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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라본 수만마을의 사계절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오는 26일까지 전시 <2022 동상 영상Ⅲ - 수만마을 4계>를 연다. 이 전시는 전국의 8대 오지이자 일명 '천혜의 자연박물관'이라 불리는 동상골의 빼어난 자연 풍광과 생태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생생한 모습을 책자와 전시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릴레이 기획 사업으로 동상골에 있는 4개 마을(사봉, 대아, 수만, 신월)을 매년 1개 마을씩 선정해 각 마을이 지닌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올해는 수만마을이다. 전시에는 전문 사진작가와 미술관 입주 작가, 지역 작가, 주민 등 32명이 참여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동상골, 수만마을의 모습을 담았다. 참여 작가 대부분은 위봉폭포를 촬영했다. 위봉산성의 동문 쪽에 있는 위봉폭포는 높이가 60m이며,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는 완산 8경에 드는 절경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 권삼득이 수련했던 곳이다. 이밖에도 위봉산성, 위봉사, 마애석불, 학동교회 등 역사성 깊은 유산과 유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리 관장은 "동상골 풍광은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절경은 척박함을 피할 수 없는 법, 그래서 이 안에서 사는 주민의 삶은 뜨겁고 치열했다"며 "이 전시는 매년 1개 마을을 집중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의도를 가진 연속 사업이다. 동상골의 생명감을 더불어 나누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앞으로도 동상면 문화예술의 소금 같은 존재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미술관이 되길 바란다. 끝으로 이번 전시가 동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른 지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는 연석산우송미술관 레지던시와 동상면사무소가 함께 기획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8.16 16:51

여섯 종류의 꽃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한국을 꽃으로 말하다"

"과거의 이야기를 과거에 두는 것으로 한국의 이야기는 완성될 수 있을까? 우리는 한국적인 소재를 어떻게 실험할 수 있을까?" 한국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올디가 한국적인 소재에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청년 작가를 접목했다. 청년 작가들은 오랜 시간 한국인들에게 사랑 받아온 여섯 종류의 꽃을 주제로 꽃에 담긴 한국 이야기, 본인들의 이야기까지 담아 새로운 21세기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오는 28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전시 RE-HANDLE HANGUK(한국을 꽃으로 말하다)을 연다. 여섯 종류의 꽃은 대한민국의 지지 않는 해를 상징하는 무궁화, 제주도 사람들에게 도깨비 꽃이라 불리는 수국, 불교의 상징인 연꽃, 한국의 뮬란인 설죽화,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동백,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바리데기 설화 속에 나오는 살잽이꽃이다. 전시에는 현현, 정필, 임소윤, 정찬우, 정유진, 주현영 등 청년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 꽃 하나씩 맡아 개성 넘치는 작품을 완성했다. 디지털 드로잉, 영상, 뜨개, 회화, 터프팅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즐기고, 손으로 느껴볼 수 있다. 벽면에 작품을 거는 것뿐만 아니라 전시장에 작가의 방과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좁은 서학동사진미술관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수국 작품은 수국 커튼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작품을 들추고 들어가 안에서도 보고 밖에서도 보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획을 맡은 최지승 기획자는 "한국 이야기들은 어떻게 공감을 얻으며 활용될 수 있을까라는 시도로 전시를 기획했다. 시작과 시도, 꽃이라는 단어는 잘 어울린다. 이번 전시가 한국 이야기를 담을 새로운 시도이자 형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8.16 16:51

어머니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들의 이야기

허성철 작가는 올해 1월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어머니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들을 부여잡았다. 이를 모아 허 작가는 오는 2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두 번째 개인전 <인연∼ 기억된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을 연다.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혼인을 요청할 때 보내는 문서인 혼서지에 담긴 아버지 이름에 청실, 어머니 이름에 홍실로 표시한 센스도 돋보인다. 전시장에 어머니의 수의함에 담겨 있던 청실홍실과 신혼 때부터 가지고 있던 거울 등 물건 그대로를 가져다 놓았다. 어머니가 간직하고 있던 수저 세트, 신발장에 있는 신발, 반짇고리 등은 사진으로 담았다. 사진을 한지에 출력해 한지 특유의 질감에 녹아든 느낌으로 사진의 멋과 의미를 더했다. 허 작가는 "일반적으로 '사진은 무엇을 제한하는가'에 방점이 찍히는데, 나는 '사진은 무엇을 창작하는가'로 보고 있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조심스러웠지만, 아름다운 것만을 좇아 찍는 것보다 붓이나 펜으로 속내를 표현하듯 사진을 창작의 도구로 사용해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했으며, 전북일보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1994년부터 '전주를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8.15 16:14

전북의 소소한 풍경을 담다...전현주 작가 전시회 개최

"초여름 초록 나무와 한가한 가게를 담았다. 지인들한테 나무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칭찬을 들어 기분이 좋다." 전주에 있는 진성반점을 캔버스에 담고, 그림에 대한 짧은 설명을 함께 전시하는 전현주 작가의 설명이다. 전 작가는 전북 곳곳의 거리와 건물, 풍경을 그려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의 주제는 <전북 풍경을 담다>로, 오는 16일까지 진북생활문화센터 전시공간 소소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기린봉 약수터, 덕진공원, 덕진동 가게 등과 계절마다 햇살 아래 밝게 빛나는 초록이 무성한 나무 등을 담아낸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는 본인의 기호와 화풍에 맞게 밝고 선명한 아크릴 물감을 주재료로 선택했다. 캔버스에 여러 재료를 활용해 울퉁불퉁한 입체감을 더했다. 전 작가는 지인이 건네준 풍경 사진을 보고 미술에 관심을 가졌다. 본격적인 습작은 50세 이후부터 시작했다. 수채화를 몇 달 시도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포기하고, 캔버스에 선명한 아크릴 물감을 활용한 작업에 나섰다. 그는 2020년 전주 미술관 골목 그림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회화 동아리 라벤더 가든 회원으로 활동하며 동인전에 3회 참여하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8.09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