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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이다] 대학 합격률 50% 결실맺은 무주 안성고

맞춤형 특별지도...산촌학교의 승리...이농인구 늘어 존폐위기·열악한 환경 극복...값진 성과

무주 안성고등학교 전경(위). (desk@jjan.kr)

‘교육여건을 탓하지 말라. 교사의 열성이면 아무리 높은 벽도 오를 수 있다.’

 

무주군 안성면 산촌에 작은 학교가 ‘큰 일’을 해냈다. 전체 학생수 130명에 불과한 무주 안성고가 대학 수시에서만 50%에 가까운 높은 합격률을 보여 화제다.

 

안성고는 면 인구 6000명의 면 단위 산골 고등학교. 이학교는 대학 수시모집으로 전북대 6명을 포함 지방대와 수도권대학에 50여명의 합격자를 내 학부모들 조차 믿기지 않는다며 깜짝 놀라게 했다.

 

해마다 이농인구가 늘면서 존폐위기에 놓일 정도로 열악한 여건에 있는 농산어촌 학교들에게 안성고의 사례는 농산어촌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다른 농산어촌 학교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졸업 자원이 기본적으로 학생들도 적을 뿐 아니라, 입학 당시 우수학생도 많지 않다. 우수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도시 학교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다. 안성고에 입학하는 하생중 전주지역 선발고사 합격선에 드는 학생이라야 겨우 2∼3명일 정도다.

 

특히 다른 교과보다 선생학습이 요구되는 영어, 수학 교과성적이 중학교 1∼2학년 정도 수준에 머무르고, 국어, 역사 등 독서력 부족으로 어휘력이 상당히 떨어져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정상적인 교육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홍학표 교장과 김선애 교감을 비롯한 22명의 교사들은 이런 현실의 교육을 포기하거나 체념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수준별 이동수업, 학급내 분단수업, 기초 기본학습지도, 방화후 보충수업, 야간 무료보충수업 등 맞춤형 특별지도를 실시해 중학교 단계의 학생들 수준을 향상시켜 고등학교 단계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도했다.

 

이렇게 헌신적으로 지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공부외에도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학습문제, 진학문제 등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상담하며 격려해준 김선애 교감의 따듯한 마음이 교사들의 또한 학생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헌신적으로 학습지도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안성고등학교 교직원들은 7년 전부터 해마다 140여 만원의 교직원 장학금을 모아 경제적으로 불우한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교사들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학생들을 감동시켰고, 대학 성적으로 연결되는 원동력이 됐다.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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