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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오찬 “외교·안보엔 초당적 협력을”

이대통령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행정통합·지방 시대” 언급 
‘검찰 개혁’·‘정치 개혁’ 등 제언…조국 “지방분권 원포인트 개헌”
천하람 “종합특검 거부해야”…국민의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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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 지도부와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했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현안에 대한 날 선 정책 제안과 당부가 오가며 1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입구에서부터 “대표단이 참 많으시다”며 반갑게 맞이했고, 6살 자녀를 둔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에게는 “아이가 벌써 그렇게 컸느냐”며 안부를 묻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야당 대표님들을 뵈니 진짜 봄이 오는가 싶다”며 “국익과 직결된 대외 관계와 안보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신을 ‘모두의 대통령’으로 정의하며 “파란색(민주당)뿐 아니라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다 반영하는 국민 통합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의 핵심 화두로 ‘지방 시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가 주택과 산업 등 여러 문제의 원인”이라며 최근의 행정통합 추진을 들며 “광역 도시들이 탄생을 하면 국제적 경쟁에서도 유리하고 지역균형발전에서도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조국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주장하신 ‘5극 3특’ 전략의 조속한 실현을 바란다”며 행정통합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여야 이견이 없는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조항을 헌법 1조에 넣는 원포인트 개헌은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또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폐지’를 주장했던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 주장에) 100%, 1000% 동의한다. 이렇게 되면 지방 정치의 큰 풍토가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며 정치 개혁을 역설했다.

이어 ‘명성조동’(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국혁신당은 함께한다)을 외치며 “혁신당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과 확고히 협력함과 동시에 ‘메기’ 역할도 충분히 해내겠다”고도 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며 “대통령 지휘 하에 있는 경찰과 국가수사본부를 믿고 사건을 맡긴다며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이제는 정치 개혁을 이룰 때가 됐다”며 지방선거 전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의 하청노동자 집단해고에 대한 정부 개입을 요청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국채 발행을 통한 미래 투자, 조세 개혁을 통한 재정 확보, 국가 투자 이익의 국민 배당 등에 대한 공론화을 당부했고,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정치개혁, 자본시장 독점으로 인한 불평등 해소, 조세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와 한 대표는 ‘검찰 개혁의 완수’를 강력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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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및 홈플러스 기업회생 문제, 한국GM 집단해고 사태 등의 해결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사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참석자들 다수는 쿠팡 사태에 대해 “국익을 훼손하는 문제로,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종일관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지만, 정당 색깔을 둘러싼 유쾌한 대화도 오갔다.

이 대통령이 개혁신당의 오렌지색을 언급하자, 한창민 대표는 “저희는 제주 감귤색이다. 저희가 먼저 썼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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