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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승만 박정희도 참배한 김종인 "당연히 해야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더민주의 새로운 '당 대표'로서 외부활동을 개시했다.이날 참배에는 비대위원들은 물론 선거대책위 일부 위원들까지 동행하는 등 413 총선을 위해 꾸려진 새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현충탑에 분향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국민 모두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어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위해 호국한 선열들과 많은 영령들에 대해 참배하면서 제 나름대로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르는데 나라와 국민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일단 정치에 참여하는 분들은 개인보다는 국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오늘 참배하면서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어 김대중 김영삼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묘역을 둘러보고 참배했다.과거 대부분의 더민주 지도부는 취임 후 현충원을 찾더라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만 둘러봤지만 김 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더민주는 두 정권이 반민주독재 정권이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참배하지 않아왔다.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작년 2월 당 대표 선출 뒤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지만 최고위원들은 전원 불참한 가운데 혼자만 나서 '반쪽 참배'에 그쳤고, 그 마저도 당내에서 비판을 받는 등 후폭풍에 시달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전날 두 전직 대통령 참배에 대해 "자연스럽게 하는건데 그걸 뭘 물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듯 답했고, 이날도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히 (참배)해야지"라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도 "전직 대통령이니까 방문한거지. 뭐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려고 그러지 마세요"라고 했다.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것도 이전과 차이점이지만 이종걸 원내대표와 표창원 비대위원의 경우 다른 일정을 이유로 현충탑만 분향했고, 이철희 선대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까지만 동행하는 등 전직 대통령 참배 문제에 대해 아직도 말끔하게 정리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김 위원장은 이어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했다.'김종인 체제'가 이처럼 전직 대통령 참배에서부터 과거 지도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념보다 정책, 통합을 중요시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또 국민의당을 창당중인 안철수 의원이 호남을 기반으로 중도세력과 개혁적 보수세력으로 외연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더민주 역시 야권 주도권을 쥐기 위해 '중원 공략'이 필요하다는 당내 공감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실제로 김 위원장은 총선전에서 '탈이념'을 기치로 경제민주화로 대표되는 포용적 성장 정책 중심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6명의 비대위원 중 내부몫인 4명 전원을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으로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이용섭 비대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생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일자리, 주거, 교육보육, 복지, 노후, 안보 등 5대 불안을 해소하는 경제정당,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조만간 선거기획단, 공약기획단, 총괄본부 등 선대위 주요 포스트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공약기획단장에는 이용섭 비대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8 23:02

김무성 "김종인, 野 운동권 세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일 새로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민생경제 입법을 제대로 실천하고, 국정파트너 역할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한 뒤 "야당 일각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인권법을 무력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29일) 본회의 무산 가능성마저 제기되는데 이번 만큼은 국민 앞에 한 약속이 공수표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설을 앞두고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쟁점법안의 처리가 무산되면 정치권 전체가 국민 책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특히 김 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 "다양한 경륜을 쌓았고 누구보다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온 만큼 야당 내 운동권 세력에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또 김 위원장이 과거 저서에서 고용 유연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한 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 등 귀족노조의 요구에 휘둘리고 있는 더민주의 노동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밖에 김 대표는 더민주 대표직에서 물러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그간 함께걸어가는 파트너로 갈등과 마찰이 적지 않았지만 소통과 타협의 노력을 계속한 데 감사한다"면서 "이젠 평의원이지만 여전히 야당의 대표 정치인인 만큼 국회 정상화에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8 23:02

與, '체포동의안' 이병석 자진출두 '종용'…총선 악재 우려

새누리당은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이병석 의원에 대해 자진 출두를 종용하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 를 열기 전에 (이 의원) 본인이 스스로 검찰에 나가야 한다"면서 "본인이 결백하다고 하기 때문에 당당히 나가서 소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당직자는 "이 의원이 스스로 출석하지 않으면 당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보고된 이후 3일 이내에 또다시 본회의 를 열어야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있어 의사일정을 조율하기 쉽지 않다는 게 고민이 다.첫 본회의 소집 후 두 번째 본회의를 미뤄 체포동의안이 자동폐기될 경우 '비리의원 감싸기'라는 여론의 도마위에 오를 수 있고, 첫 본회의 소집을 아예 미룬 채 곧바로 2월 임시국회로 이어질 경우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경우 설 연휴 전일 가능성이 커 과 거 일부 사례처럼 표결 결과 부결이 나온다면 '설 밥상머리 민심'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부패비호정당'이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413 총선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이에 따라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법률적조언을 해주며 출두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으로서도 당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의혹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낫다는 게 여당내 율사들의 조언이다.앞서 이 의원은 검찰의 소환 통보에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어 거리낄 것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나를 죽이기 위한 모략으로 검찰에 출두할 이유가 없다"고 불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경북 포항북구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포스코 신제강공장 중단 사태를 포함한 경영 문제를 해결해 주고 협력사를 통해 금전적 이 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8 23:02

한명규 전 정무부지사, 국민의당 언론특보 임명

한명규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코라오 그룹 부회장)가 안철수 의원이 주축인 국민의당 언론특보에 임명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서울 마포에 있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 전 부지사를 언론특보로 선임했다고 소개했다.정읍 출신인 한 전 부지사는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노조위원장 등을 거치며 24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현재는 라오스의 삼성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한상(韓商) 기업인 코라오 그룹에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 전 부지사는 413 총선에서 전주완산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한 전 부지사는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은 대한민국의 총체적 변화라고 생각한다. 정치 양극화, 경제 양극화, 사회 양극화 등 이 세 가지를 극복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국민의당이 앞으로 새로운 비전과 발상으로 야권 교체와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한 부지사에 대해 언론인, 전북도 정무부지사, 기업인 등으로 일하며 현장 경험과 실무능력으로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이뤄낸 분이라며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융합형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인 시절 세계한상대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언론과 공직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당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8 23:02

야권 신당세력 '단일대오' 속도

야권 내 신당창당 추진세력들이 속속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당 세력의 잇단 통합 행보가 하락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시너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 이어 통합신당의 박주선 의원도 27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세력 간 통합의 형태로 합류했다.더불어민주당 밖의 야권 세력 간 통합이 탄력을 받으면서 야권의 정의당과 범야권전략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더민주와 안 의원의 국민의당을 정점으로 하는 반문(反文)호남연대의 양대 세력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인 박주선 의원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선언문을 발표, 통합을 공식화했다. 기자회견에는 안 의원, 물밑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김한길 전 대표도 참석했다.양측은 통합선언문을 통해 2016년 총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통합에 합의했다면서 헌법정신 및 가치를 국민의당 정강정책에 담고, 민주적 운영을 위한 선진적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쟁력 있고 참신하면서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에서 공천하기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칙절차의 마련과 함께 우리는 합리적인 중도개혁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고 선언했다.이로써 국민의당은 17석의 의석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에도 더욱 근접하게 됐다. 박 의원의 통합신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함에 따라 오는 30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던 김민석 민주당, 정동영 전 의원 등과 국민의당 간 추가 통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천 의원의 국민회의와의 통합으로 시작된 야권 신당세력의 통합이 속속 이뤄지면서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남아 있는 세력들이 모두 통합을 하게 되면 호남에서 야권의 1대1 구도가 확정되고, 양측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당 창준위는 이날 29명의 중앙운영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전북에서는 김윤태 우석대 교수, 양영두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진봉헌 전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8 23:02

더민주 정무직 당직자 출신 9명, 국민의당 입당

더불어민주당의 정무직 당직자를 지낸 9명이 27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이날 입당자는 정기남 전 원내대표 특보, 임재훈 전 조직부본부장, 김희경 김무영 전 부대변인, 김남현 서현준 전 정책위 부의장, 김현배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박동규 전 사무부총장, 장화철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등 40~50대 인사들이다.이들은 대부분 서울, 경기 지역 출마 예정자로, 가칭 '푸른정치실천연대'를 결성해 새정치 실천방안, 정당의 시스템 개편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대구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3번, 무소속으로 1번 등 모두 4번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성수 전 대구시 의회 의장도 "영호남이 하나되는 화합의 정치를 만드는 데 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그는 출마 문제에 대해 "우선 대구시당 창당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국민의당은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브랜드앤컴퍼니 박찬정 전 상무를 당 홍보위원장에 선임하고,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 기업인 코라오그룹의 한명규 부회장을 언론특보로 영입했다.박 전 상무는 서울 양천갑, 전북 정무부시장을 지낸 한 부회장은 전주 완산을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한편 국민의당은 창준위 부위원장에 정연호 전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정책위원장에 장병완 의원, 스포츠미래위원장에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 수석 부대변인에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공보단장에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7 23:02

與, 공천관리위 구성 난항…외부인사 영입도 '갑론을박'

새누리당이 이번주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나서기로 했으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선임을 놓고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한 선대위를 구성한 데 이어 27일 비상대책위 구성을 완료하면서 사실상 총선 체제에 들어간 것과 달리 새누리당은 공관위 구성과 역할 규정 등을 놓고 당내 계파간 '기싸움'이 이어지면서 출발선에서 야당에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 선임과 관련,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공관위 인선에 대해 "이번주 내에 (마무리)해야지"라고 밝히긴 했으나 최고위원들이 지난 25일 만찬회동에서 목표로 설정한 '금주내 공관위 구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황진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들이 한창 (공관위 구성을 놓고) 논의 하는 것으로 안다.아직 결정됐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면서 "늦어도 다음 월요일(2월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말했다.공관위 구성 난항은 위원장 후보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불렸던 이한구 의원을 추천한 데 대해 비박계가 반대 의견을 내놓고, 비박계가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친박계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총선용 외부인사 영입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파열음이 커지는 양상이다.안대희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인재영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당에서 처음부터 인재양성을 못했다.그러면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지식을 국정에 반영하면 국정에 큰 발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듣기에 따라서는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김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받아들이지는 대목이다.특히 원유철 원내대표는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김규한 전 쌍용차 노조위원장등의 영입을 개인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으며, 당내 일각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 의 영입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좋은 분이 추천하면 검토해야지"라고만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7 23:02

더민주 마지막 최고위…"당의 분열 막지 못해 죄송"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후 문재인 대표와 동고동락 해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27일 마지막으로 모였다.최고위원들은 지난 353일 임기 동안 야권의 분열을 막지 못한 점을 반성하면서도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가 당을 새로운 희망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이날 문 대표 주제로 열린 190차 최고위원회의에는 '원년멤버'중에서는 국민의 당에 합류한 주승용 전 최고위원과 지난해 11월 사퇴한 오영식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각 자리에는 당직자들이 감사의 뜻으로 준비한 화분이 놓여 있었고 최고위원들은 회의 시작 전 기념촬영을 했다.문 대표는 "우리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고 갈등과 분열이 일어났다"며 "더욱 송구스러웠던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에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린 점이다 .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44일 동안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이종걸 원내대표도 "독자적 행보로 당을 위한 문제제기를 할 때 대표와 최고위원, 당원 동지 여러분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승희 최고위원은 "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애썼지만, 당의 분열을 막지 못해서 존경하는 당원과 국민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고 추미애 최고위원은 "우리 모두 성찰하면서 국민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반성했다.추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지난 429 재보선 패배 이후 계속된 비주류의 지도부 흔들기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전병헌 최고위원은 "앞으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끊임 없는 불복과 흔들기는 청산되어야 할 과제"라며 "비대위 출범이 야권통합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는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의 기회가 되기를 앙망한다"고 밝혔다.이용득 최고위원은 "제가 최고위를 맡고서 손학규 대표부터 김종인 위원장까지 민주당의 대표가 15번째 바뀐다.참 불안정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박근혜 대통령을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고 표현하는 등 여러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이 최고위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노동자 언어를 항상 쓰기 때문에 좀 매끄럽지 못했다.양해 바라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모진 풍파를 겪으며 우리당을 그래도 이만큼 올려놓고 떠나는 문재인 대표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최고위에서 1년 동안 보여준 안 좋은 모습을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7 23:02

천정배 "호남 공천, 옥석 구분돼야…與 어부지리 안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가칭)과 통합을 선언한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의원은 27일 국민의당에 합류한 호남 의원들의 공천 문제와 관련 "그분들 중에서도 옥석이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의당의 호남 의원들이 천 의원이 주장해온 '뉴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정치인)'와 상충한다는 지적에 "그런 우려가 있지만, 기존 정치인이라고 무조건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천 의원은 야권연대에 대해 안 의원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것과 관련,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저는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진보성향인 천 의원이 '중도'를 지향하는 국민의당 정치적 지향과 부딪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큰 틀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체로 좀 온건진보라고 생각하지만, 합리적인 또 개혁적인 보수 세력도 아우를 수 있다"고 밝혔다.정동영 전 의장의 합류와 관련, "저보다 조금 더 진보적인 분이라고 생각하지만온건진보의 범주에 속한다"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천 의원이 공천권 등 지분을 요구했다는 더민주 주장에 대해선 "상당한 왜곡"이라며 "'좋은 사람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자'라는 게 제 취지였지 제 사람을 심는다든가 그런 형태의 지분을 요구한 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 설왕설래했던 일들을 그렇게 무슨 큰 일이나 있었던 것처럼 또 왜곡해서 공개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라고 비판했다.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는 고 김대중(DJ)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재산은 상속이 있지만, 정치가 상속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7 23:02

김무성 "文, 정의당 이념 수용이냐…安, 지역주의 선거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올해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통합과 연대 논의가 본격화하는 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묻지마식 합치기'를 하고 선거가 끝나면 갈라서는 것은 당리당략적 선거용 야 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권이 연일 갈등과 분열의 뉴스를 양산하다가 총선이 가까워지니 느닷없이 선거연대 선언을 하면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를 겨냥,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총선 연대를 합의했는데, 더민주가 정의당 이념과 정체성을 수용하고 급진적인 정책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또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간 통합에 대해서는 "자역주의 선거 활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선거용 경쟁적 합치기가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면서 "야권은 화장발에 불과한 영혼 없는 인재 영입, 영혼 없는 선거연대에 매달리지 말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을 더 고민하고법안 처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김 대표는 노동개혁 법안 등 쟁점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 "한국 경제의 저성장이 현실화하는데 야당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파견법에 반대하며 노동개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특히 더민주에 대해 "민생경제를 살릴 의지가 없으면서 말로만 민생정당, 유능한 경제정당을 외치는데, 이는 국민의 귀를 괴롭히는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1.27 23:02

"낡은 정치 깬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출범

국민의당 전북도당이 26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유권자의 혁명을 바탕으로 4.13 총선에서의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도당위원장에는 김관영 의원이 선출됐다.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전격 통합발표 이후 하루 만에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는 한상진 중앙 창당준비위원장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김한길 중앙 창준위 부위원장, 천정배 유성엽 김관영 국회의원,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 김동철 광주시당위원장,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 등 중앙인사와 도내 당원 및 지지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정당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한상진 창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호남에서 시작된 유권자 혁명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들고 (국민의당은)낡은 껍질을 벗고 창공을 훨훨 나는 나비처럼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심어줄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또 전북의 현역 의원들에게 국민의당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변하고 있는데도 전북의 정치인들은 들리는 것을 듣지 않고 보이는 것을 보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소리를 듣고 행동하라. 그러면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서 함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김한길 창준위 부위원장은 오는 총선에서 꼭 이기고 싶다. 전북의 동지들과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고 든 뒤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을 만드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며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역설했다.천정배 의원은 축사를 통해 야당에 만족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당이 아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들고 우리 후손들이 이 나라에서 차별받지 않고 떳떳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어느 당이 이기느냐가 아니라 양당구조를 깨느냐, 기득권 담합구도를 그대로 두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새로운 집권 가능성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낡은 정치를 깨고 새로운 마당을 여는데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 안철수가 좀 부족하고 못마땅하더라도 도와달라. 아직 미숙하고 실수하더라도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제3당을 만드는 혁명에 동참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역설했다.이날 행사는 강승규 창당준비위원장의 창당선언과 전날 국민의당과 전격 통합을 결정한 국민회의 인사들에 대한 환영행사, 우석대 김윤태 교수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관영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창당선언문을 채택다.김관영 도당위원장은 30년간 기득권에 안주해온 호남 패권의 낡은 정치는 오늘부터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될 것이며, 시대의 흐름은 이미 우리를 향해 흐르고 있다고 들고 이제 민심은 달라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우리에게 이기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시대와 민심이 국민의 당을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6.01.27 23:02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세몰이 본격화] "더민주 김종인 영입은 보약 아닌 독약"

26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는 그동안 내린 많은 눈과 다소 쌀쌀한 날씨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원과 지지자등 3000여명이 모여 국민의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녹색 물결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전날 전격 통합을 선언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과 전북도당 김호서·김정호·홍경숙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더민주 신랄한 비판= 이날 한상진 창준위원장은 자신이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을 작심한 듯 겨냥했다. 그는 작년 9월 한 초청강연을 앞두고 전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옳은 일을 위해서는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 손해를 감수하지 않고 어떻게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듣고는 생각을 다시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며 “정치의 힘은 유권자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발 정신차려라,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문재인 대표에게 글을 통해 여러차례 간곡히 호소했으나 듣지 않았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군부정권에서 탄생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 60년 전통 민주당을 송두리째 갖다바쳤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참담한 현실이 우리앞에 놓여 있다”고 “이게 비상대책인 것처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보약이 아니고 독약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라고 말했다.△安“국민 위한 대통합”=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을 선택했다. 국가를 위한 통합이며 호남의 미래를 위한 통합”이라며 “호남에서 나중에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 뉴DJ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뉴DJ 양성론’은 전날 통합을 선언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이 평소 강조해오던 주장이어서 통합이후 첫 행사에서 천 의원을 대접해 준 멘트가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현역의원들에 대한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현역의원들이 이미 기득권 포기선언을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공천에 매우 민감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정동영 참여 요청= 유성엽 의원은 이날 “정동영 전 장관의 참여로 통합을 마무리한 뒤 서울로 진격해서 4월 총선에서 승리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김근식 교수의 출마선언에 동석했던 김관영 의원(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은 “정동영 전 장관에 대해 창준위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전국단위의 차원에서 볼때는 당의 정체성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고, 지금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또 당내 인재영입 원칙과 관련,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다수의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 참신성과 도덕성을 가진분을 모시려고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영입속도와 대응이 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2월말까지 영입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더 알차고 훌륭한 분들을 모셨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6.01.27 23:02

"국부론 발언 문제 극복해야 한다는 뜻" 김관영 의원, 문자 '한상진 꺾는다' 의미 해명

국민의당 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은 최근 당내 갈등을 시사 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 저희 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이는 사적인 대화가 언론에 왜곡보도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25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자메시지의) 한상진 꺾고라는 말은 한 위원장의 국부론 발언 문제, 그 부분으로 인한 국민적 여론이 안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저희가 지금 창당 과정에 있지 않습니까? 오랫동안 소위 안철수 의원 쪽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탈당한 의원들, 이분들이 결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삐걱대기도 하고, 토론도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종편에서 계파문제로 증폭시키는데 그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은 계파나 패권정치 싫어서 다 나온 분들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소위 배경이 다른 두 집단을 하나의 결로 만들어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22일, 김 의원과 김앤장법률사무소 이진 고문이 나눈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국민의당 내부에서 안 의원의 측근들과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현역 의원들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논란이 빚어졌다.이 고문은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상진 위원장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자고 말했고, 이에 김 의원은 답 나왔다. 그 길로 쭉이라고 답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7 23:02

더민주 인적쇄신 시동…떨고 있는 현역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 공포에 휩싸인 모습이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신당세력과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역 물갈이로 대표되는 인적쇄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표로부터 총선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넘겨받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정당의 면모를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며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가 적지 않아서다.실제 김 위원장은 26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하위 20% 물갈이 작업과 관련해 내가 보기에는 남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당의 면모를 바꾸려면 결국 정당 참여원, 국회에 들어가는 사람의 모습이 과연 저 사람들을 가진다면 정당이 수권정당 책무를 다할 것이냐는 측면에서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한다며 물갈이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여기에 당 윤리심판원이 지난 25일 시집 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에 휘말린 신기남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자격정지 6개월과 3개월 처분을 내리며 사실상 총선 공천 배제에 해당하는 철퇴를 내린 것도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노 의원은 문재인 대표 최측근으로 통하고, 신 의원은 범친노(친노무현) 중진이란 점에서 김종인 선대위의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알리는 서곡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아울러 당내에서는 안철수 의원과의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도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문제는 김종인 선대위가 야권 텃밭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호남지역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적쇄신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이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등 돌린 호남의 민심을 잡기 위해 전북 등 호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인적쇄신이 불가피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6.01.27 23:02

[국민의당 출범 반응] 새누리 "정당경쟁 시작" 더민주 "야권분열 눈앞"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과 관련해 새누리당 전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내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새누리당 전북도당은 “30년간 지속돼온 일당독주의 패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치환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을 위한 진정한 정당정치의 복원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도민의 선택폭을 넓히고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그동안 존재감 없는 정치로 청년들은 모두 떠나고 경제와 문화, 사회 등 각종 지수가 밑바닥을 드러냈다”며 “도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전북의 위상을 되찾을 새로운 전북정치의 환경을 만드는데 함께 선의의 경쟁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야권의 분열이 눈 앞에 다가온 것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말로는 통합을 하자고 하면서 왜 더불어민주당하고는 안된다고 하느냐”며 스스로 이분법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탈당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신당 창당은 더욱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돌아와 함께 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이성원
  • 2016.01.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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