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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식 가보니] 소녀상을 찾은 사람들의 외침 "외면하지 말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이자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하고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날이다.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은 기림의 날을 앞두고 12일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된 풍남문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날씨는 전날까지 들렸던 비 소식이 무색하게 화창했다. 이에 사람들은 종이로 부채질하며 땀을 식히고,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제공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면서도 자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날씨가 춥든 덥든, 기림의 날을 알든 모르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1시간 동안 추모 시 낭송, 묵념, 전통연희놀이연구소와 전북대 겨레하나 공연 등이 이어졌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같이 소녀상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씩씩하게 고사리 손으로 소녀상에 국화를 올리고 스스로 묵념하는 아이부터 직접 국화를 준비해 온 사람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에 나섰다. 이날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킨 사람은 대략 40여 명 정도였다. 풍남문 광장이 남부시장과 한옥마을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머무는 사람보다도 오가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 기림의 날을 모르고 있는 사람 반, 알고 있는 사람 반이었다. 이들은 "14일이 기림의 날이래. 그래서 하는 건가 봐", "곧 기림의 날이라 추모식 하나 봐"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시민 박미영(53) 씨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어떤 한 개인의 할머니, 여성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함께 공감하고, 치유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아플 때 작은 손길이 힘이 되는 것처럼 외면하지 않고 서로를 위로 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숙 대표는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진정성 담긴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도 12일 풍남문 광장을 찾아 전주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원, 시민 등과 함께 헌화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8.15 16:14

"잊지 않겠습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내 팔을 끌고 이리 따라오라고, 따라간다고 하겠어요? (중략) 결국은 그야말로 참 계집애가 이 꽉 물고 강간을 당하는...... 그 참혹한......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못다 하겠어. 이때 이것은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하고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하고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한 말이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림의 날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오는 12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평화로 연결하다 "함께 외치는 평화!"> 추모식과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13, 14일. 12일 오후 5시에 추모식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추모시 낭송, 전북대 겨레하나의 '바위처럼' 외 1곡, 탈춤 <할머니와 호랑이> 특별 공연 , 헌화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13, 14일 전주 풍남문 광장 한쪽에서 개최되는 전시는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전북 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의 이야기, 추모시, 추모작품 등을 전시한다. 역사 부정 세력에 맞서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근절해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행사다. 또한 14일 오후 4시 30분 익산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다은 소리꾼의 판소리와 원음합창단 공연, 조상익 교수의 색소폰 공연, (사)한국생활음악협회의 오카리나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과 송용희 시인의 시 낭송, 송정화 동그라미 플러스 대표와 김현준 원광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소감문 낭독도 진행된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8.09 16:48

전북여협, 양성평등 문화 확산 위해 프로그램 실시

(사)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온정이)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한국 걸스카우트 전북 연맹 사무처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별관 1층에서 도내 청소년 및 2030 청년 계층, NGO단체 차세대 지도자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리터러시, 양성평등 런&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25, 26일에는 한국 걸스카우트 전북 연맹 사무처에서 청소년 및 2030 청년을 대상으로 'Be Yourself, 너답게 행동해!'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양성평등에 대한 이해와 문해력 교육, 성 평등을 저해하는 차별적 언어 및 상황 인지, 일상을 성 평등하게 바꿔 보기 등이다. 27일에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별관 1층에서 교육에 참여했던 청소년 및 청년과 NGO단체 차세대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양성평등 토크 콘서트도 열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 및 교류를 통해 현시대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젠더 갈등, 세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의 계기를 마련했다. 온정이 회장은 "전 세대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갈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를 우리 전북여성단체협의회 같은 NGO단체들이 앞장서서 타파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여협은 NGO단체, 청소년, 2030 청년세대와 함께 꾸준하고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사회갈등 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한국 걸스카우트 전북 연맹이 함께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2022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으로 진행됐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7.29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