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KBS 전주방송총국은 13일 투표마감 시간인 15일 오후 6시 정각 전국권 특별개표방송을 시작으로, 6시30분부터는 KBS 전북권 특별개표방송 1부와 함께 KBS전북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 10개 선거구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를 10분간 생방송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총선 개표가 마무리되는 새벽 시간대까지 KBS 1TV에서는 KBS전국권 특별개표방송과 함께 전북권 특별개표방송을 4차례 이상 생방송한다. 같은 시각 KBS전북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TV로 생방송되는 전북권 특별개표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매 시간 대 전북권 특별개표방송에는 현직 정치부 기자와 정치평론가가 차례로 출연해 자체 출구조사 결과와 함께 총선을 직접 취재하면서 느낀 경험담, 취재후기, 앞으로 정치지형 변화 가능성 등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재강 KBS전주총국 총국장은 4.15총선을 앞두고 5차례 전북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법정토론과 2차례 초청 토론회를 통해 전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후보들의 역량을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려는 노력을 다해왔다며 남은 기간 차별화한 총선 특별개표방송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특별취재단
4.15 총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 잘 키운 딸 하나 천군만마보다 낫다는 말이 나온다. 선거운동에 매진하는 딸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후보자 딸들은 아버지가 혼탁한 정치와 낙후된 전북을 바꿀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에 생업을 뒤로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세현장에서 후보자 자녀들은 직접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연설로 오히려 후보자보다 관심을 받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남원임실순창 등 격전지의 경우 딸들의 유세전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전주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김광수 후보 모두 딸들이 현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윤덕 후보의 딸인 장녀 세연 씨(25)와 세희 씨(23), 셋째 딸 세민 씨(21)가 전주 중앙시장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광수 후보의 경우 큰딸인 김별 씨(31)가 회사 일과 육아를 잠시 내려놓고 아버지를 돕고 있다. 전주을 무소속 최형재 후보의 경우 회사원이었던 장녀 정서 씨(28)와 차녀 정인 씨(26)가 회사를 쉬고 선거운동에 올인하고 있다. 유세차량에서는 눈물 섞인 연설로 지지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남원임실순창에서 팽팽하게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딸들도 아버지를 돕고 있다. 이강래 후보의 첫째 딸 민주 씨(31)와 둘째 딸 세영 씨(29), 셋째 딸 세진 씨(26) 모두 회사에 장기휴가를 내고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이강래 후보의 딸들은 활달하고 밝은 성격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는 후문이다.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용호 후보의 딸 민재 씨(32) 역시 장기휴가를 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재 씨는 특히 유세차량에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연설에 나서 남원임실순창 유권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정읍고창에 출마하는 민생당 유성엽 후보 역시 세 딸 모두 아버지를 전심전력으로 돕고 있다. 유 후보의 딸은 장녀 주연 씨(31)와 차녀 자영 씨(29), 3녀 지원 씨(20)로 정읍고창 민심현장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다. 군수보궐 선거가 이뤄지는 진안 또한 딸들의 유세전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춘성 후보의 딸 소정 씨(25)는 요가와 댄스강사 경력을 발휘해 선거운동원 율동과 안무를 직접 지도하고 있고, 무소속 이충국 후보의 둘째 딸인 루라 씨는 호소력 짙은 연설과 열정 및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며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총선 특별취재단
전북의 미래를 제시하며 유권자 앞에서 경쟁해야 할 총선이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네거티브 선거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월등하게 앞서가는 일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선거 막바지의 바쁜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도내 타 선거구 격전지 유세를 나가 눈길을 끌었다. △맹탕선거= TV토론에서 이 같은 양상은 두드러졌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10개 선거구 법정토론회(KBS, MBC)에서는 정책대결이 사실상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후보들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탄소법,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지 못했다. 지역 사회에서 계속 관심사로 대두됐던 지역 균형발전과 같은 담론에 대한 논의도 사라졌다. 일부 수세에 몰린 야권 후보들이 상대 후보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책선거를 주도해야 할 민주당 소속 유력 후보들이 토론회를 거부하며 검증을 회피했던 부분도 맹탕선거의 원인으로 꼽혔다. △네거티브 선거=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전북 총선 현장은 도 선관위가 일부 후보의 선거공보물 허위 사실 기재를 확인하면서, 후보 간에 서로를 공격하는 등 막판 난타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과열선거 양상은 선거운동 중반에도 마찬가지였다. 대다수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표를 깎아내리기 위해 취업비리, 법안발의 문제, 선거운동방식 등을 문제 삼기도 했다. 후보들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각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페이스북 등 SNS상에 상대 후보를 흠집내는 내용을 실어날랐다.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13일 전주병 선거구와 완주진무장 선거구에선 유력 후보들간 파상공세가 불을 뿜었다. △오만한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한병도(익산을)이원택(김제부안) 후보는 주말인 지난 11일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도내 다른 지역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선거 막판 자신들의 지역구를 떠나 지원유세에 나선 셈이다. 전에 없던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 후보가 각자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가 크게 우세하게 나오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오만하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판세가 유리하게 흘러가도 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는 지역구 유권자에게 자신의 정책공약을 설명하는 데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구 주민에게 얼굴을 알리고 정책공약을 소개할 시간에 다른 지역구 후보 지원유세를 나간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역구 주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김성주 후보 민생당 정동영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의 고의 재산누락 의혹 공격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 소유 한누리넷 주식 50% 지분을 고의로 (선거공보물에)누락한 점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김 후보는 해명에서 다시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이를 추가 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에 따르면 김 후보는 총선 재산등록을 위해 공단 이사장 당시 재산신고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면서 백지신탁으로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된 주식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입장문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했다. 정 후보는 이날 △한누리넷 매출 공개 △입찰담합 의혹을 받는 H, I사를 이사장 재직시 육성기업으로 선정한 이유 △이사장 시절 960억 전산망 교체사업에 H, I사가 참여한 이유 등 3가지 사항을 공개질의 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흑색선전이라는 신형무기는 낡은 무기에 불과하며, 전주시민들은 더 이상 이런 구태정치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민연금 이사장 당시 게재된 관보를 공개했다. 2018년 2월23일자 관보에는 한누리넷 1억이 게재됐고, 2019년 3월28일자에는 한누리넷 가액 0원으로 백지신탁돼 있는 것으로 게재됐다. 이후 2020년 2월7일자 게재된 관보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는 한누리넷 가액이 재산내역에 없었고, 마지막 관보를 참고해 선거공보물을 게재하다보니 한누리넷 주식이 빠져 있었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또 한누리넷 매출을 공개했다. 한누리넷은 2004년 설립돼 2005년 19억2900만원, 2006년 18억4800만원, 2007년 22억8700만원, 2008년 24억2900만원, 2009년 22억, 2010년 10억9900만원, 2011년 5억9200만원, 2012년 6억9900만원이었다. 김 후보가 2006년 도의원 당선 당시 소폭 증가했다가 임기 마지막 때는 감소했다. 또 국회의원 재직시절과 국민연금 이사장 재직시절은 오히려 매출이 더 감소했다. 2013년 6억9400만원, 2014년 4억1800만원, 2015년 3억8200만원, 2016년 3억200만원, 2017년 3억3400만원, 2018년 3억3600만원, 2019년 3억4200만원 순이었다. 특히 H, I사는 공단에 확인해보니 국민연금 전산망 교체사업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는 게 김 후보의 반박이다. 김 후보는 금배지를 연장하려는 연명정치, 공동체 갈등을 부추기는 분열의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어머니를 부르며 절하는 신파정치를 끝내고 시민정치, 통합정치, 진심정치로 향하는 정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특별취재단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0대 총선 때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의 뜨거운 감자가 됐던 이른바 1억3000만원 후보매수 사건이 다시 떠올랐다. 임정엽 무소속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후보는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호영 후보 친형의 1억3000만원 후보매수 재판과 관련해 안 후보가 사건을 주도한 몸통으로 보이는 녹취록이 나왔다고 밝혔다. 임 후보가 이날 공개한 녹취록은 안호영 의원의 오 모 비서관과 지인 관계로 알려진 여성 김 모씨가 나눈 통화내역으로 3월18일자 및 3월31일자 등 2개의 녹취록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오 비서관은 어떻게 보면 의원이 운이 좋은 거지. 본인이 하고도 안했다라고 해도 사람들이 그걸 검찰이 조사할 수 없는 사항이니까. 사람이 죽어가지고 이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는거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잖아 그거를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본인이 진짜 떳떳한줄 알고 저기 뭐야, 다른 사람한테 뭐라고 하니까 그게 문제인 거지라고 말했다. 현재 후보 매수 사건과 관련해서는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오 비서관 등 안 후보 측근 5명이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중이며, 이 사건과정에서 관련자 1명이 개인적인 사유로 다투던 중 흉기에 찔려 사망한 바 있다. 녹취록에는 또 내가 하지도 않은 걸 자기 대신에 재판받고 있는데 고생한다는 소리는 못할망정 그냥 그게 꼭 막 내가 진짜 잘못한 걸로 재판받고 있는 착각하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녹취와 관련 안 후보는 오 비서관에게 확인한 결과 정확한 전후사정의 파악 없이 과시욕에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오 비서관은 평소 친분이 있는 여성과 본인 재판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그러던 차에 3월16일 여성과 통화하면서 임 후보가 주장하는 1억3천만원의 재판과 자신 재판이 병합돼 있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여성에게 잘 보이려는 과시욕 때문에 정확한 전후사정 파악없이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오 비서관이 밝혔다고 해명했다. 특히 안 후보는 내가 하지도 않은 걸 자기 대신에 재판받고 있는데란 녹취록의 문구는 평소 서운함을 사실과 다르게 표현한 것일 뿐이라는 게 오 비서관의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민주당 전북도당이 스스로 탈당한 지방의원을 다시 복당시킨 뒤 이들을 제명하는 희한한 징계를 해 지역정가에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완주군의회 최등원 의장과 이인숙 의원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정엽 후보를 지지한다.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팩스를 이용해 탈당계를 민주당 도당에 제출했다. 하지만 다른 당원과는 달리 탈당처리가 곧바로 이뤄지지 않자 이들은 다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탈당계를 냈다. 이에 도당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탈당 신청이 정상으로 처리됐다. 탈당 신청이 처리됐다. 그간 성원에 감사드린다. 탈당한 날부터 1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다. 추후 복당시 심사를 통해 복당여부가 결정된다고 통보했다. 그로부터 20여분이 지난 뒤 또 다른 문자메시지가 왔다. 메시지에는 당원님께서 신청하신 복당심사처리가 완료됐다. 복당심사결과 당원님은 복당허용 됐음을 안내드린다고 고지했다. 최 의장 및 이 의원 등은 복당 신청을 하지도 않았고, 민주당 도당은 복당심사도 밟지 않았다. 이에 최 의장 등은 다시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민주당 도당은 이틀뒤인 12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최 의장 등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윤리규범 제3조(강령정강정책 및 당헌당규준수) 1항 1호, 2호를 위반한 행위로 제명(당적박탈)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명은 민주당 당헌당규가 규정한 징계 중에서 가장 무거운 것으로 5년 이내 복당이 불가능하다. 1년 뒤 있을 수 있는 복당 신청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의원 등은 총선이 목전에 임했고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른 의원들이 흔들리지 않게 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무리한 징계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업무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당헌당규 14조2(탈당한 자에 대한 특칙)를 보면 징계혐의가 인정되거나 징계과정중에 있는 자가 탈당한 경우에는 제명에 준하는 징계처분을 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호남유권자연합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21대 총선 군산지역 지지후보로 선정했다. 2000년에 창립해 현재 5천여 일반회원과 836명의 임원이 활동하고 있는 호남유권자연합은 훌륭한 정치지도자를 배출하고자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비영리 단체로 지난 3월 28일 일반 추천 심사 후, 심사위원이 참여하는 토론 등 심층 심사를 통해 최종지지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김관영 후보에 대해 기득권에 편승하지 아니하고 사회변혁을 위해 자신을 내놓는데 주저함이 없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군산의 아들, 오직 군산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투표용지를 접다가 인육(인주)이 반대편에 묻었는데 무효인가요?, 기표하다가 선에 물렸어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표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동형비례제도 도입으로 역대 최다인 35개 정당이 등록해 48.1㎝의 용지 길이를 기록했다. 조금이라도 용지를 줄이기 위해 정당간 칸을 줄이다보니 무효표가 대량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사전투표가 끝난 후 자신의 표가 무효표로 처리되진 않을지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 것도 이러한 우려에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기호정당명성명기표)란에 선이 물려 기표된 날인은 유효표로 인정된다. 기표한 칸 외 다른 후보 칸이 인육(인주)으로 더럽혀지거나, 표를 접으며 다른 칸에 날인이 일부 찍혔다 해도 식별이 가능하다면 유효표로 인정된다. 또한, 기표 모양이 완전하지 않지만 정규의 기표용구를 사용한 것, 한 후보자 란에 2번 이상 기표된 것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기표란에 기표한 후 후보자란 이외의 여백에 추가로 기표된 경우에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그러나 선에 물린 경우라도 2명의 후보에 걸쳐서 기표한 것은 무효표로 처리된다. 정규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은 투표 용지는 무효표에 해당하지만 거소투표자의 경우에만 유효로 인정된다. 또한,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안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총선 특별취재단
전북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결혼과 진학 등을 통해 전북과 연을 맺은 정치인이 이번 415총선에 다수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전북 연고 정치인은 출향 전북출신 정치인 못지 않게 전북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게 정의당 심상정 대표(경기 파주61)와 함께 전북 며느리 3인방으로 불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대구61)과 유승희(서울59) 의원이다. 이들은 각종 재경 전북행사에 참석해 스스로를 전북의 며느리라 소개하며, 지역 예산 확보 및 현안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시댁이 정읍이다. 이중 추 장관과 유 의원은 불출마 선언 등으로 이번 총선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심 대표는 자신의 아성인 경기 고양갑에서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 광진을에서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민주당 고민정 후보도 시댁이 정읍이다. 특히 광진을은 추미애 장관이 5선(1516181920대)을 지낸 지역으로, 같은 시댁의 추 장관 지역구를 물려받게 돼 인연이 남다르다. 서울 광진갑에서 3선에 도전한 민주당 전혜숙(경북 칠곡64) 후보도 시댁이 정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자리를 맞바꿔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전남 영광67) 후보는 처가(순창)를 통해 전북과 연을 맺고 있다. 그는 총리 시절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직접 군산을 찾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홍준표(경남 창령65)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처가가 부안으로, 그는 부안에서 군 복무를 마치기도 했다. 송하진 도지사와는 대학(고려대) 동기이다. 경기 남양주을에서 출마한 민주당 김한정(경남 함안56) 의원도 처가가 정읍이며, 4년의 공백을 털고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민주당 정청래(충남 금산54) 후보는 외가가 완주다. 경기 고양병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홍정민(경기 안양41) 변호사는 부친의 고향이 군산이다. 올해 민주당의 인재 영입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이와는 달리 전북에서 학교를 다닌 경우도 있다. 경기 용인을에 출마한 통합당 이원섭(44) 전 외환은행 외환딜러는 광주 출생이지만, 전주 효자초-신흥중을 졸업했다. 고교(대원외고)를 진학하면서 지역을 떠났다. 파주갑의 통합당 신보라(37) 후보도 광주에서 고교를 마친 후 대학(전북대)을 전주에서 다녔다.
유권자들이 바라본 총선 선거현장의 목소리는 냉엄했다. 공약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을 환멸했고, 철새처럼 선거 때만되면 모습을 보이는 정치인의 모습을 경멸했다. 정치 불신과 20대 식물국회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4.15 총선과 관련해 주말 유세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은 대부분 질문에 손사래를 쳤고, 정치인에 대한 실망 등으로 귀결됐다. 또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서운함, 20대 총선때 힘을 실어줬던 옛 국민의당 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배신감도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전북도청 사전투표소 인근에서 만난 김태훈 씨(48)는 언론을 통해 대다수 전북도민들이 지역주의와 코로나19로 인물에 대한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민주당을 찍는다는 분석을 봤는데 공감하기 어렵다며 전북도민들은 보수 정치인인 정운천 의원을 당선시키고 대안 견제세력이었던 안철수 대표가 이끌던 옛 국민의당을 선택함으로써 오만했던 민주당 후보를 심판했던 전력이 있는 현명함을 갖춘 유권자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익산 터미널에서 만난 이세영 씨(37)는 이번에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이유는 전북민심을 뒤로하고 당 하나도 지키지 못한 국민의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며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이는 전북민심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고창군청 인근에서 만난 박선호 씨(71)는 전북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7석이나 힘을 실어줬지만 돌아온 것은 분열된 전북정치였다며 국민의당이 쪼개져 이합집산을 반복하다 민생당과 무소속으로 나뉘어 출마하는 모습에 정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장수 읍내에서 만난 김옥순 씨(75)는 장수사람이 선거에 안 나오니 후보들이 누가 누군지 잘 모른다며 요즘엔 무슨 당이 이렇게 많이 생겼는지 이해조차 되지 않는다. 차라리 안정적으로 안 없어질 정당을 찍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제 터미널에서 만난 김영호 씨(51)는 문 정부와 민주당은 전북의 표를 다 잡은 물고기 수준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극우정치에 대한 반발심리로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다시 선전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20~30대 청년층의 경우엔 문 정부의 레임덕을 우려해 여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70~80대 노인층은 나라가 어려운데 그래도 문 대통령에 힘을 실어줘야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총선 특별취재단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접전만큼이나 유권자들의 반응도 양쪽으로 갈렸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당중심의 투표를 해야 한다는 여론과 문재인 정부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야권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여론이 나뉘었다. 민심은 권역별로 갈리는 양상도 보였다. 또 서남대 폐교 이후 낙후된 소상공인 경제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지난 10일 남원시내와 순창군, 임실군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본 결과 남원은 정당보다 인물에 중심을 두는 유권자가 눈에 띄었다. 남원시 양림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62)는 정권의 안정을 위해선 집권 여당 후보를 뽑아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남원을 위해 해준 일이 없다며 서남대가 폐교되고 인구까지 감소해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기도 힘들다. 정당과 상관없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장인 하모 씨(45)는 가끔 부모님을 모시러 경로당에 가면 적은 월급을 받고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눈에 띈다며 이런 상황이 정권에 힘을 보태준다고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창군은 인물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당을 보고 표를 행사하겠다는 유권자가 더 많아 보였다. 순창읍내에서 만난 안모 씨(53)는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지역이 발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지역에서 만난 이모 씨(23)는 사실 코로나 때문에 이번 총선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지지율을 봤을 때 여당 쪽에 표를 행사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임실군 민심은 세대별로 갈리는 양상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20대~40대는 정부 여당, 50~60대는 인물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는 성향을 읽을 수 있었다. 임실읍에서 콩나물 국밥집을 운영하는 채모 씨(49)는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행사할 것이라며 전북 발전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보다 국정을 더 잘 이끌어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실읍 커피숍에서 만난 진모 씨(53)는 특정 정당을 선호하기보다 현역 의원이 연속적으로 지역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다른 견해를 밝혔다. 지역간, 세대간 표심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연 어느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얻어낼지 끝까지 예측불허 양상이 남원임실순창에서 전개되고 있다. /총선 특별취재단
415 총선이 임박하면서 여야는 전북 민심을 잡기 위해 주말까지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도내 최대 격전지인 남원과 군산을 찾아 지원유세를 벌였으며, 야권 후보들은 여권의 세를 견제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12일 남원을 찾아 이강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홍 전 원내대표는 이강래 후보가 당선돼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등 지역의 많은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이강래 후보의 당선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지지율에 편승하기 위해 내세우는 당선 후 민주당 복당입당카드를 차단하기 위한 발언도 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무소속 후보의 민주당 입당복당은 있을 수 없고, 당대표와 지도부가 바뀌어도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는 이강래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도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민주당의 상징인 목도리를 서로 둘러주는 모습도 연출했다.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남원시내 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뒤, 지역 곳곳에서 개별 유세를 펼쳤다. 또 이강래 후보를 지원하는 민주당 세를 견제하기 위한 논평도 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후보(경기 안산상록갑)는 지난 11일 군산 은파호수 공원에서 신영대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신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전해철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전 후보는 이날 오랫동안 저와 정치적 동반자로서 민주당을 지켜 온 신영대 후보를 이번 선거에서 당선시켜야 거꾸로 간 군산경제를 바르게 되돌려 놓을 수 있다며 청와대가 인정하고 민주당이 인정하는 준비된 현장 실무 전문가 신영대 후보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김윤덕(전주갑)한병도(익산을)이원택(김제부안) 후보도 함께 했다. 이에 맞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중진의원 필요성을 주장하며 신영대 후보의 공약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12일 새벽시장 유세가 끝난 뒤에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근무자(34년째 근무)와 공개대담을 벌였다. 또 군산근대역사지구에서 군산출신 전 야구 선수 도루왕 김일권씨의 지원유세를 받았다.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진품이라면, 열린민주당은 짝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윤덕이상직김성주한병도이원택 후보 등이 참석했고,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과 신현영김홍걸권인숙강경숙양경숙권지용조정훈 후보 등이 참석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총선 현장은 선관위가 일부 후보의 선거공보물 허위 사실 기재를 확인하고, 후보간 서로를 공격하는 등 막판 난타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유세 현장이나 SNS에서 정책 선거대신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격하며 반전을 노렸다. 정동영 민생당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의 재산공개 누락사실을 국회 및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정 후보가 의뢰한 김 후보의 선거 공보물 재산공개 누락사실을 사실로 인정했다. 선관위는 김 후보가 지난달 26일 전주 덕진구선관위에 제출한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 신고서에 한누리넷 주식(액면가 1억 원)을 누락해 재산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 후보는 백지 신탁한 주식에 대해 누락한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재산신고 때 미처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다. 공보물이 유권자에게 발송된 시점에 선관위의 통지를 받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또 정읍고창에 출마한 민주당 윤준병 후보의 선거 공보물 수상경력도 허위라고 밝히고, 이를 공표했다. 윤 후보가 공보물에 적시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 대상 수상은 지방자치단체인 서울특별시에 수여된 상이므로 윤 후보자 개인이 받은 상이 아니어서 허위사실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상대 후보들은 페이스북 등 SNS에 허위사실 공표를 대대적으로 알리며, 집중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다. 군산에 출마한 민주당 신영대 후보는 지난 12일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중앙당이 지속적으로 무소속 후보의 복당 불허 방침을 밝혔음에도 김 후보가 군산시민 불특정 다수에게 복당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발송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공정성 문제도 제기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도내 한 통신사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남원임실순창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의심된다며, 선거방해죄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또 노인돌보미라고 신분을 밝힌 한 여성이 임실군 청웅면에 거주하는 한 노인에게 투표장까지 자신의 차량으로 태워다 주겠다고 하면서 이용호 후보를 찍어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을 선관위에 수사의뢰했다. 상대 후보를 지지한 당직자를 제명하는 등 총선 막판 집안 단속에도 나섰다. 민주당 도당 윤리심판원은 완주군의회 최등원 의장과 이인숙 완주군의원을 지난 10일 제명했다. 제명된 의원들은 민주당 당적을 가진 상태에서 완주군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은 점이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염경석 후보 김광수 무소속 전주갑 국회의원 후보가 염경석 정의당 전주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염 후보는 이를 거절했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파란 점퍼 속에 핑크빛 속옷을 감추고 경선 조직 구축에만 몰두한 사람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해 도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들고 김광수와 염경석 후보는 민주개혁과 전북발전의 길에서 한 번도 이탈하지 않고 꿋꿋이 걸어온 사람들이라며 후보 단일화 참여를 요청했다. 그러나 염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끝까지 완주하고 정정당당하게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겠다. 선거공학적인 계산보다는 정책으로 평가받는 선거를 치르자며 단일화를 거절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여파와 관련 투표장에 유권자들이 밀집하는 본선거를 피해 비교적 한산한 사전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동안 치러진 사전투표는 전국 평균 26.69%를 기록했다. 전국 4399만4272명의 유권자 가운데 1174만2677명이 투표를 완료한 것이다. 전북의 경우 유권자 154만2570명 가운데 53만60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사전투표율 34.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7.32%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7.43%p가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35.77%에 이어 전국 2위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 시군별로는 격전지로 분류되는 남원임실순창의 투표율이 월등히 높았다. 남원은 47.31%로 경북 의성군과 전국 사전투표율 공동 1위였다. 순창은 45.73%, 임실 42.35%였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역시 투표율이 높았다. 완주 37.06%, 진안 46.96%, 무주 40.97%, 장수 43.21%였다. 전북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였다. 전주 덕진(32.39%)과 전주 완산(31%)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익산은 33.16%, 정읍 34.92%, 고창 35.98%, 김제 35.64%, 부안 35.23% 등의 선거구 순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이번 사전투표 분위기가 본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투표율이 역대 최대치를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 어느 당 또는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지는 미지수다. 역대 전북 선거 투표율을 보면 19대 총선(2012년 4.11) 53.6%, 18대 대통령선거(2012년 12.19) 77.0%, 6회 동시지방선거(2014년 6.14) 59.9%, 20대 총선(2016년 4.13) 62.9%, 19대 대통령선거(2017년 5.9) 79%, 7회 동시지방선거(2018년 6.1) 65.2%였다. /총선 특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군산 선거구의 민심은 악화된 군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정당이냐, 인물이냐를 두고 갈등하는 모양새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총선 이슈가 묻힌 탓에 정당과 후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유권자도 상당수였다. 지난 10일 군산지역 현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공통적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높아진 실업률과 인구유출 문제를 거론했다. 직장인 이택환(28) 씨는 군산의 악화된 경제문제에 관심이 많고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홍모 씨(27)는 군산 내에 있는 회사들이 줄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어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정당을 보고 뽑는다는 유권자와 인물을 중심으로 판단한다는 유권자가 갈렸다. 정당에 중심을 둔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권의 성공에 방점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 총선 후보와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 캠프가 밀집된 수송동에서 만난 이모 씨(59)는 향후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야권의 탄핵공세나 네거티브 공세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물에 중심을 두는 유권자들은 전북의 민주당 열풍구도를 두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군산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김진택(32) 씨는 특정 정당의 바람을 보고 판단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다며 정당과 관계없이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과 공약을 본 뒤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송동에서 약국을 하는 최모 씨(53여)는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말만 앞세우는 후보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415 총선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유권자도 상당수 있었다. 약사인 오모 씨(34여)는 코로나19가 건강과 민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 보니 총선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며 주변 지인들도 후보들의 면모나 공약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답변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김성주 후보 전북도선관위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주병 후보가 재산신고서에 주식 1억 원을 누락했다고 공고했다. 관련 내용은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으며, 선관위는 이를 검토한 뒤 공표된 사실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정 후보는 이날 경쟁상대인 김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는 후보로 등록할 때 재산을 고의로 누락 신고했다며 자신이 소유한 한누리넷 50% 지분인 출자금 1억 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신고에서 누락한 출자금 1억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신고해 지난해 3월 관보에 게재된 재산 내용이라며 재산 누락의 고의성을 주장했다. 선관위는 김 후보가 재산을 누락했다고 공고했다. 공직선거법 제110조의 2(허위사실 등에 대한 이의제기)에 따르면 후보자의 가족관계, 신분, 직업, 경력, 재산 등이 거짓으로 공표된 사실이 확인되면 선관위는 이를 지체없이 공고해야 한다. 김 후보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서에 관련 내역이 누락된 사실을 인정했다. 김 후보는 백지 신탁된 주식을 누락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후보 재산 신고 때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로 공보물이 유권자에게 발송된 시점에 선거관리위원회의 통지를 받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지난 24년간 단 한 번도 전주에 집을 소유한 적이 없다고 반격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서울 강남에 2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전주에는 송천동 에코시티에 있는 아파트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며 전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전주에 집을 소유하고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정읍고창 후보 선거공보물에 나온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 대상 수상 경력이 허위사실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윤 후보가 선거공면 3면 하단 주요 수상 이력에 게재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정책대상은 자치단체인 서울특별시에 수여된 상이다. 선관위 측은 캠프에서 윤 후보 개인이 수상했다고 기재했다며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정읍고창 선거구에 윤 후보의 허위사실 내용을 공표했다. 공직선거법 제64조의 6항, 제65조의 12항에 따르면, 경력 등에 관한 허위사실이 확인된 후 선관위는 직접 그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공고하도록 돼있다. 유성엽 후보 캠프 측은 윤준병 후보의 허위수상경력 게제는 순박한 우리 정읍고창 지역에서는 일찍이 찾아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선거철을 맞아 내려온 지 1년도 안 된 서울 사람이 거짓말로 유권자를 우롱하는 등 지역사회의 물을 흐려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위수상경력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거가 끝난 뒤에도 사법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비도덕적인 후보를 제명 조치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생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 후보는 정통 관료를 거친 서울시 부시장 출신으로서 허위경력을 사실처럼 공표했다"며 "민주당은 윤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제명으로 단호하게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 캠프 측은 윤 후보가 서울특별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서 나타난 성과를 두고 개인수상뿐 아니라 서울특별시의 수상까지도 표현하려 한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다만 선관위가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경력을 허위사실이라고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께서는 올바르게 인식해 투표를 할 때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선 특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대위 전체회의와 더불어시민당 전북 공약발표회가 9일 오전 10시 남원임실순창 이강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다. 강용구 도의원 사회로 열리는 이날 공약발표회는 도당과 시민당 공동으로 지역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도당 선대위 전체회의와 현장 집중유세로 이어진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에서 안전한 전북을 만들 것과 남원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법안을 21대 국회에서 첫 번째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또 민주당과 시민당은 OneTeam을 강조하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지역구는 기호 1번, 비례대표는 기호 5번에 투표해, 성공하는 문재인 정부를 만들고 전북발전을 이루자고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래안호영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김윤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지홍(남원시의장)신대용(임실군의장)정성균(순창군의장) 공동선거대책부위원장, 이한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전북도의원), 김정수 대변인(전북도의원) 등이 참석한다. 시민당에서는 우희종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양경숙김상민 등 전북출신 비례대표 후보들이 함께한다. /총선 특별취재단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전북 출신 기초자치단체장이 적잖게 배출됐다. 이번 총선에는 3명의 단체장 출신이 나섰다. 대표적인 이가 광명을 민주당 양기대(군산) 후보로, 그는 광명시장을 연임했다. 2004년 정치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등을 역임했다. 1718대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후 2010년 광명시장에 출마해 2번 연속 당선됐다. 이어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밀렸으며, 이번이 세 번째 금배지 도전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는 같은 언론사 선후배사이다. 8년간 광명시장을 역임하면서 다진 인지도 등으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웃인 광명갑에서는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정읍) 민주당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한 고창 출신 백재현 의원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낸 스토리를 그려낸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주역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됐다. 지난해 12월 문체부 차관 인사 때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현 차관과 함께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대선 때 체육인 200여 명을 대표해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게 인연이 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직을 맡으면서는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여성 지도자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임 후보는 정치 신인임에도 대중적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통합당에서 전략적으로 투입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양주상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산 상록갑에서는 안산시장을 지낸 통합당 박주원(전주) 후보가 민주당의 3철 가운데 한 명인 전해철 후보의 대항마로 나섰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안산시장(4기)에 당선됐으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섰다가 전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11월에 미래를향한전진4.0의 창당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미래통합당으로 합당되면서 자연스레 통합당에 합류했다. 안산 상록을에선 민주당 김철민 후보가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20대 때 새누리당 홍장표국민의당 김영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근소한 차로 당선됐다. 이번에도 통합당 홍장표 후보와 재대결을 펼친다. 진안 출생으로 대전에서 학교(중앙초-대전중)를 마쳤으며, 2010년 안산시장(5기)을 역임했다. 건축사 출신으로 지역에서 상록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안산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안산 호남향우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수원무에서는 남원 출신의 박재순 통합당 지역당협위원장이 경제부총리를 지낸 4선의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진표 후보는 이 지역에서 4연속 당선된 중진이다. 판세는 박 위원장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박 위원장이 어느 정도의 추격전을 펼칠지가 관심이다.
해군 제2정비창 유치, 침체된 군산조선소 돌파구 될까
동서축 열고 광역권 묶었다…전북 교통·주거 정책 대전환
새만금 국가산단내 이차전지 기업들 새 전력원 생겼다
하루에만 ‘문자 15통’…지방선거 여론조사 ‘문자 폭탄’에 괴로운 시민들
'학폭 전력' 전북대 수시 지원자 18명 전원 불합격
전북도지사 출마 안호영 의원 “도민성장 펀드 조성할 것”
특검, 윤석열에 체포방해 등 총 징역 10년 구형…"법질서 훼손"
전북자치도, 국장급 9명 등 승진 발표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예타 통과…전북, 수소경제 선도 기반 마련
정헌율 익산시장 “전주에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 추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