀이/소몰이형 마을굿/동제의 특성과 문화적 의미, 2부에서는 △인형 놀림형 마을굿/동제의 특징과 문화적 의미-제주도의 사례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마을굿/동제의 지역적 특성과 정읍지역 마을굿/동제 △인형 놀음의 원형으로서의 ‘제웅 치기’ 민속과 내동 당산제 △정읍 내동마을 제웅 인형 소몰이 당산제의 전반적 특성과 무형문화재적 가치, 3부에서는 종합토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문화재·학술
  • 박현우
  • 2022.07.26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