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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프로 자막, 외국어·비속어·오자 넘친다"

"모닝 까나리 시음 중"·"빡세게 해봐요"(이상 해피선데이), "히릿"(Hit It)·"직딩 팬클럽"(이상 무한도전), "낭만의 절정 떼창 분위기로"(일요일이 좋다). 주말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상파 TV 오락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자막들이다. KBS의 '해피 선데이'는 '모닝 커피'에서 왔을 법한 '모닝 까나리'라는 국적 불명의 신조어를 만들었고 '빡세게'라는 비어를 자막 글로 적어 넣었다. SBS[034120] '일요일이 좋다'의 '떼창'(떼로 하는 노래)이라는 표현은 인터넷 상에나 있을 법한 통신언어가 자막에 등장한 경우다. MBC '무한도전'은 '히릿'과 '직딩'(직장인)같이 잘 쓰지 않은 외국어와 통신 언어를 자막에 적었다. 이처럼 주말 지상파 방송의 오락프로그램에 외국어 표현이나 비속어 등 잘못된 언어 사용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제기됐다. 방통심의위는 3일 '지상파 주말 오락프로그램의 자막사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자막에 불필요한 외국어와 통신 언어가 사용되거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부적절한 표현과 표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는 5월 21일 방송된 '무한도전', 같은 달 22일 방송된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2일)와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Kiss&Cry, 러닝맨)를 살펴봤다. 자막에 불필요한 외국어가 사용된 경우에는 출연자의 음성언어를 그대로 옮겨 적은 사례가 많았지만, 제작진이 직접 외국어를 사용한 자막을 넣은 경우도 있었다. '제 와이프(→아내)는 마니아입니다'(김태원/해피 선데이), '아~스멜(냄새)'(정형돈/무한도전)은 출연자가 사용한 외국어를 그대로 옮긴 자막이지만, '같은 루트(→경로)로 이동 중인'(해피선데이), '네버 엔딩(→끝나지 않은) 간주'(무한도전), '핸드메이드(→직접 만든) 링크장(→스케이트장)'에서는 제작진이 만들어 넣은 자막임에도 외국어가 사용됐다. 제작진이 직접 삽입한 자막 중에는 통신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사례도 많이 발견됐다. '귀요미(→귀여운) 총각쌤(→선생님)'(해피 선데이), '폭풍(→좋은) 매너'(일요일이 좋다) 등에서 글자수를 줄여 표현하는 방식의 통신언어가 자막으로 사용됐다. 비속어가 사용된 경우는 '빡세게(→제대로 힘들게) 해봐요'(김수미/해피 선데이), '깡다구(→강단)이 있잖아'(이혜영/해피 선데이) 등 출연자들의 말을 그대로 자막으로 옮기는 경우였다. 이외에 '어디를 가던지(가든지) 병원이 가까운 곳'(해피 선데이), '누구껀지(→누구 건지)'(해피 선데이), '노래책 뒷 페이지(→뒤페이지)'(무한도전)처럼 맞춤법 표기가 틀리거나 '30초만에(→30초 만에)'(일요일이 좋다), '이해가 안가네(→이해가 안 가네)'(무한도전), '못지 않은(→못지않은) 긴장감'(해피 선데이) 등 띄어쓰기가 잘못된 경우도 있었다. 보고서는 특히 로마자와 한자로 표기된 자막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해피 선데이'와 '일요일이 좋다'는 각각 29회와 31회, '무한도전'은 11회에 걸쳐 사용됐다. 'Australia', 'fighting', 'HOT 뜨거워', '女子를 움직이는 건'(이상 해피 선데이), 'NEW RULE', 'Gueen Yuna', 'WOW', '100人의 장미 평가단'(일요일이 좋다), '회사생활 TIP', 'PM 04:00'(이상 무한도전) 등이 사례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시청자들은 방송 언어를 올바른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못된 띄어쓰기나 비어, 통신언어, 불필요한 외국어 등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며 "출연자가 적절하지 못한 어휘를 사용하더라도 제작진이 자막으로 이를 바로잡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상 프로그램의 시작 뒤 5분간 자막 등장 회수를 살펴본 결과 1분당 평균 19.5회의 자막이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한도전'이 1분당 23.6회로 가장 많았으며 '해피 선데이'가 19.2회, '일요일이 좋다'가 15.8회였다. 자막 사용 빈도는 2006년 조사 당시 1분당 6.3~11.6회였는데, 2010년 조사에서는 평균 16.7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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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4 23:02

록페스티벌에 아이돌 그룹 출연 '시끌'

올여름 록페스티벌에 아이돌 그룹과 댄스 가수가 줄줄이 출연진 명단에 포함되면서 록 애호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당초 일본의 후지록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록스타들을 대거 유치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크게 줄면서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자칫 '록 정신'이 상업적 이벤트 때문에 흐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것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지산밸리 록페스티벌(7월 29~31일)에는 김완선과 DJ DOC, 개그맨 유세윤이 이끄는 UV가 출연진 명단에 포함됐고 아이돌 그룹 2AM의 정진운이 새로 결성한 밴드를 소개하는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내 록페스티벌의 원조격인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8월 5~7일)에서는 축제 첫날인 8월 5일 저녁 공연에 빅뱅의 지디&탑과 태양이 무대에 오른다. 이에 대해 인터넷 공간에서는 "록페스티벌인 만큼 아이돌 그룹보다는 인디밴드를 섭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대 의견과 "아이돌도 라이브 실력을 갖췄다면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축제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찬성론이 맞서고 있다. 한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록페스티벌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재정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섭외 기준으로 음악 장르도 감안해야 하지만 뮤지션의 라이브 실력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산밸리 록페스티벌 주최측인 CJ E&M 관계자는 "해외 록페스티벌에도 댄스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 사례가 많다"면서 "실력을 갖춘 뮤지션을 영입해 다채로운 축제로 구성하려는 시도이며 전체 출연진이 50개 팀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댄스 그룹의 비중은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한편,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의 경우 올해 축제에서 예년과 달리 2일 입장권을 폐지하고 1일, 3일 입장권만 판매하는 데다 티켓 가격을 1만~4만원 가량 올린 것도 소비자의 선택폭을 줄인 처사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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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4 23:02

공효진 "'최고의 사랑' 90% 이상 만족"

배우 공효진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MBC '최고의 사랑'이 종영하고 일주일 후인 29일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상대역 독고진(차승원)의 대사까지 줄줄 읊으며 여전히 '최고의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첫 회부터 반응이 남달랐다"며 "체감 인기도는 그동안 했던 작품 중 최고"라고 밝혔다. "90% 이상 만족해요. 화면에 나오는 제 모습부터 연기까지 만족스러워요. 가끔 제가 봐도 귀엽게 나왔더라고요.(웃음) 아직도 구애정이 그립고 보고 싶어요. 그래서 자꾸 그 자리를 맴돌게 돼요. 다른 배우들 소식이 궁금해서 인터넷도 봐요. 진심으로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이 연기한 구애정은 전국민적인 비호감 연예인이었지만 브라운관 밖에서 그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사랑'은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시크릿 가든'에 이어 올해 최고의 화제작에 등극했고 공효진은 섬세하고 자연스런 연기로 드라마의 인기에 일조했다. "저도 하면서 재미있었어요. 초반 구애정 캐릭터가 소개되는 부분이 만화적이었던 거 같아요. '다짜고짜 퀴즈'도 하고 병원에 몰래 잠입도 하고 구애정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많이 투자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량이 많아서 고생도 했지만 그렇게 찍어놓은 결과물이 재미있어서 만족해요."'최고의 사랑'에서 구애정은 도도한 톱스타 독고진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독고진은 까칠한 매력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공효진이 보는 독고진의 매력은 뭘까. "독고진은 톱스타가 아니어도 멋있는 남자였을 거에요. 이기적인 남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기적으로 굴던 남자가 자기를 위해 한번 희생했을 때 감동이 더 크잖아요.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아이 같은 행동들도 매력적이죠. 구애정이 봤을 때 독고진의 예측불허한 돌출행동, 강력한 애정표현이 매력이었을 거에요." 그러나 공효진은 "막 대놓고 사랑을 자랑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내 남자에게 감사해요, 누구에게 바쳐요' 하는 거 보기 싫어요. '니네들끼리 해' 이러고 싶을 거 같아요. 친구들이 '우리 오빠 우리 오빠' 하는 것도 보기 싫지 않나요. 자기 인생이 있는데 자꾸 그러면 멋이 없어 보여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솔로들이 있는데…"그는 독고진을 실감나게 연기한 차승원을 '짐 캐리 같은 배우'라며 '어떤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제가 봐도 오빠가 연기하는 독고진은 너무 웃겨요. 같이 연기하면서 독고진 홀릭이 됐어요. 계속 오빠를 흉내내게 돼요. 초반에 웃음 때문에 NG가 많이 났어요. 보기만 하면 웃음이 터져서 어떻게 오빠랑 연기할까 두려웠어요. 여장하거나 밧줄에 묶인 상상 장면도 자기가 직접 만들어 온 거에요. '오빠 같은 배우니까 할 수 있는 거야'라는데 말려지지가 않더라고요.(웃음)"'최고의 사랑'은 연예인들의 애환을 주요 소재로 다뤘다. 악성 댓글부터 스캔들, 무명 연예인의 설움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했고 구애정은 매번 희생양이 됐다. "애정이가 기자회견에서 '죽으면 될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말 하고 싶은 연예인이 한 두명일까 싶어요. 계속해서 공격받는 연예인들이 있잖아요.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여러 사건을 보면 너무하다 싶어요. 인터넷에서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거 같아요."그는 실제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메일을 보내본 적도 있다고 했다. "영화 '홍당무' 개봉 후인데 댓글 단 사람한테 '내가 공효진인데 나한테 이메일해'라고 쪽지를 보낸 적이 있어요. 모든 걸 쏟아부은 작품인데 비호감이 나와서 못 봐주겠다는 댓글을 보고 분노하면서 보냈어요. 근데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던지 메일이 안 오더라고요."'최고의 사랑'은 구애정과 독고진이 결혼 후 알콩달콩한 생활을 함께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가운데 '이런 드라마 만난 걸 영광으로 알아'라는 독고진의 대사는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그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며 "엔딩 장면도 그런 건 처음이었다. 촬영 끝나고 가면서 혹시나 감독님이 다시 부를까 (매니저한테) 전화기 꺼버리라 그랬다"며 웃었다. "그게 원래는 야외 씬이었는데 비가 오면서 실내에서 찍었어요. 원래 충전해야겠다 하면서 서로 얼굴 맞대는 게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그때 아기가 울기 시작하고 감독님도 실내가 그림이 답답해서인지 그런 식으로 엔딩을 만들었어요.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죠.(웃음)"'최고의 사랑'은 쉴틈없는 촬영 일정에 쫓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진짜 졸면서 찍은 장면도 있다"며 "승원 오빠와 서로 입에 공진단을 넣어주면서 버텼다. 스태프들도 진짜 고생했다. 그들은 씻을 권리조차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함께하는 남자 배우들을 돋보이게 해준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연기를 12년동안 했는데 이제야 그런 얘길 듣는다. 늦었지만 감사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내 "누군가만 빛나게 하는 배우이고 싶지는 않다"고 당찬 면모를 드러냈다. 공효진은 조만간 배우 하정우와 로맨틱 코미디 '러브 픽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인데 결코 가볍지는 않다"며 "상업적인 영화는 아니지만 상업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역할이 비슷하지 않다면 드라마에서도 로맨틱 코미디를 다시 하고 싶다"며 "좋은 계절을 골라야 하는데 후반부에 해서 연기대상을 노려보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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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1 23:02

김준수 "소극장 뮤지컬도 하고 싶어요"

"뮤지컬과 사랑에 빠졌죠. 내년, 내후년에는 소극장 뮤지컬도 하고 싶어요."'시아준수'에서 김준수(24)로 차근차근 변해가고 있는 그를 지난 29일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뮤지컬 얘기를 할 땐 데뷔 2년차 신인 배우다운 열의가 흘러넘쳤다. 까다로운 질문에 답할 때는 8년차 아이돌 가수의 노련함과 자신감이 엿보였다. 김준수는 뮤지컬 무대에 진출한 아이돌 스타 중에서도 단연 화제가 됐다. 연거푸 대작 주연을 꿰차고 티켓을 순식간에 매진시킨 데 이어 고액 출연료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 이런 화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처음부터 무슨 거창한 뜻이 있어 뮤지컬에 입문한 건 아니다. "운때가 맞았어요. 영화나 드라마 제안도 들어왔는데 스케줄도 맞춰야했고…. 무엇보다 음악이 중요했죠. 음악이 있어서 뮤지컬을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처음엔 뮤지컬을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죠.(웃음)"지난해 데뷔작 '모차르트'에 이어 창작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도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승승장구했다. "이제야 뮤지컬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처음엔 틀리지 않게 하기만도 벅찼죠. 지금은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주고받는 것도 배우게 되고…. 관객 반응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뮤지컬 공연은 매일매일이 다르다고들 하나봐요."그는 무대에서 "3초의 차이"를 깨닫게 됐다고도 한다. "'모차르트'에서 남작부인을 따라가는 장면이 있는데, 대사가 끝난 지 몇초 만에 돌아서느냐에 따라 무대가 주는 느낌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3초 있다가 따라가는 게 가장 좋았죠.(웃음)"반면 전문 뮤지컬 배우에 비해 가사 전달이 부정확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뮤지컬 노래는 가요 부를 때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밴딩'(음을 올리거나 내려 연음으로 부르는 창법)을 하면 안되죠. 가사도 또박또박 불러야 하고.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이질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저만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으려고 해요."뮤지컬 배우와 그룹 JYJ로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 사이에서 스스로 어느쪽에 가깝다고 생각할까. "지금은 오히려 JYJ로 무대에 설 때도 너무 뮤지컬 노래처럼 부른다고 멤버들이 구박해요. 손짓도 얼마나 많아졌는데요.(웃음) 스스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위치를 껐다켰다하면서 양쪽을 넘나들어야 하는 거 같아요."구설수도 많았다. 회당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소문, 소속사의 투자 덕분에 주연을 꿰찼다는 설 등. '아이돌 후광'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준수는 의외로 담담한 대답을 내놨다. "앙상블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 무대에 서게 되는지 알죠. 저는 열심히 해왔던 가수로서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고액 개런티 얘기도 유독 뮤지컬에서만 나오지 않나요? 드라마나 CF에서는 출연료를 많이 받는 게 기록처럼 받아들여지던데…. 뮤지컬 시장이 열악해서 유독 그런 것 같아요."그는 국내 뮤지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내년, 내후년에는 소극장 무대에 서고 싶어요. 홍보대사 같은 역할도 시켜주시면 감사하죠. 하지만 첫 발걸음은 대중이 찾아주셔야 한다고 봐요. 대중의 사랑으로 공연이 잘 되고, 투자가 많이 들어오면 제작사와 배우들이 풍요롭게 작품을 만들고, 결국 외국에 역수출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JYJ는 전 소속사인 SM과 계약 조건 분쟁으로 갈라서게 된 이후 방송 활동 등에 제약이 남아있다. "아직 막막하죠. 저희에게 어려운 점이 있다면 뭐든지 돌아서 가야한다는 것, 그게 힘들어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다른 방도도 연구해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있어요."올해로 24살 청년인 그에게도 군복무 계획이 신경쓰이나 보다. '천국의 눈물' 얘기를 하면서 "군복을 미리 입어본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농담을 던진다. "지난 2월에 신체검사를 받았어요. 현역으로 가야죠.(웃음) 검사 결과 3급이 나왔는데 막상 결과를 보니 아쉽던데요. 저도 남자의 자존심이 있는지 이왕이면 1급이 나왔으면 했거든요. 최대한 활동하다가 때가 되면 가고 싶어요."그에게 뮤지컬에 뛰어들기 전과 후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물었다. "(SM을 나와) 공백 기간일 때 저를 다시 찾게 해준 게 뮤지컬이에요. 지금은 뮤지컬만 보고 뮤지컬 노래만 들어요. 관객들께도 이런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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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1 23:02

빗속에 열린 박용하 1주기 추모제

생전 '비를 부르는 남자'라 불렸던 한류스타 고(故) 박용하의 1주기추모제에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30일 오전 9시 고인의 위패가 봉헌된 경기 파주 약천사에서 진행된 박용하의 추모제에는 중간중간 폭우가 쏟아지는 등 비가 주룩주룩 내려 슬픔을 더했다. 비와 함께 팬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쉼없이 흘렀다. 이날 추모제에는 유족을 비롯해 고인의 일본 팬클럽 서머 페이스 재팬(Summer face Japan) 회원 1천500여 명이 참석해 역시 1년 전 비 오던 날 떠난 고인을 애도했다. 참석자들은 전원 순서대로 분향을 했으며 이어 고인의 절친한 친구였던 배우 박광현이 애도의 편지를 낭독했다. 박광현은 "용하야 잘 지내고 있니. 아프진 않니. 춥진 않니. 믿을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울먹였다. 참석자들은 모두 하얀색 우비를 입고 쏟아지는 비에도 2시간여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제는 약천사를 거쳐 오후 2시 고인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 파크를 찾는 순으로 진행된다. 일본 팬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도시락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단체로 분당으로 이동한다.1994년 MBC '테마게임'으로 데뷔해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박용하는 일본에서 음반을 내고 콘서트를 여는 등 주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욘하짱'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생전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비가 내려 일본 팬들로부터 '아메오토코(雨男)'라 불린 그는 지난해 6월30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에 일본 열도가 슬픔에 휩싸였으며, 이후 각종 사진전과 필름 콘서트 등 고인을 추억하는 추모 행사가 일본에서 잇달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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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7.01 23:02

긍정의 힘 그린 '헤어드레서'

침대에서 혼자 힘으로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몸이 불었다.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 딴살림을 차렸다. 그 뿐인가. 하나 있는 딸은 항상 삐쳐 있고 속 얘기는 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랜 백수 생활을 끝내고 미용실을 차리려 하지만 대출받을 담보물이 없어 은행으로부터 퇴짜맞는다. 뭐 하나 되는 일 없는 카티(가브리엘라 마리아 슈마이데). 삶은 그녀에게 늘 적의를 보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오는 이러한 불친절한 삶을 견디며 절망적 상황을 이겨내는 무기가 있다. 바로 웃음과 긍정의 태도다. 영화 '헤어드레서'는 '파니 핑크'(1994),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2008)을 연출한 독일의 여성 감독 도리스 되리의 작품이다. 100㎏이 넘어보이는 거구 여성의 행복찾기를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냈다. '파니핑크'에서 "컵에 있는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는지, 아니면 반이나 남았는지"라는 화두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조명했다면 '헤어드레서'에서는 "낙천적인 사람은 반쯤은 이기고 들어간다"는 비슷한 화두로 뚱뚱한 이혼녀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영화는 미용실을 차리기 위한 카티의 고군분투를 주로 그리지만 돈이 궁해진 카티가 베트남 이민자를 밀입국시키는 에피소드를 끌어오며 불법 이민이 만연한 독일 사회의 단면도 보여준다. 대출을 받을 때 은행직원이 카티 남편의 직업을 물어오자 "남자가 (대출을 받고자 은행에) 오면 아내의 직업도 물어보느냐?"라는 카티의 답변 등을 통해 남성보다 사회적으로 억눌린 여성의 인권 문제도 건드린다. 일견 어두워 보일 수도 있지만 되리 감독은 묵직한 소재를 심각하게 그리기보다는 영화의 밝은 톤에 어울릴만한 적당한 무게로 전한다. 영화는 중간 부분이 다소 느슨하지만 이후 코믹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미의 동력을 되찾는다. 영화에 풍성한 울림을 주는 건 여주인공 슈마이데의 연기다. 옷을 벗는데도 주저하지 않는 그는 거구지만 구김살 없으며 말 많은 카티를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불법 베트남 이민자 티엔 역에는 한국계 독일인 김일영 씨가 맡았다.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 것으로 유명한 되리 감독은 처음으로 남이 쓴 각본을 토대로 영화를 찍었다. 되리 감독의 작품 가운데는 범작에 속하지만 상영시간 106분이 흐르고 나면 관객들은 조금 더 단단해져 있는 카티의 삶과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7월1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 방송·연예
  • 연합
  • 2011.06.30 23:02

윤계상·서지석, '하이킥 3' 출연

배우 윤계상과 서지석, 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하반기 방송가 화제의 시트콤 '하이킥 3, 짧은 다리의 역습(가제)'에 출연한다.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가 29일 오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출연진 명단에 따르면 앞서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 안내상과 윤유선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윤계상과 서지석이 윤유선의 남동생으로 출연, 각각 공중보건의와 체육교사 역할을 맡는다.윤계상은 최근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인기를 모았고 서지석은 드라마 '글로리아'와 '매니'에 출연했다.이밖에 '시크릿가든'에 출연한 신인 이종석과 가수 크리스탈이 안내상 부부의 자녀로 출연하고 이종석의 친구로 '슈퍼스타K 2'의 강승윤이 나온다.가수 겸 작곡가 윤건과 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 개그우먼 박지선, 배우 줄리엔 강, 박하선, 김지원, 백진희 등도 '하이킥 3'에 합류했다.'하이킥 3'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을 연출한 김병욱 PD의 신작으로 방송계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앞서 2편의 '하이킥' 시리즈가 신인의 스타 등용문이자 기성 연기자들의 제2 전성기를 위한 발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하이킥 3' 오디션에는 500여명이 몰렸고 인기 배우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치열한 물밑 작업이 벌어졌다.초록뱀 미디어는 시트콤 사상 최고 수준인 87억1천만원에 MBC와 '하이킥 3'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초록뱀 미디어 김승욱 부사장은 "'하이킥' 사단이 다시 뭉친 만큼 새로운 웃음코드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이킥 3'는 '몽땅 내사랑' 후속으로 9월 19일 첫 방송 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6.30 23:02

DJ DOC "너무 뮤지컬스럽지 않도록 했죠"

"처음에는 우리가 이걸 해도 될까 싶었어요. 하지만 음악인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이하늘)"대단한 그룹도 아니고 평범한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음악한 지 17년이 됐는데 뮤지컬이 대박 나서 저희 노래가 다시 많이 불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정재용)힙합 그룹 DJ DOC의 히트곡을 엮은 창작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가 8월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에 출연하지 않지만 음악슈퍼바이저로 참여하는 DJ DOC의 이하늘은 28일 제작발표회에서 "인생에서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스트릿 라이프'에서는 'DOC와 춤을' '런투유' '여름이야기' 등 DJ DOC 대표곡 22곡을 일부 편곡하거나 원곡 그대로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이하늘은 "저희 음악이 너무 저희 음악 같지 않다거나, 너무 '뮤지컬스럽게' 변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했다"면서 "선곡은 스토리를 읽어보고 최대한 맞는 노래를 고르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에 직접 출연하지 않는 이유는 "나이 때문이 아니라 개런티가 맞지 않아서"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줄거리는 클럽을 전전하던 3명의 20대 청춘이 스타가 되기를 꿈꾸며 의기투합했다가 성공과 실패를 맛본 뒤 진정한 뮤지션의 길로 접어든다는 내용. 이하늘은 DJ DOC가 각종 사건ㆍ사고를 몰고 다니면서 가요계 악동으로 불린 점을 의식한 듯 뮤지컬 줄거리에 대해 "저희 인생보다는 많이 약하다. 우리는 하드코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멤버인 정재용도 "뮤지컬을 보고 '이 노래가 DJ DOC 노래였구나' 생각하는 관객이 많이 나오고 저희 노래가 더 많이 알려져 하늘이형이 저작권료를 챙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출진으로는 '뮤직 인 마이 하트' '카페인' 등 창작 뮤지컬을 잇달아 내놓은 성재준 연출가와 원미솔 음악감독이 뭉쳐 한국형 쥬크박스 뮤지컬로 선보인다. 성재준 연출가는 "작품의 성향이나 무대 연출, 의상 등에 팝 음악의 분위기를 가져와 일반적인 뮤지컬과 다른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DJ DOC의 노래 가사를 거의 고치지 않고 줄거리에 녹아들도록 한 점이 특징이며 뮤지컬 신인 배우들인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이 출연한다. 8월 3~28일 영등포 CGV 팝아트홀에서 공연하며 티켓은 5만~7만원.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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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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