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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손뗀 축제, 시민들이 되살려"

"영화제라는 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다른 이름입니다."유바리(夕長)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사와다 나오야(澤田直矢·49) 사무국장은 "영화제로 결국 힘을 얻게 되는 것은 마을의 주민들"이라고 말했다.1990년 1회 영화제 이후 순항을 계속하던 유바리 영화제는 2006년 시가 파산을 선언한 이후 2007년 한차례 문을 닫아야 했다.망해버린 지방자치단체가 완전히 손을 뗀 이 영화제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이곳의 순박한 시민들이었다. 시민들은 비영리기구(NPO) 법인을 만들어 스스로의 힘으로 영화제를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고 사와다씨는 이들의 맨 앞자리에 있었다.유바리에서 태어나 인근 대도시 삿포로(札晃)에서 자란 그는 건설회사에서 일하던 1997년 자원봉사자로 영화제에 처음 참여한 뒤 영화제의 스태프가 되어 영화제 굴곡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영화제 폐막일인 1일 영화제 사무국에서 만난 사와다 사무국장은 "망해버린 도시이기 때문에 영화제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절망에 빠진 시민들에게는 희망이라는 빛이 필요했고 그 빛은 바로 영화제였다"고 힘을 줬다.--영화제를 재개한지 3회째다. 올해 관객수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1만2천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시 파산 이전인 1만8천명에는 못미치지만 2008년 9천명으로 바닥을 쳤던 관객수가 꽤 많이 회복됐다. 유바리시의 인구가 1만1천명인데 시 인구보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를 다녀갔다.--영화제 중지 이후 재개 결정을 할 때 시민들 사이에 존폐 논란도 적지 않았을것 같다.▲ 의외로 반대하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올해 영화제에 게스트로 온 야마다 요지 감독이 "영화제라는 것은 누군가의 희망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이 우리 영화제에도 들어맞는 말이다.시가 재정 파탄을 맞았으니까 비로소 영화제를 계속해야 한다. 시민들은 시가 망하자 여기서 계속 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희망이었다.망한 지역의 주민으로서 가장 괴로운 것은 우리의 도시가 잊혀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영화제가 시의 파산 이후 힘들어진 주민들의 삶에 빛으로 작용한 것이다.--영화제 예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연간 5천만엔(약 6천500만원) 수준이다. 한참 영화제가 성황을 이룰 때 1억엔이상이었으니 절반가량으로 떨어진 것이다.홋카이도 부(府)에서 3년 한시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게 예산의 3분의 1 정도를 충당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기업 스폰서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시에서 받는돈은 한 푼도 없다.--'파탄 도시'로서 유바리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된 뒤 스폰서 확보하는 게 어려웠을 것 같은데.▲ 운이 좋았던 게 영화제가 위기에 처하자 국내외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있었다. 일본도 최근 몇년 사이 최악의 불경기라서 스폰서 구하기가 쉬웠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바리 영화제의 명성이 여전한 게 도움이 됐다. 실제로 스폰서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업 계획을 가지고 계속 문을 두드렸고 결국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물론, 화려한 상영관을 임대하는 대신 소박하지만 유바리의 특색이 있는 상영관을 유지하는 등 자체적으로 예산을 줄이는 노력을 같이 했어야 했다.--예산이 다른 영화제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편이다. 상영작의 수준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영화광이나 일반인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다양한 영화가 초청될 수 있다. 스타가 나오는 대중적인 작품이 초청될 수도 있지만 영화광들을 만족시키는 영화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영작 한편 한편의 수준을 가지고 영화제 전체를 봐서는 안된다.다행히 유바리 영화제에서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국내외에 여전히 많은 덕분에 좋은 영화들이 많이 출품되고 있다. 세계의 다른 판타스틱 영화제들과 비교해 상영 프로그램의 수준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다.--영화인들이나 기자들이 자신의 돈으로 영화제에 참여하는 게 유난히 많은 것도 유바리영화제의 큰 특징인 것 같다.▲ 초청된 게스트 중 절반가량은 교통비나 숙박비를 자신이 부담해서 유바리를 찾는 사람들이다. 마찬가지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외 언론사에 대해서도 참가비 지원을 전혀 할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매년 적지 않은 언론에서 영화제를 취재해 간다. 500여명의 자원봉사자 중 절반가량이 역시 자신이 교통비와 숙박비를 내고 영화제를 도와주시러 오시는 분들이다.스타 감독(오구리 슈운)이 만들고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개막작 '슈얼리 섬데이'의 경우도 (스텝들이)대규모로 영화제에 참가했지만 일부는 개인들이 부담을 지고 영화제에 참가해야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인들이 유바리 영화제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영화제 기간 시민들이 "어서오세요'(よう こそ)라는 말 대신 "잘 돌아오셨습니다.(おかえりなさい)라고 인사를 한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일종의 습관이 된 것 같다.여기에는 유바리 영화제를 자기 집으로 생각해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정(情)이 담겨 있다. 좁고 한정된 거리에서 열리는 영화제인 만큼 영화인들과 스타들, 관객들,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라는 것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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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2 23:02

동계올림픽 SBS 단독 중계의 명암

최고 시청률은 49.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엉터리 해설 논란과 인기종목 위주의 편성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국내에서 SBS TV가 단독 중계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3월1일(현지시간) 폐막한다. 지금까지 올림픽, 월드컵급의 대형 국제경기를 국내에서 한 방송사가 독점 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선수단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동계올림픽 중계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예전처럼 KBS와 MBC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중계 했다면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복편성 없어..시청률 고공행진SBS의 단독 중계로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국내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은 보장됐다. 올림픽을 보기 싫은 시청자는 다른 채널을 선택하면 됐다. 국민이 관심을 갖는 쇼트트랙 등의 경기가 과거처럼 동시에 여러 채널에서 방송되는 폐해는 없었다. SBS는 대회 초반부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자 대회 나흘째부터 올림픽 관련 방송을 지상파 채널은 당초보다 22시간가량 늘린 총 218시간35분, 계열 케이블은 애초보다 하루 평균 6시간 정도 늘린 총 400시간으로 편성했다.SBS는 "역대 동계올림픽은 각 방송사당 총 50~60시간 정도만 방송했고 그나마 쇼트트랙 등 인기 종목을 중복 편성했다"며 "이번 단독중계에서는 시청자의 시청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계올림픽 중계 사상 최다 편성을 했고, 지상파와 계열 채널 간의 중복 편성도 피했다"고 밝혔다. 우리 선수단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면서 중계 방송의 시청률은 날개를 달았다. 캐나다와의 시차로 경기가 새벽과 오전 시간에 열렸지만 시청률은 평일에도 20~30%까지 올랐고, 김연아가 출전한 오후 1시대 경기의 시청률은 40%를 훌쩍 넘어섰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9.8%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5년 12월1일 지상파의 평일 낮 방송이 시작된 이래 최고의 시청률인 것은 물론, 시청률이 높은 밤 프로그램과 비교해서도 경이적인 기록이다. 하지만 3사가 나란히 중계를 했다면 더 붐 업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KBS의 한 관계자는 "SBS 단독중계로 시청률이 이렇게 높은데 국가 기간방송사인 KBS 등 타사도 함께 중계했다면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다양성 결핍..또다른 선택권 논란 일어그러나 중복편성을 피하자 이번에는 다양성 결핍 논란이 일었다. 무엇보다 캐스터와 해설자에 대한 선택권이 박탈당했다는 지적과 함께 SBS가 중계하는 경기만을 봐야한다는 단점이 제기됐다.특히 스피드 스케이팅은 초반부터 해설을 맡은 제갈성렬의 '샤우팅 해설' 논란이 일었지만, 시청자들은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싫어도 꼼짝없이 그의 해설을 들어야했다. 그런 와중에 제갈성렬은 이승훈이 금메달을 딴 스피드 스케이팅 1만m 경기 중계방송에서는 급기야 해설자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엉터리 해설과 종교적인 발언까지 해 결국 하차하고 말았다. 또한 SBS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편성을 한다고 했지만 시청자들 눈에는 인기 종목 위주의 편성에 머물렀으며, 빈번하지는 않았지만 복수의 종목에서 우리 선수의 경기가 동시에 펼쳐지면 시청자들은 SBS가 선택한 경기를 봐야했다. 보도의 다양성 결핍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KBS와 MBC가 중계는 물론, 현지에 취재단까지 파견하지 않으면서 시청자는 올림픽 보도도 SBS를 통해서 주로 접해야했다. SBS는 올림픽이 개막한 13일부터 메인뉴스인 '8 뉴스'에서 올림픽 뉴스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26일에는 전체 30건의 뉴스 중 22건을 김연아 소식으로 채웠다. 그러나 KBS와 MBC는 지난 14일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인 쇼트트랙 이정수의 승전보를 단신처리하는 등 올림픽 관련 소식을 충분히 다루지 않아 비난을 샀다. 시청자의 비난이 거세지자 KBS와 MBC는 대회 나흘째인 16일 저녁부터 올림픽 뉴스를 제대로 다루기 시작했지만 그 양이나 내용은 우리 선수단의 성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국가적 경사를 국민이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 전파의 주인인 시청자를 최우선해야그간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권을 놓고 벌인 다툼의 역사는 길다. SBS의 이번 단독 중계를 놓고 KBS와 MBC가 뉴스 시간을 통해 비방전을 펼치고 SBS도 이에 반박하는 등 감정싸움을 벌였지만 전문가들은 '누가 누구를 탓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다. 중요한 것은 방송사의 다툼으로 시청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코리아 풀'을 깨고 단독으로 중계권 협상을 하면 아무래도 중계권료가 올라가게 되고, 이는 결국 고스란히 시청자의 몫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또한 이번처럼 한 방송사가 단독 중계를 한다고 타 방송사들이 보도마저 소홀하게 한다면 이는 시청자들의 '알 권리'에 큰 피해를 끼치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올림픽 기간 내내 "방송사들끼리의 다툼으로 올림픽 뉴스마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는 밴쿠버 올림픽과 6월에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해 2016년까지의 모든 올림픽과 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KBS와 MBC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남아공 월드컵부터는 반드시 공동 중계를 하겠다는 방침으로 SBS와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SBS 역시 국민적 관심을 받는 경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월드컵과 하계올림픽을 단독중계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방송 3사가 전파의 주인인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중계권 문제를 해결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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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1 23:02

KBS 3.1절특집 '초월의 秘藏 진관사 태극기'

지난해 5월 천 년 고찰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복원 작업 중 불단 밑에서 비밀스러운 물건이 발견되었다. 태극기와 독립운동계 신문 16점이었다. 사찰에서 최초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는 90여 년 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사용했던 그 모양 그대로였다. 그 뿐만 아니라 실물이 발견된 적 없던 '자유신종보'와 단재 신채호 선생이 발간한 것으로 알려진 항일 지하신문 '신대한'의 2호, 3호는 역사상 최초로 발견된 유물이었다. 이는 진관사를 근거지로 삼아 임시정부와 독립군을 위해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독립운동을 벌인 백초월(1878~1944) 스님이 1919년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KBS 1TV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초월의 비장(秘藏) 진관사 태극기'를 3월1일 낮 12시10분에 방송한다. 백초월은 일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1944년 6월 66세로 옥사했다. 그러나 진관사에서 태극기가 발견되기 전까지 그는 역사 속에 묻혀 있었다. 대선사였던 백초월은 중앙학림 내 한국 민단본부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불교 법회를 통해 융통한 돈을 임시정부지원금으로 송금하는 등 독립운동을 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기이한 행동을 많이 하기도 했다.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미치광이인 척 죽은 거북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기인한 행동을 했고, 여름에 모기가 물어도 모르고 추운 겨울 문을 열어 두고도 몰랐다고 한다. 인두로 머리를 지지는 등 일제의 모진 고문의 후유증 때문이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그를 기억하는 노스님들의 구술과 일본 경찰의 비밀 첩보문건 등을 통해 그의 궤적을 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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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1 23:02

구혜선, 배우… 감독… 소설가… 거침없는 변신

"그냥 이전 그대로 배우로 만족하며 살아갈수도 있었죠. 하지만 내게 충실하고 싶었어요. 내 삶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잖아요."여배우로서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26살의 구혜선에게 지난 1년은 변신의 연속이었다.2008년 촬영해 놓은 단편 영화 데뷔작이 빛을 봤으며 내친김에 장편 영화 '요술'을 연출하며 사람들의 머릿속에 '감독 구혜선'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그뿐만 아니다. 소설 '탱고'를 출간하며 소설가가 됐으며 발표회를 통해 일러스트레이터와 작곡가라는 명함을 추가해 넣었다.마침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시청률 대박을 터트리며 배우로서 한창 이름을날리던 게 1년 전의 상황. 감독 변신의 부담감 없이 그저 '잘 나가는' 연기자로만 생활했어도 잃을 것은 없는 상황이었다.단편 연출데뷔작 '유쾌한 도우미'를 가지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 중인 구혜선에게 '신인 감독'으로서 솔직한 포부를 들었다.그는 "영화라는 게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 연출을 하게 됐다"고 감독 변신의 계기를 밝혔다.--유바리 영화제에 온 소감을 말해달라.▲마을 전체가 동네 잔치를 하는 분위기라서 친근하고 정이 간다. 영화제에 오기 전에는 어려운 자리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와보니 축제 분위기를 즐기게 되는 것 같다.--'요술'의 촬영은 잘 마무리 됐나.▲21일 크랭크업 해 25일 영화제에 왔으니 촬영 끝나고 바로 일본에 온 셈이다.조금 머리를 식히는 시간도 필요하고 해서 영화제에 참석했다.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편집을 시작해야 하니 쉬고는 있지만 머리가 복잡하다.아직 머릿속에 촬영의 잔상이 남아있다. 어떤 장면을 어떤 식으로 편집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밤에 잠이 안오기도 한다.--배우 이외에도 감독, 소설가, 작곡가,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일) 중독인 것 같다.(웃음) '유쾌한 도우미'도 사실은 드라마 '최강칠우'에서 연기하던 중 잠시 짬을 내 3일간 촬영한 것이다. 소설도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면서 쓴 것이다.쉴 틈 없이 바쁜 게 좋다. 나는 일을 계속 해야 즐겁게 살 수 있는 그런 사람인것 같다. 일 없이 쉬기만 하면 왠지 사회에 쓸모 없는 인간이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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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3.01 23:02

MBC 새 사장에 김재철 씨(종합2보)

MBC 신임 사장에 김재철(57) 청주MBC 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MBC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다음달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사장을 신임 MBC 사장으로 내정했다. 방문진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차기환 이사는 "사장 후보 3명을 두고 투표해1차에서 김 사장은 4표,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은 2표를 얻었다. 그러나 재적(9명)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로 투표한 결과, 김 사장은 5표, 구 사장은 1표를 받아 김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79년 공채 14기로 MBC에 입사한 이후 사회부와 정치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기자 출신으로, 도쿄 특파원과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MBC 사장을 역임한 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청주 MBC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그러나 야당 측 방문진 이사 3명은 MBC 사장 내정자를 뽑는 투표에서 기권했다. 이들은 그동안 "방문진의 독단과 독선이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사퇴를 불러왔다"며 신임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야당 측인 정상모 이사는 김 사장 내정 뒤 기지회견을 열고 "방문진이 '방송섭정'에서 '방송 친정'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비난했다. MBC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층에서 '낙하산 사장저지와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비상결의대회를 열었다. 오후 6시부터는 MBC 본사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등과 촛불 문화제를 벌일 예정이다. MBC 노조는 지난 18일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총파업 돌입 일정은 미정으로,노조 권한을 위임받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김 사장의 임기는 엄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2월 주주총회까지다. 엄 전 사장은지난 8일 MBC 보도 및 TV제작 본부장에 대한 방문진의 인사안에 반발하며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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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6 23:02

"신 대신 악을 응징하는 액션히어로 이야기"

"영웅의 이야기에 통쾌함을 느끼시기 바랍니다."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25년간 칼을 간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달 6일 오후 9시45분 첫선을 보이는 MBC TV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하와이의 대부호이자 신출귀몰한 스파이인 최강타의 활약상을 그린다.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형선 PD는 "신을 대신해서 악을 응징하러 온 액션 히어로의 이야기"라며 "복수의 화신에서 점점 정의의 수호신으로 바뀌는 강타라는 영웅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강타는 25년 전 아버지가 네 사내의 손에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어렵게 성장한 인물이다. 그곳에서 기반을 닦은 그는 잊지 않은 과거에 대한 복수를 위해 한국에 돌아온다. 이 PD는 "강타는 복수의 화신이었지만 점점 한국 사회의 평범한 사람들과 호흡하면서 과연 정의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며 "그는 개인적 복수에서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다 마지막에는 용서와 화해, 관용의 너그러운 신이 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작만화는 스케일이 큰 액션과 함께 폭력과 섹스가 강조돼 과연 드라마로는 어떻게 옮겨질지 관심이다. 이 PD는 "원작 내용대로 지상파 TV 드라마로 만들 수는 없었다"며 "그래서 개연성은 다소 양보하더라도 판타지처럼 만들자고 생각했다. 영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상쾌하고 시원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주인공 강타 역을 맡은 송일국은 "이 작품을 위해 2년을 기다리고 준비했다. 만화원작처럼 시청자들을 통쾌하고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타가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근육질 몸이 만들어졌고 '말벅지'라는 별명도 얻게됐다. 사실 우리 트레이너가 붙여준 별명인데, 하체 키우는 것이 힘들다며 방송에서 꼭 보여주라고 하더라. 그런데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며 웃었다.강타의 정체를 좇는 르포 기자 보배 역의 한채영은 "밝고 발랄한 기자인데, 어리버리하게 실수를 많이 하는 역"이라며 "강타와는 티격태격하다 사랑이 싹트게 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특수요원 황우현 역의 김민종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잡아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은 인물"이라며 "'착한 나라' 사람은 아니다. 악역이 처음인데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재벌가의 상속녀 비비안 역을 맡았다. 그는 "무조건 강타를 숭배하고 사랑하지만 그의 사랑을 얻지 못하자 차갑게 돌아서는 이중적인 인물"이라며 "비비안은 화려한 모습 못지않게 감춰진 외로움이 큰,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조진웅과 유인영 등이 주인공들의 앞길을 방해하는 연기를 한다. 부잣집 망나니 장호 역의 조진웅은 "나쁜 놈이지만 불쌍한 놈이다. 강타의 걸림돌이 되어야 하는 인물이니 세게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장호의 동생 장미 역을 맡은 유인영은 "그다지 착하지 않은 캐릭터다. 천방지축 부잣집 딸 역이라 남자든 돈이든 우습게 생각하는데, 강타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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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6 23:02

JYP, 재범 2PM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

2PM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5일 "재범(본명 박재범ㆍ23)이 사생활 문제로 인해 2PM을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JYP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재범이 지난해 여름 '어겐 & 어겐' 활동 당시 저지른 잘못이 뒤늦게 불거졌다"며 "사생활 문제이므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팀 탈퇴 때의 문제보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로인해 재범과의 연예인 전속계약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범은 JYP 연습생 시절 미국의 친구와 인터넷을 통해 나눈 글이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논란 닷새만에 팀을 탈퇴하고 미국 시애틀로 떠나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JYP는 "당초 재범은 4월 발매될 음반부터 복귀할 예정이었으며 이달 셋째 주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고, 3월 7인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었다"며 "이를 위해 현재 2PM이 진행 중인 광고, 공연, 행사 등의 계약 때도 재범이 컴백할 경우 7명으로 인원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해 12월 재범이 사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했고, 1월 이 내용을 멤버들에게 전달했으며, 멤버들은 고민 끝에 재범과 함께 2PM 활동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JYP의 발표에 2PM 팬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팬들은 재범의 탈퇴 당시 서울 청담동 JYP 본사 앞에서 '박재범 탈퇴 철회'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최근에는 JYP에 재범과 관련한 궁금증을 담은 서면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고, 재범의 복귀를 요구하는 보이콧 운동의 일환으로 2PM의 음반을 JYP에 반환하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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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