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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법정토론-완주진안무주장수] 정책 대결 실종…안호영-임정엽 '공방전'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총선후보 법정토론회가 7일 전주MBC에서 70여분간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창도 후보,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참여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은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사실상 안호영 후보와 임정엽 후보가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1:1 데드매치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먼저 임정엽 후보는 익산 폐석산에 묻힐 폐기물이 완주군 비봉면으로 왔고, 당시 폐기물 관련 소송을 진행했던 변호사는 안호영 후보였다. 폐기물 관련자를 변호하고 수임료는 얼마나 받았냐고 공격했다. 이에 안호영 후보는 폐기물업체를 변호한 사실이 없다. 발언에 책임질 수 있나. (폐기물업체가 아니라) 익산에서 석산을 운영하다 석산 복구 계획과 관련해 익산시를 상대로 한 소송을 변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안호영 후보는 임정엽 후보를 지목한 뒤 임정엽 후보 선거공보물 전과부문을 보니 폭력행위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가 나왔다며 그러나 소명자료를 보니 잘못이 아닌 희생정신에서 비롯된 문제없는 마치 미화된 느낌으로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임정엽 후보는 (폭력전과는)벌써 40년된 일이다. 대학시절 폭력배에게 둘러싸여 있는 여학생의 위기를 보고 나섰던 것이라며 (알선수재는) 김대중 대통령 가족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김 전 대통령의 오랜 동지가 보증을 잘못서 집을 날리게된 상황을 도와달라는 얘기를 듣고 심부름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임정엽 후보 주도권 토론에서는 4년전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났다. 안 후보 친형의 1억4000만원 후보매수 사건이 일어났는데 아직까지 관련자 재판이 미뤄지고 있다며 안 후보 측근인 임 모씨가 후보매수 관련해 기소됐고 다른 측근 유 모씨도 기소됐다. (안 후보)6촌 동생이 불법 메시지 8만통을 대량 발송해 법정구속됐다. 총체적 부정선거이지만 아직까지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에 안호영 후보는 후보매수를 한 적이 없다. (후보매수라고 하는데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과 다르다. 허위사실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안호영 후보와 임정엽 후보는 완주 삼봉신도시 건설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와는 달리 김창도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상대 후보 공약을 칭찬하고 보완할 것 등을 제시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7 20:04

김성주 후보, 정동영 후보에 흑색선전 중단 촉구

김성주 후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국회의원 후보는 7일 불법선거, 흑색선전 전북발전의 걸림돌로 정동영 후보는 선거운동,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정동영 후보는 정확한 사실 제시 없이 도의원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재임 시기에 직위를 이용ㅓ해 사적이익을 취하고 취업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흑색선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주)한누리넷은 2004년에 설립된 회사로, 2006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도의원 당선 이후로는 김윤진 대표이사가 현재까지 모든 경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저는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 참고로 김윤진 현 대표이사는 저와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다며 저의 형이 2016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다우정보기술 자회사인 한국정보인증의 경영고문으로 적을 둔 적이 있다. 제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한 2017년 11월 이전의 일이다. 그럼으로 취업비리와 기금투자에 영향력 행사 운운은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다시 한 번 요구한다. 정동영 후보는 의혹제기하지 말고 단정 지어서 말해 달라.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7 20:04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 ① 군산] 신영대·김관영, 살얼음판 승부

415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도내 10개 지역구 중 8곳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지역으로 나타나는 등 민주당이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다만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만큼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다. 물론, 나머지 지역 가운데 일부 지역은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표심은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게 사실이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격전지를 찾아가봤다. 군산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근 도내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내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결과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지지율 격차가 없어 투표함을 열어봐야 승부를 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민심도 절반씩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후보의 파란색과 김 후보의 하얀색 유세복에 빗대 청백전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신 후보 지지자들은 재선의원인 김 후보가 그 동안 군산을 위해 무슨 역할을 했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폐쇄 등 군산에서 빚어진 경제악화 상황을 염두에 둔 책임론이다. 결국 집권 여당후보가 당선돼 문재인 정부로부터 통 큰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논리다. 이들은 특히 김 후보가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바른미래당에서 무소속으로 당적을 바꾼 상황을 두고도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김 후보가 최근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했던 발언도 문제 삼고 있다. 반면 김 후보 지지자들은 지역을 위해 3선 의원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야당 원내대표 출신의 힘 있는 중진의원을 양성해 취약한 군산 경제문제 해결에 힘을 싣자는 논리다. 김 후보의 민주당 복당 발언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정국 때부터 돌던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선거밀약설 때문이다. 선거밀약설은 김 후보가 당선되면 홍 전 원내대표가 민주당으로 이끌어준다는 소문이다. 선거 막판 최대 변수는 거센 민주당 바람이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문재인 정권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여당 지지 현상이 두드러지면 승부가 갈린다는 것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막판에는 인물론보다 당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산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7일 열린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KBS)에서 김 후보는 신 후보의 청와대 행정관 경력 8개월로 청와대 인맥을 튼튼히 쌓을 수 있느냐며 경력과 인맥을 문제 삼았고, 신 후보는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로에 대한 새만금 관할권이 김제시에 넘어간 책임소재를 거론하며 김 의원의 정치력 부재를 공격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양측 후보 모두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며 그러나 악재를 막기 위해 막판까지 극도로 주의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7 19:58

[총선 법정토론-군산] 새만금복합리조트 “유해 도박장” vs “MICE 시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서로의 1호 공약을 두고 실현가능성 논쟁을 벌였다. 신 후보의 1호 공약은 군산조선소 1년 내 재가동, 김 후보의 1호 공약은 새만금복합리조트 건설 추진이다. 신 후보는 새만금복합리조트에 들어갈 내국인 카지노의 유해성을, 김 후보는 군산조선소 1년 내 재가동의 실효성 여부를 문제 삼았다. 7일 전북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해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군산 선거구 총선후보 법정토론회에서는 두 후보간 불꽃튀는 설전이 이어졌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공방이 먼저 화두로 떠올랐다. 신 후보는 당선되면 도청 및 군산시와 TF팀을 꾸려 대안을 모색한 뒤 현대중공업과 협상에 나서겠다며 나아가 청와대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공공선박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수주량이 2019년 세계 1위다며 1년 내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대중공업 재가동 문제는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재가동을 하려면 최소 3년 이상 (선박)물량이 확보돼야 하며, 안정적으로 협력업체도 들어와야 한다고 반박했다.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신 후보에게 언급했던 인물에 대한 실체를 두고도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3년 전 퇴직했던 사람이 했던 얘기에 기초한 주장이 적절한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고, 신 후보는 그 기획담당 임원은 군산형일자리 방식을 적용하면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되받았다. 새만금복합리조트를 두고는 신 후보가 먼저 공세를 폈다. 신 후보는 새만금에 도박장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휘황찬란한 불나방 같은 도박장과 많은 사람들이 땀 흘려 일하는 산업제조단지가 함께 있는 경우는 없다고 공격했다. 반면 김 후보는 새만금 복합리조트의 개념은 레크리에이션시설, 회의시설, 쇼핑시설, 박물관, 공연장 등 마이스(MICE) 시설이 메인이라며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전제로 샌즈사에게 10조원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는 카지노가 군산에 들어오면 안되느냐며 도박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거들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7 19:10

[여의도 입성 노리는 출향 전북인] ③ 인천 부평을 홍영표, 노동운동가 출신 4선 도전

인천경기도 지역은 전북을 비롯한 호남향우회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출향인사들의 지지 속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 부평을에선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고창출신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4선에 도전한다. 인천시의회 의장출신인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를 비롯해 4명이 경쟁자로 나섰다. 홍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표를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2002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개혁국민정당에서 활동했다. 이후 개혁국민정당이 열린우리당에 합류할 때 함께 입당했다. 친 노무현계-친 문재인계로 분류된다. 인천 계양갑에서는 부안출신 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출마했다. 이곳은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검사 출신인 통합당 이중재 후보와 대결을 펼치고 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 후보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초선으로 원내 정책부대표를 맡는 등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서을에서는 민주당에서 단수 추천된 신동근 후보가 통합당이 전략 공천한 채널A 전 앵커 출신인 박종진 후보와 맞붙고 있다. 신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신 후보는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으나, 가족이 전주로 이사하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전주에서 다녔다. 전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치대에 입학했으며, 대학 재학 중 삼민투 위원장을 맡아 학생운동에 참여하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신 후보는 2002년 재보궐 선거에서 고 김근태 의원의 권유를 받고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때부터 4번 연속 도전했다가 20대 때 꿈을 이룬 인물로, 당선 후 원내부대표정책위부의장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성남 중원에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남원출신 민주당 윤영찬 후보가 4선의 통합당 신상진 후보와 맞붙는다. 신 후보는 이곳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된 중진이다. 윤 후보는 정치 신인임에도 지역 향우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4선의 상대 후보에 전혀 밀리지 않은 대등한 전투력을 선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동아일보 선후배 사이로, 언론사 퇴직 후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으며,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의 동생이다. 벤처기업가 출신인 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성남 분당갑 수성에 나섰다. 정읍출신으로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에 의해 청년 인재로 영입됐으며, 20대 때 새누리당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누르고 처음으로 분당갑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통합당에서는 지역 탈환을 위해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을 후보로 내세웠다. 현재 양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김 후보는 네이버 NHN 게임제작실장,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출신으로 장학숙 총동기회 명예회장을 맡으면서 매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준호
  • 2020.04.07 19:06

“결정 하셨나요” 총선 D-8, 유권자 마음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막판 결정이 최대 관심사다. 이번 총선 전북 지역의 모습을 보면 후보는 간절함을 갖고 뛰고 있지만, 유권자는 느긋한 양상을 보인다. 이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지만, 올해는 이런 경향이 유독 심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깜깜히 선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북 총선 전체적인 판세가 여권에 크게 유리하게 돌아가면서, 야권 후보들의 경쟁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별화나 특색이 사라진 선거판에서 자연스럽게 여권 후보들은 음으로 양으로 이득을 본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야권 후보들은 네거티브와 여당 후보 약점 잡기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선두를 달리는 여당 후보들의 지지를 끌어내리려 하지만 쉽지않은 형국이다. 종전 사례를 보면 투표자의 80%가 선거 일주일 이전에 투표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나 당선권에서 멀어진 후보들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대 총선 직후 실시한 유권자 의식 조사에서 투표를 한 유권자(893명)에게 지지 후보 결정 시기를 물어본 결과, 투표일 1주일 전이라는 응답이 25.4%로 가장 많았다. 2주일 전 18%, 3주일 전 11%, 3주 이상 전에도 23.6%가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 투표 당일과 1~3일 전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경우 오는 9일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및 보도가 일절 금지된다. 마의 깜깜이 선거 일주일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각 언론사 등은 선거 일주일 전인 8일 조사분까지만 보도할 수 있다. 그런데 역대 총선을 보면 총선 직전 6일 동안의 깜깜이 기간 동안 표심이 변한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권 후보들은 큰 변수없이 이대로 가기를 원하는 반면, 반전을 꾀하는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 캠프에서는 남은 기간 자신들의 후보를 알리고, 상대 후보에 대한 약점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다른 캠프에서는 아직 투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파악할 수 있도록 SNS와 유튜브 등을 활용해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권자의 표심이 남은 일주일 동안 굳히기에 들어갈지, 막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7 18:52

전북 야당, 민주당 총선 독식 견제 나서

전북 야당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4.15 총선 독식을 견제하고 나섰다. 민생당 한성숙김종구서진희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일당 독식은 호남의 힘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길이라며 민주당을 사랑하지 말란 것이 아니라 민주당만을 사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호남이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려면 무게 있는 중진 다선의원을 배출시켜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전북에는 정동영조배숙유성엽 등 국가발전의 동량들이 민주당을 혁신시키는 메기 역할을 할 분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전북도당 염경석오형수정상모 국회의원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만 믿고 나온 민주당 후보들 중 일부는 함량 미달이라며 20년간 진보정당의 한길을 걸어오면서 한국 사회를 진보하게 한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성치두 전주을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참주권자가 되어야 참일꾼이 보이고, 제대로 된 정치인이 탄생하고, 국민들을 진정 대변할 정치인이 등장한다며 사적이해관계, 정당 중심이 아닌,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해야 전주, 전북,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7 18:52

[여의도 입성 노리는 출향 전북인] ② 강서을 진성준, 정권 ‘호위무사’ 대 정권 ‘저격수’ 대결

전북 출신이 출마한 강서을과 동작을은 서울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격전지이다. 민주당 진성준 후보가 자리잡은 강서을은 정권 ‘호위무사’와 정권 ‘저격수’의 대결장으로 불린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인 진 후보는 자칭타칭 문재인 대통령 ‘호위무사’로 통한다. 전주 동암고, 전북대 총학생회 부회장 출신으로 장영달 전 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고,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 몫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때 강서을에 나섰다가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이에 맞선 미래통합당의 김태우 후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다 복귀 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폭로했다. 정치 신인인 민주당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야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통합당 나경원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 동작을은 판사 선·후배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지역이다. 이 전 부장판사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강제징용 판결 지연 의혹’을 폭로한 사법개혁의 상징적 인물이다. 나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절대적 열세가 점쳐졌지만, 예상을 깨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출생지는 논산이지만 완주 소양서초-소양중-성심여고를 졸업했다. 대학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하기 전 전북대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사고를 당한 어머니가 치료를 받지 못한 딱한 사정이 언론(전북일보)에 보도돼 도민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각종 인터뷰에서 “전북도민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대표적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서초갑에서는 민주당 이정근 후보가 지난 20대 총선과 구청장 선거에 이어 세 번째 선출직 도전에 나섰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혜훈 후보에, 2018년 서초구청장 선거 때는 41%의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에 밀렸다. 군산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대학 졸업 후 MBC PD수첩 취재리서처로 활동했던 그는 통합당의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송파병에서는 한때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통합당 후보로 옷을 갈아입고 정치적 변신을 했다. 그는 2009년 전주 덕진구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데 이어 20대 때는 안철수 대표에 의해 통일외교 분야 전문가로 영입돼 전주 병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다 중도하차했다. 지난해 11월 바른미래당 탈당 후 통합신당 준비위원에 이어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통합당이 호남 출신이 많은 송파병의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민주당 남인순 후보의 대항마로 김 교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세종갑에서는 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2년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 때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합류하면서 20대 때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등원, 안철수계로 분류됐으나 안 대표의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통합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에서는 영입인재(17호)인 미래에셋 대표이사 출신의 홍성국 경제대변인이 나선다.

  • 국회·정당
  • 김준호
  • 2020.04.06 21:06

임정엽 후보 “완주는 전북 제2도시로, 무진장은 관광특별시로”

임정엽 후보 무소속 임정엽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후보가 완주군을 제2도시 도약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시는 전주시와 통합하지 않아도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완주군을 인구 30만의 전북 제2도시로 조성할 수 있는 여건도 충분하다고 선언했다. 그는 봉동과 삼례읍, 이서면 일원에 100만평, 1조원 규모의 우주항공 부품소재 산업도시를 조성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제도시로 발전시켜 인구 유입을 늘리겠다며 산업도시가 들어서면 일자리 1만개와 10조원의 경제효과, 정주여건을 완벽하게 갖춘 인구 10만의 새로운 도시가 건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자동차 완주공장을 살리기 위한 대책도 공개했다. 임 후보는 전북을 대표하던 3대 대기업 가운데 현대자동차 완주공장 하나만 남았다며 그러나 극심한 경기침체로 트럭 2만대가 야적돼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진안장수무주의 관광특별시 조성도 약속했다. 임 후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쇼핑몰 유치와 진무장 고원 부흥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최고의 관광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6 20:39

[총선 법정토론-익산갑] 전북도청사 이전 ‘환영’…김수흥 후보에 집중공세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415 총선 익산시갑 선거구 후보 법정 토론회가 6일 전주MBC에서 80분간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미래통합당 김경안 후보와 민생당 고상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를 집중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후보 모두 장점마을 사태에 대한 사과와 피해 보상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경안 후보는 반드시 피해구제법을 만들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고상진 후보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만큼 치유의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흥 후보는 장점마을 사태를 비극이자 환경 참사로 칭하며 감시체계 구축이 앞으로 벌어질 문제를 막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익산시갑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전북도청 익산 이전 공약을 두고 후보 간 집중 토론이 벌어졌다. 김수흥 후보의 공약인 전북도청 익산 이전은 익산시민뿐 아니라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이를 두고 세 후보 모두 원론적인 차원에서 익산 이전을 찬성했지만, 방식과 실현 가능성에는 차이가 있었다. 김수흥 후보는 전북도청 익산 이전은 힘을 합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될 경우 전북 도내 쏠림 현상이 심화된다. 도내 상생발전을 위해 도청이 익산으로 이전돼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전북도민께 양해를 구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안 후보는 특례시와 관련한 법 제정이 이뤄져야 도청을 옮길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요원하다며 법이 제정된 이후에 부수적인 법안들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고상진 후보도 원칙적으로 가능하기만 하다면 찬성하고 힘을 보태겠다면서도 김 후보가 말하는 도청사 이전에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김수흥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가 이어졌다. 고상진김경안 두 후보는 김수흥 후보가 그동안 2차례 방송토론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익산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수흥 후보의 민주당 당내경선 당시 캠프인사의 신천지 선거 개입 여부도 쟁점이 됐다. 이날 고상진 후보는 신천지 교인이 김수흥 후보의 민주당 경선에 직접 관여했는지를 따져 물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6 19:57

선거공보 통해 본 전북 후보들의 키워드는 ‘발전·변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작성한 선거 공보가 각 가정에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후보자들이 공보에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변화였다. 선거공보는 입후보자의 선거운동에 사용되는 공식적인 자료로, 후보자의 재산 상황, 병역사항,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 납부 및 체납실적, 전과기록, 직업학력경력 등 인적사항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더욱이 선거공보에는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는 입후보자의 공약과 정책, 캐치프레이즈가 집중적으로 담겨있다. 이 때문에 선거공보를 통해 이번 415 총선에 출마한 전북 후보자들이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전북일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유권자에 배달되는 공보물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 살펴봤다. 공보 내용이 일맥상통한 국가혁명배당금당 7명의 후보를 제외하고, 37명의 도내 후보자 공보 주요 페이지에 적힌 문구 중 큰 글씨로 표기했거나 색깔 등으로 강조한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후보자 1명당 5개 내외의 단어를 추출했다. 후보자들이 가장 주안점을 둔 핵심 단어는 발전이었다. 낙후됐다는 인식이 큰 전북지역의 경우 각 후보는 저마다 지역구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변화와 기회, 바꾼다 등 직간접적으로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키워드를 사용한 한 후보 측은 지난 4년 동안의 모습과는 다르게 변화를 통해 발전하자는 의미에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 특히 전북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은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결집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선거공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경우도 많았고, 민주당과 여당 등 정부 관련 언급도 다수를 차지했다. 실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기류에 편승하려는 후보들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과 인연을 강조하는 후보들도 있었다. 공보 내용 중 가장 보편적으로 후보 본인을 해결사나 전문가, 일꾼 등으로 칭하며 능력을 부각하는 단어들도 많이 선택했다. 후보자 자신이 경제나 행정, 복지 등에 전문가임을 내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가장 큰 현안이라 볼 수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다수의 후보가 코로나19 극복과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6 19:44

물어뜯고 할퀴고…선거 운동 중반 네거티브 '과열'

415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대 후보를 물어 뜯고 할퀴는 네거티브 선거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정책 검증보다는 상대 후보의 표를 깎아내릴 흠집내기에 치중하는 것으로, 이번 총선이 축제의 장이 아닌 흑색선전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전주병 민생당 정동영 후보는 최근 토론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을 공격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도의원이 된 후 기존에 운영하던 IT회사에서 손을 뗐다고 했지만 가족회사가 활발히 움직였다며 도의원 시절 자신이 설립한 회사가 관급공사를 수주했고, 자신의 업종과 관련된 의정 질의와 자료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다우키움그룹의 한 회사에 김 후보의 친형이 경영고문으로 있었던 점으로 미뤄 취업 비리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클린선거를 공약으로 내 건 김 후보는 (내가)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경영고문 자리를)그만두었다고 일축했다. 전북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역시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간 고소고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용호 후보는 이강래 후보가 토론회에서 지역구로 다시 복귀한 이유가 남원시장, 순창군수가 지역으로 돌아오라고 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지자체장이 불법 관권선거에 관여됐다고 의심케 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강래 후보는 이용호 후보가 (저의)12년 의정활동 중 대표발의는 17건 이중 통과된 법안은 2건이라고 발언했는데 (실제로는)26건 대표발의, 6건 법안 통과라며 상대를 비방할 목적으로 기본적 사실조차 왜곡하는 흠집내기로 유권자의 판단에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어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제부안 무소속 김종회 의원은 코로나19 국가적 위기에도 이원택 후보가 유명 가수(송대관) 초청 선거운동을 했다고 대대적으로 비난했고, 이에 이원택 후보는 (저와)인연이 깊은 가수 송대관 씨가 저를 지지하기 위해 스스로 격려차 방문해 유세차량에 잠시 올라 응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김종회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네거티브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완주진안무주순창 선거구 또한 민주당 안호영 후보와 무소속 임정엽 후보간 대립이 빚어지고 있다. 안 후보측은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유세차량에서 (임정엽) 상대후보는 어떤 후보입니까? 알선수재, 폭력, 이런 많은 전과로 얼룩진 그런 구시대 부패정치인 아닙니까라고 발언하는 동영상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고 있다. 이에 임 후보는 20대 총선 과정에서 안 후보 6촌 동생이 허위사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8만 여명에게 발송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옥살이를 했다면서 또 안 후보 친형과 선거 캠프 관계자 등 3명이 상대 후보에게 1억 3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공격했다. 후보들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각각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역시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진영논리가 뚜렷하게 나타나 선거 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6 19:44

자가격리자, 투표 못 해...참정권 논란 생길 수도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이번 415 총선에서 투표할 수 없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가격리가 헌법으로 보장하는 참정권을 침해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6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자가격리자는 오는 15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다. 투표 당일 격리 중인 유권자들은 외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자가격리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논의를 거듭했지만 대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달 28일까지 거소투표를 신청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투표가 가능하다. 거소투표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선거일 전 미리 투표하는 부재자 투표 방식 중 하나다. 또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는 시설격리자도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큰 센터를 중심으로 사전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투표 당일 자가격리 대상자들이다. 자가격리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확진자 접촉 등을 통해 발병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외부 접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하지만 자가격리자 중 누군가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을 경우 처벌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일반적으로는 사회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부도 자가격리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하위 법률이 침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법조계는 자가격리자가 투표소에 갔을 경우 보건당국의 고소로 처벌이 내려지겠지만 당사자가 처벌에 불복해 재판이 진행된다면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한다. 김용호 변호사는 선거권은 헌법상 권리로 공공복리를 위해 법률에 근거해 제한을 하더라도 그 본질적인 부분까지 제한할 수 없다. 우선 정부가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투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대책은 내놓지 않고 선거권을 제한한다면 (투표소에 간 자가격리자가) 재판에서 이길 것이다고 설명했다.

  • 국회·정당
  • 강인
  • 2020.04.06 19:15

[총선 법정토론-전주을] 네거티브 '난타전'…정책 현안은 '뒷전'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전주을 선거구 총선후보 법정토론회가 6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100분 간 진행됐다. 이번 토론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후보를 겨냥한 타 후보들의 집중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무소속 최형재 후보는 이상직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어진 시간을 대부분을 할애했다. 후보들 간 계속되는 네거티브 난타전에 사회자인 안문석 전북대 교수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종 지속된 흑색선전 탓에 정작 다뤄야할 정책과 공약검증은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최형재 후보는 이 후보가 창업한 이스타항공이 700여명의 직원들을 구조조정한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이 후보가 진짜 실물 경제통이라면 국회의원이 되지 말고 쓰러져가는 이스타항공을 살려야 맞다. 그리고 선물을 돌리는 등 선거법 위반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앙금을 토로했으며, 깨끗한 시민후보를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이상직 후보는 지금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느냐. 최 후보가 네거티브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자의 제지를 바란다며 최 후보는 지역구를 덕진에서 완산으로 바꾸고 한때는 시장에 출마했다 낙선을 한 적도 있다. 여기에 민생당 손학규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적도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저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금융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공약화할 것을 제안했다. 추진력을 발휘할 사람은 바로 저 이상직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이수진 후보는 지역 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민생당 조형철 후보는 민주당 전북 홀대론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 창당을 비판하며 정체성이 선명한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후보자들 모두 전북 제3금융중심지를 꼽았지만, 세부추진 방식은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대부분이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4.06 18:36

전북일보, 4·15 총선 전북 후보자 1호 공약 검증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총선 이슈가 묻히고 있다.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면모와 공약도 잘 모르는 실정이다. 깜깜이 선거가 우려된다. 이에 전북일보는 도내 언론사 중 최초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북네트워크에 의뢰해 후보자가 내놓은 1호 공약과 1호 법안을 검증했다.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검증은 전북일보가 지난달 25일~26일과 3월 31일~4월 2일 보도한 총선 후보 1호 공약, 1호 법안을 중심으로 검증했다. 지면사정상 충분히 담지 못한 내용은 후보자들이 전북일보에 제공한 원자료까지 살폈다. 평가항목은 지역적합성, 국가균형발전, 실현가능성 3가지로 구성했으며, 각 항목마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전북네트워크가 공통적으로 내놓는 평가가 들어갔다. ●평가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지역적합성: 지역의 필요성과 지역의 공익에 적합한 정도를 평가 2) 국가균형발전: 지역과 국가전체의 이해 관계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서로 상충됨이 없는 정도를 평가. 3) 실현가능성: 문제의식 적합성, 목표설정, 준비도, 로드맵, 재원조달방안 등의 적절한 정도를 평가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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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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