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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퀴즈쇼 '1대100' 100회 맞아

KBS 2TV의 퀴즈쇼 '1대 100'이 21일 100회를 맞는다. 2007년 5월1일 시작한 '1대 100'은 1대 1의 대결이 아닌, 1대 100의 대결 형식으로 주목받은 퀴즈쇼다. 문제를 모두 맞힌 최후의 생존자 1명을 가릴 때까지 퀴즈를 진행하는 '라스트 맨 스탠딩' 방식으로, 전체 11단계의 문제를 다 풀지 않더라도 100인을 모두 탈락시키면 최고 5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5천만원을 획득한 사람은 총 6명이며, 5천만원까지는 아니지만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100명에 달한다. 연예인 도전자도 많았다. 첫회에 참가한 남궁연을 비롯해 변우민, 호란, 박준형, 김C, 이봉원, 솔비, 장윤정, 이혁재, 정형돈, 태연, 이수근, 조혜련, 권오중, 조형기, 백지영, 신해철, 박소현 등이 그동안 도전자로 나섰다. 또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우주인 이소연 등 사회 각계의 유명인사들도 참여했다. 100회 방송에는 한국외대 생명화학과에 재학 중인 '꽃보다 남자'의 김준과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개그콘서트'의 박지선이 도전자로 나선다. 또 역대 '1대 100'에서 5천만원을 획득한 6명과 최후의 1인들을 비롯해 이다도시, 박현빈, 전수경, 진보라, 한성주 등 연예인들도 출연, 도전자들과 특별한 대결을 펼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13 23:02

日 감독 "윤하는 놀라운 연기력의 소유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윤하(본명 고윤하ㆍ21)의 첫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번 일요일에'가 11일 개봉됐다. 개봉 첫날인 이날 도쿄 신주쿠의 무사시노관에서 무대인사가 열려 겐모치 사토키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 소라 역의 윤하와 상대역인 일본 최고의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소메고로(市川染五郞), 극중 선배로 나오는 오와다 미호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하는 "한자 투성이인 대본을 받아 읽느라 일주일 고생했다"고 밝힌 뒤 "소라 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이 영화의 주제처럼 정말 행복은 바로 옆에 있다는 걸 새롭게 깨달아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이번 일요일에'는 제8회 일본영화엔젤대상 수상작이 원작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온 여대생 소라가 대학 청소부, 신문배달원, 피자배달원으로 일하는 의문의 남자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는 잔잔한 휴먼 드라마다. 무대인사를 마친 뒤 겐모치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하는 정말 뛰어난 배우이다. 자기 역을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 작품의 맛을 제대로 드러내 놀랐다"고 밝힌 뒤 "극중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자기를 드러내려는 보통 여배우와는 달리 손으로 얼굴을 전부 가린 채 흐느끼는 '감춤의 미학'을 보여줘 대단하다"며 윤하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아울러 "이제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해 봤으니, 드라마든 영화든 어떤 연기라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꼭 좋은 작품과 만나 계속 연기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13 23:02

남원출신 가수 소명, '빠이빠이야'로 트로트 빅5 노린다

남원 출신의 가수 소명이 트로트계 '빅5'진입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명은 지난해말 가수 데뷔 후 첫 체육관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얻은 자신감을 앞세워 정상 도전에 나선 것.현재 국내 트로트 가요계는 송대관·태진아·설운도·현철 등 '빅4'가 버티고 있으며, 뒤이어 소명을 비롯해 강진(땡벌)·박현빈(곤드레만드레·샤방샤방)·박상철(무조건) 등이 2~3곡의 히트송을 앞세워 선배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가운데 소명은'빠이빠이야'와 '유쾌상쾌통쾌' 등을 히트시키며 퓨전 트로트계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소명은 '빅5'진입을 위한 디딤돌로 지난해 11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대형콘서트 무대를 마련했다. 당시 소명은 선배 가수들조차 손사래를 치는 7000석 규모의 대형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선후배 가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태권도 유단자 80명의 태권퍼포먼스를 비롯해 어린이발레단 60여명의 군무, 할리데이비슨무대 등 색다른 볼거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것.그동안 트로트계에서 디너쇼가 아닌 단독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여는 가수는 태진아·송대관·장윤정 등 소수에 불과하고, 그나마 5000석 안팎 규모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사실 소명은 트로트계에서 '콘서트 가수'로 불리운다. 지난 2000년 김용임·서주경·서지오 등 동료 가수들과 '아이러브 트로트 콘서트'를 기획한 그는 3년 동안 전국에서 35회의 콘서트를 가졌다. 또 2002년부터 매년 자비를 들여 꾸준하게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콘서트는 그의 11번째 무대였다. 올해도 대형콘서트를 마련해 최정상진입을 노크할 계획이라는 게 그의 포부다.그룹사운드 보컬 출신인 그는 1987년 KBS '신인무대'를 거쳐 1991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내 마음의 창'으로 금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2000년 퓨전트로트 '살아봐'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2002년 '빠이빠이야', 2007년에는 록트로트풍의 '유쾌상쾌통쾌'를 히트시키며 성인가요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특히 그는 지난 2004년 전국노래자랑 애창곡 1위로 뽑힌 '빠이빠이야'를 알리기 위해 각 구청이 운영하는 주부가요교실을 누볐다는 일화로 가요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소명은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 만큼은 가장 존경하는 조용필 선배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면서 "올해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그는 또 "언젠가는 가왕(歌王) 조용필 선배처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규모 공연을 갖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정진우
  • 2009.04.13 23:02

MBC 기자회, 앵커교체 반대 제작거부

MBC 기자회가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 움직임과 관련, 9일 낮 12시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MBC 기자회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작 거부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제작거부가) 쉽지않은 결정이었던 만큼 쉽게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 기자회는 이에 앞서 8일 저녁 총회를 열어 "앵커 교체는 한 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인사권의 문제를 넘어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경영진이 앵커교체 논의를 공식적으로 철회하지 않으면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을 결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작거부 결의안은 차장 이하 기자 13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99명(74.4%), 반대 24명(18%), 기권 10명(7.5%)으로 가결됐다. 아울러 MBC 라디오 PD들도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는 개그우먼 김미화의 하차 논란과 관련, 성명을 통해 "라디오본부 PD 전원은 총회를 열어 김미화 교체는 부당하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히고 90년대 이후 입사 PD들은 10일까지 연가투쟁을 계속하고 이후에는 라디오본부 전체 PD로 투쟁이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국 기자와 일부 라디오 PD가 이처럼 제작에 불참하게 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TV 뉴스 프로그램의 경우 '뉴스데스크'는 이날부터 '스포츠뉴스'를 포함해 35분만 방송될 예정이라 평소보다 20분 줄어든다. 또 10일부터는 '뉴스투데이' 1부(오전 6시)와 2부(오전 6시30분)의 방송분량이 각각 3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들고, 낮 12시부터 40분 동안 방송되던 '뉴스와 경제'는 10분만 방송된다. 줄어든 시간대에는 '지구촌 리포트' 등 재방송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라디오도 표준FM의 '음향리포트'(오후 9시30분)를 일시 폐지하고 '이외수의 언중유쾌'를 5분 확대 편성된다. 10일부터는 '뉴스의 광장'(오전 8시), '정오뉴스'(낮 12시), '두시의 취재현장'(오후 2시)도 10~15분씩 단축한다. 다만 현영, 오상진 아나운서, 문지애 아나운서 등 이번 개편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는 라디오 진행자들은 13일부터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10 23:02

신구 "'부부클리닉' 사회에 도움됐기를"

"10년을 함께 했는데 섭섭하죠. 이 프로그램이 우리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17일 폐지되는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산 증인은 탤런트 신구(73)다. 그는 1999년 10월 '부부클리닉'이 탄생할 때부터 이 프로그램과 함께한 유일한 배우다. 극 중 가정법원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연기한 그는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명예 조정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신구는 "처음에는 출연 안하려 했다. 드라마국이 아니라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어 거절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거듭 간절하게 부탁해 시작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늘 극 중에서 가정법원 내 조정실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출연했지만 초반에는 그렇지 않았다. 야외 촬영도 있었다. "조정위원장의 의견을 법원 앞에서 밝히기도 했고, 요즘 같은 계절에는 벚꽃 길에 나가 말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언제부턴가 실내에서만 촬영하게 됐지요."고(故) 김흥기를 비롯해 양미경, 정애리, 이호재 등 배우들이 연기해온 조정위원도 처음에는 실제 변호사나 의사들이 출연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초반에 혼선이 좀 많았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지금의 형식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처음에는 혼란이 있어 '내가 잘못 선택했나' 하는 회의도 들었어요. 다행히 시행착오 끝에 형식이 정착돼 10년을 장수했죠."그는 '부부클리닉'이 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을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이긴 하지만 사회적인 역할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들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연했어요. 실제 사례들을 드라마로 옮기는 것이니까 현실성이 높잖아요. 초반에는 가정법원의 판례를 드라마로 옮겼다가 당사자가 방송을 보고 항의를 해와 사과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여느 드라마와 색깔이나 성격이 달라 보람이 있었습니다."그렇게 10년을 동고동락한 신구는 그러나 '부부클리닉'의 폐지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는 "마지막 녹화 날 갑자기 '오늘이 마지막이다'는 얘기를 들어서 서운했다. 미리 귀띔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편성권이야 방송국의 고유 권한이고 프로그램이 얼마든지 생겼다가 없어질 수도 있지만 폐지 이유를 자세하게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마지막 녹화 날 얘기를 해 당황하게 만들었어요. 그 점이 많이 아쉽네요."1974년에 결혼해 부인과 35년을 해로하고 있는 그는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부부가 결혼할 때의 초심을 생각하고 역지사지를 한다면 이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 잘 살겠다고 맹세하고 결혼을 하는데 살면서 그 마음을 잊어버리잖아요? 어려울 때마다 서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문제들이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10 23:02

'박쥐'ㆍ'마더' 개봉 전부터 관심 뜨겁네

박찬욱 감독의 '박쥐', 봉준호 감독의 '마더' 등 스타 감독의 신작들이 공개도 되기 전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어 개봉 이후 성적이 주목된다. '박쥐'는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 광고를 시작한 직후 하루 동안 47만명이 홈페이지에 다녀갔으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오른 예고편을 23만명이 봤다. 보통 영화들이 배급 시사회를 마친 이후인 개봉 1, 2주 전에 예매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박쥐'는 높아진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개봉 3주 전인 이번 주부터 CGV 사이트에서 이벤트와 함께 예매를 시작했다. '마더' 역시 1분10초짜리 티저 예고편이 7일 공개된 이후 공식 인터넷 카페의 하루 방문자 수가 43만명에 달했으며 예고편 조회 수도 35만건을 넘었다. 올 봄 개봉을 앞둔 여러 한국영화들 가운데서도 이들 2편에 많은 이목이 쏠리는 것은 스타 감독들의 '웰메이드' 상업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황금기가 정점에 이르렀던 2006년, 박찬욱ㆍ봉준호 감독 외에 '타짜' 최동훈,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그놈 목소리' 박진표 등 웬만한 배우보다 인기가 많은 스타 감독들이 극장가에서 위세를 떨쳤지만 2007∼2008년 작품 활동이 뜸했다가 올해 들어 속속 복귀를 예고했다. 또 주연 배우들 역시 '박쥐'에서 뱀파이어로 분한 송강호, '마더'에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김혜자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에 대한 기대도 크다. '마더'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데다 김혜자씨의 연기 변신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으며 '박쥐' 관계자 역시 "'센' 감독, '센' 배우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올해 그런 영화들의 첫 타자가 '박쥐'라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10 23:02

방송가, 봄바람 대신 구조조정 칼바람

경제 불황으로 광고 시장이 침체하면서 방송가에 구조조정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KBS가 앞장서서 프로그램이나 진행자를 과감히 폐지 또는 교체하고 있어 MBC와 SBS도 이를 예의 주시하며 보조를 맞출 태세다. 하지만 MBC의 경우는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5년 반 동안 진행해온 개그우먼 김미화를 교체하는 방침을 세웠다가 내부 반발이 일자 결정을 유보하는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충돌도 빚어지고 있다. ◆2009년은 장수 프로그램 문 닫는 해?KBS는 20일 개편을 앞두고 26년 장수한 '가족 오락관'과 10년 장수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막장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14년간 장수하며 청정한 감동을 전해준 아침드라마 'TV 소설' 역시 '청춘예찬'의 1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2년간 방송된 농촌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역시 폐지를 검토했으나 드라마 다양성을 위해 이번 개편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 역시 경영이 악화하면 다시 폐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S의 이번 개편 기준은 철저하게 '수익성'이다. 오랜 시간 장수하며 시청자 곁을 지켜온 프로그램들을 단칼에 폐지하는 것은 광고가 붙지 않기 때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경우는 금요일 오후 11시대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이지만 광고가 1~2개 밖에 붙지 않는 '죄'로 문을 닫게 됐다. 반면 KBS는 폐지를 강력하게 검토했던 월화 드라마는 다시 살려놓았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그들이 사는 세상'이 한 자리 시청률로 광고가 거의 붙지 않을 때는 폐지를 검토했지만, 1월 들어 선보인 후속작 '꽃보다 남자'가 '대박'을 터뜨리자 월화 드라마 폐지 논의는 수면 밑으로 다시 가라앉았다. 이 과정에서 '꽃보다 남자'의 막장 드라마 논란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TV소설'의 경우 오전 8시대 10% 초반의 안정적인 시청률에도 제작비 대비 광고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폐지되는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금요드라마를 폐지한 SBS는 4~5월 개편에서 수년간 명맥을 이어온 예능 프로그램 1~2개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일단 27일 개편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두 개 정도를 운영해보고 그 반응에 따라 기존 프로그램 중 경쟁력이 없는 것을 폐지할 계획이다. ◆진행자도 내부 인력으로 교체MBC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5년 반 동안 진행한 김미화를 이번 봄 개편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 MBC측의 입장은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대체 가능한 진행자는 내부 인력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하차가 결정됐다. 후임 진행자는 기자와 아나운서 등 내부에서 발탁할 것"이라는 것. 그러나 이 방침은 1990년 이후 입사한 MBC 라디오PD들이 8일 성명에서 "김미화 씨 교체는 제작비 절감, 경쟁력 강화와 동떨어진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방송 3사는 지난해부터 단행해온 프로그램 진행자의 내부 인력 교체 계획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KBS는 지난해 11월 왕영은이 3년간 진행하던 '감성매거진 행복한 오후'를 이 같은 이유로 폐지했으며, 이번 개편에서 몇몇 라디오 진행자를 내부 인력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SBS는 13일 라디오 개편에서 러브FM의 '기분좋은 밤' DJ를 가수 변진섭에서 내부 아나운서로 교체했으며, MBC 라디오 역시 이번 개편에서 몇몇 진행자의 내부 인력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제작비 줄이고 또 줄여라프로그램 구조 조정과 함께 방송 3사는 전반적으로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KBS는 지난달 이금림, 노희경, 장영철, 윤선주 등 20여 명의 드라마 작가에게 미리 지급한 원고료(선급금)를 반납하라고 갑자기 통보해 반발을 불렀다. 다행히 KBS가 개별 작가들과 접촉해 반납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지만, 선급금을 반납하라는 것 역시 재정 압박에 따른 조치다. MBC는 지난 6일 2차 비상경영방안을 발표하고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을 줄이고 제작비와 경비 등 각종 예산도 15% 추가 삭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방송가에서는 "제작비 15% 삭감은 엄청난 규모"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제작을 해야할지 걱정"이라는 분위기다. SBS의 한 드라마 PD는 "제작비가 줄어들어 촬영장에서 밥도 한번 같이 먹을 수 없는 분위기"라며 "밥도 못 먹고 촬영만 하는 지금의 상황이 참 안타깝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10 23:02

노브레인, EBS '인간의 두 얼굴' 실험 참여

인디그룹 노브레인이 EBS의 다큐멘터리 실험에 참여했다. 노브레인은 27~29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EBS TV '다큐프라임-인간의 두 얼굴 시즌2'에서 팬들과 함께 박자 맞히기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방법은 한 가지 악기의 한 가지 음으로 노래의 박자를 들려주고 곡명을 맞히게 하는 것. 그러나 팬들은 노브레인이 연주한 '비행기' 등 널리 알려진 노래의 제목을 전혀 알아맞히지 못했다. 노브레인은 "너무 쉬운데 왜 못 맞히냐"는 반응을, 팬들은 "막상 특정 반주만 듣고는 못 맞히겠더라. 어려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착각 때문"이라며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상대가 나의 마음을 알 것'이라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대표적인 착각이다"고 지적한다. 박자를 두드리는 사람은 상대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노래를 50%는 맞힐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실험 결과 상대방이 노래 제목을 맞힌 것은 단 2.5%에 불과했다. 제작진은 "자신의 틀로 타인과 세상을 해석하고 남들도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이 자기중심성 때문에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착각에 빠진다"고 전한다. '인간의 두 얼굴 시즌 2'는 31가지 실험을 통해 인간의 착각에 대해 분석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09 23:02

김창훈 "'산할아버지'는 환경보호 노래"

'인디계의 서태지'로 불리는 장기하는 늘 산울림의 음악에 반해 음악에 빠져들었다고 말한다. 산울림의 음악에 존경을 표시하는 후배들은 참 많다. 때묻지 않은 노랫말, 록 음악이면서도 대중을 아우르는 서정적인 멜로디, 한국적인 보컬 덕택에 '아니 벌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산할아버지' 등 한국적인 록음악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중 '산할아버지'를 작곡한 멤버는 둘째 김창훈(53). 그는 지난해 1월 막내 김창익이 캐나다에서 사고로 세상을 뜨자 데뷔 32년 만에 솔로 음반 '더 러브(The Love)'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히트곡 탄생 비화를 들려줬다. "군대에서 제대한 후 산울림 동요음반 2집을 만들려고 골방에 들어갔어요. 갑자기 흰 구름에 싸인 산이 상상됐죠. 산할아버지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산이 구름 모자를 쓴 걸로 재미있게 풀어갔죠." 그는 "사실 이 노래에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구름 모자 벗겨오지 이놈하고 물벼락 내리시네~'라는 가사는 자연에 도전한 인간에 대한 응징을 의미한다. 환경보호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고 웃었다. 김완선이 1986년 발표한 1집 타이틀곡 '오늘밤'과 1987년 2집 타이틀곡 '나 홀로 뜰 앞에서'도 김창훈의 창작물이다. 그는 "한백희 씨라는 가요계 여걸 음반제작자가 있었는데 그분의 조카가 김완선 씨였다"며 "이모를 쫓아와서 구경하던 완선 씨가 인순이 씨의 댄서로 활약하는 등 춤에 재능을 보였고 가수 데뷔에도 욕심을 갖고 있었다. 한백희 씨가 곡을 써달라고 연락이 왔다. 처음에 나는 완선 씨를 여성 로커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라이브 무대에서 록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오늘밤'을 썼는데 완선 씨의 춤이 가미되니 댄스곡으로 변화됐다. '오늘밤'이 히트한 후 또다시 요청이 와 '나 홀로 뜰 앞에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CJ푸드의 미국 지사 부사장으로 한국 식품을 수입하고 현지에 맞게 상품을 개발하는 한국 식품 유통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1주일간 휴가를 내고 한국을 찾은 그는 형 김창완이 진행하는 MBC TV '음악여행 라라라'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4.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