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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전주농협(조합장 이우광)은 설 명절을 앞두고 조합원 환원사업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한 해 동안 농협 발전과 지역 농업·사업활성화에 기여한 전 조합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명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마련됐다. 북전주농협은 매년 조합원 실익 증진과 복지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환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설 명절 지원 또한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찹쌀을 명절 환원사업 물품으로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또 청년조합원들이 명절 환원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농협의 환원사업 취지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달한 만큼, 이를 통해 조합원 세대 간 교류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우광 조합장은 “농협은 조합원이 주인이자 근간인만큼, 앞으로도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명절은 조합원 모두가 따뜻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북전주 농협은 지난 4일에도 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조합원·고객들과 함께 뜻깊은 쌀 기부 행사를 펼쳤다. 매년 이어오던 이웃돕기를 보다 의미 있게 진행하고자 현금이 아닌 ‘쌀’ 모금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두 달간 진행된 이번 기부 행사에는 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조합원과 하나로마트 고객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조합원들은 직접 생산한 쌀을 10㎏ 또는 20㎏씩 기부했고, 마트 고객들은 현장에서 쌀을 구매해 기부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쌀은 모두 2.5톤에 달했으며, 이를 가정에서 소비하기 좋은 10㎏ 단위 250포대로 소분해 1월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전달된 쌀은 지역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정에 배분돼 설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59% 하락한 5089.1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97% 하락한 1080.7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하단을 지지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우위였다. 개인투자자는 9조5850억원과 기관은 633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1조118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7960억원과 외국인이 118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54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도,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처럼 급변동 장세가 나온 것은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목된 워시에 대한 부담감으로 해석된다. 차기 연준의장 인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AI 사업 수익화에 대한 우려감, 글로벌 경기 둔화신호가 부각되며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였다. 이벤트로는 국회 법사위는 자사주 소각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안을 13일 공청회 이후 이달 내 처리할 방침이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26일 본회의 상정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3차 상법개정안 통과 기대감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업종 간 주가 흐름의 차별화도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자본적 지출 확대부담이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운 모습이다. 이러한 투자 확대가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가시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추격 매수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조선, 방산업종 같은 기존 주도주는 조정 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며 동시에 에너지, 철강업종 같이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의 비중확대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적이 뒷받침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해 보여 단기 급등락에 흔들리기보다는 주도주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주에 본사를 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약 28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단 1명의 전담 인력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내부 감사에서도 개인정보 담당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관리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진행된 2025년 성과감사에서 개인정보 담당 인력 부족을 지적받았다. 감사 결과에는 ‘개인정보 보호 업무량을 객관적으로 산정해 최소 1인 이상의 전담 실무인력을 증원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북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개인정보 관련 업무 전담인력은 디지털정보처 정보보안부 소속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가 수행 중인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업무는 개인정보 파일 일제정비, 개인정보 관리 실태 점검 등 모두 28가지이다. 공사가 관리 중인 개인정보 파일은 홈페이지 회원정보, ‘전기안전여기로’ 회원정보, 전기안전종합정보시스템 회원정보 등 다수의 시스템에 걸쳐 있으며, 전체 규모는 약 28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정보 담당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정원과 예산심사가 기획재정부 소관이다 보니 실제 증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쿠팡 등 민간부문을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면서 내부적으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는 정보보안처 내 직원들이 순환 형태로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북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약 48만명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홍역을 치렀으며,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민간 출신 정보보안 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쿠팡, SK텔레콤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정부의 처벌 방침이 강화되면서 공공기관 전반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점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우 인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단 한 차례만 발생해도 국민 신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영웅 우송대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전기안전공사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인력 확충과 함께 기술적 보안체계 보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개인정보전문가협회장)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국가 입장에서 모든 기관에 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모듈이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구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경수 기자
코스피가 6일 미국발 한파에 휘청이며 3% 넘게 급락 중이다. 전날 역대 최대 규모로 팔았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증시가 파란불을 켠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37% 내린 4,989.4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42포인트(2.91%) 내린 5,013.1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한때 4,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급기야 오전 9시 6분께에는 코스피 선물 가격이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자본지출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덩달아 휘청이는 모습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이 작년의 갑절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설비 운용사)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AI 자본지출이 투자 대비 이익을 충분히 거둘지 의구심을 놓지 않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작년 12월 구인 건수가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난 점도 매도세를 자극했다. 간밤 국제 은 현물 가격이 한때 12% 넘게 급락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팔자'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2천560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넘게 투매하며 역대 최대 순매도에 나선데 이어 이날도 '팔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기관이 777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도 1조1천939억원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전날 역대 최대치인 6조원 넘게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쇼핑을 지속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간 오름폭이 컸던 업종 중심의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반도체, 자동차 등 1월에 폭등했던 업종 위주로 전략적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유동성이 풍부해 가격 충격을 크게 발생시키지 않고 차익 실현 규모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강한 국내 기업의 이익 추세를 고려할 때 지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들어 전개되는 급등락은 단기 매물 소화, 과열 해소 국면"이라며 "다만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빨라 실적에 근거한 코스피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주가 강세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며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라며 "구조적 성장성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고점 대비 5% 내외 조정은 강세장 내 일반적인 수준으로 주가 상승 추세 역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글로벌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점도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AI 우려는 현 단계에서 과도하다"며 "궁극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AI 산업과 기업별 이해 관계, 수익 모델 변화에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으로,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주요 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단기적으로 내수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반도체,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내수 관련주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동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국민주권정부 첫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기초지방정부, 시도교육청 등 모두 308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민원 행정 전략 및 체계,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실태 및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에 따라 5개 등급(가~마)으로 구분한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 평가에도 48개 중앙행정기관 중 최고 등급인 ‘가’ 등급(상위 10%)으로 평가받아 민원 서비스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청장 주재 간담회 등 현장 소통을 강화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민원 상담 서비스를 운영해 농작업 애로사항 해결한 점, 민원 담당자 보호 조치에도 힘쓴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및 만족도 평가에서 중앙부처 1위를 차지하는 등 여러 평가지표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민원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는 특히 ‘현장의 목소리 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 농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제도와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등 국민이 체감하는 민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모두의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종호 기자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2기 수료식이 4일 전북일보사에서 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전북일보사 15층 우석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과 윤석정 사장, 조병두 총동창회장, 백성일 리더스 아카데미 원장, 최이천 12기 원우회장과 원우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료를 함께 축하했다.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원우들은 지난 한 해 동안 교육 과정을 함께 이수하며 쌓아온 교류와 연대를 되새기며 서로에게 격려와 덕담을 전했다. 선·후배 기수 간 네트워크를 이어온 총동창회도 자리를 함께하며 후배 원우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12기 과정 이수증서 수여와 함께 대상, 최우수상, 학습 우수상, 공로상, 총동창회장상, 자문교수상 등 각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한 해 동안 성실한 학업 태도와 적극적인 참여로 리더스 아카데미 발전에 기여한 원우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12기 원우들은 전북일보 발전을 기원하며 서창훈 회장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발전기금은 처음 받아봐서 감격스럽다. 전북일보가 지역언론의 역할을 더 충실히 이행하라는 격려로 알고 회사를 잘 운영하겠다“며 ”모든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들이 전북일보 가족으로서 각자의 현장에서 지역 사회를 밝히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병두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후에도 기수 간 연대의 의미를 강조하며,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당부했다. 최이천 12기 원우회장은 “고귀한 인연을 마련해준 리더스 아카데미에 감사하며 좋은 인연이 잘 연결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행사를 열겠다”며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쌓은 배움과 인연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동문이 되겠다”고 답했다. 수료식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이후 전북일보사 2층 화하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한편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는 지역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수료 이후에도 동문회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호 기자
도시의 주차장 문제는 단순히 차량이 많아서 생긴 현상이 아니다. 오래된 건물 구조와 좁은 골목길, 현실과 맞지 않는 주차 기준이 얽혀 만들어진 복합적 문제다. 특히 2018년 주차장법 개정 이후 신축 건물의 기준은 강화되었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병원·학원·상업지역·주거지 등은 여전히 주차 공간이 부족해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축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건축사는 신축·증축·리모델링 과정에서 실질적이고 적용 가능한 주차 개선안을 제안할 수 있으며, 작은 조정만으로도 건물의 주차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첫 번째 해결책은 리모델링 시 적용 가능한 주차 확충 인센티브 활용이다. 전주시는 유휴시설이나 담장을 주차장으로 바꾸는 경우 공사비를 지원하고, 노후 공동주택이 부대시설을 주차장으로 전환할 때도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이러한 제도는 건축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건축사가 제때 안내하면 주차 공간 확보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주차면 2~3개만 추가해도 인허가 절차가 유리해지고 건물의 가치 역시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는 공유주차 활성화다. 전주시는 종교시설, 공동주택, 학교를 대상으로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설들은 낮과 밤, 평일과 주말의 이용 패턴이 크게 다르다. 같은 공간을 시간대별로 나눠 사용하면 불필요한 신규 주차장 건설 없이도 주차난을 완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센티브 제공, 사고 및 관리 책임 명확화, 앱과 센서를 통한 실시간 주차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건축사는 공유주차 운영을 전제로 출입구와 램프 구조, 차단기 위치, 회차 공간 등을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하며, 관리사무실이나 관제시설 배치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계획은 건축물의 부속시설이 아니라 도시 설계의 한 요소로 보아야 한다. 건물 하나가 아닌 도시의 주변 도로 환경, 대중교통 접근성, 보행 동선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 인접 건물의 출입 동선·운영 시간·출입구 배치를 조율하면 추가 비용 없이도 주차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결국 주차장은 단순한 차량 보관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흐름과 생활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도시 주차 문제의 해법은 새로운 기반시설을 만드는 데만 있지 않으며, 기존 건물과 골목을 얼마나 현명하게 개선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북농협(총괄본부장 김성훈)은 4일 순정축협(조합장 남상국) 경제사업장을 방문하고 가축질병 방역 대응상황 및 생석회·소독약·방역복 등 비축기지 방역물품이 보관요령에 따라 보관·관리 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설 연휴를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 증가로 인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 현장을 선제적으로 방문해 비축기지 운영관리 점검을 실시하고 전북지역 축협 관계자 및 공동방제단 근무자를 격려하며 방역 차단 및 예방 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당부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지난 10월부터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지자체, 축협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46대를 활용하는 등 농협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진출입로 및 위험지역에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긴급상황시 방역물품 지원을 위해 비축기지 6개소(정읍, 고창, 부안, 완주, 임실, 남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지역축협 조합원 및 농가 대상으로 약 4,000만원 상당의 생석회(600포), 방역복(30박스), 면역강화제(2,822개)를 지원했다. 김성훈 본부장은“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가 설 연휴 전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틈없는 방역이 중요하다”며 “축산농장 종사자 및 관계자 등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도해주시고 범농협 역량을 총동원하여 방역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보험료 조회 시 즉시 사용가능한 100만 포인트 지급!’ 인터넷을 하다보면 간혹 접하게 되는 광고 문구이다. 온라인에서 각종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용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발생빈도가 늘고 있어 이용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2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온라인 무료 체험 이벤트 피해구제 신청은 총 151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피해가 늘고 있다. 접수된 피해사례를 기반으로 온라인 무료 체험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을 살펴본 결과, 문서·영상 편집 등 ‘데이터 관리’가 35.8%(54건)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건강관리 등 ‘생활정보‘ 31.1%(47건), 외국어 학습 등 ‘디지털 콘텐츠‘ 30.5%(46건)가 뒤를 이었다. 유인형태별로는 온라인 배너/팝업 등 무료 체험 광고 클릭으로 유인하는 유형이 92.1%(139건)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중에서는 ‘해피포인트’, ‘네이버포인트’ 등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현금성 포인트나 이벤트 대상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적립금 지급 등을 내세워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도 24건 확인되었다. 세부 피해 유형별로는 ‘정기 결제 자동전환 고지 미흡’으로 인한 피해가 34.0%(56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료기간 이내 해지 제한 또는 방해’ 32.1% (53건), ‘이용요금 부당 청구’ 21.2%(35건), ‘해지 시 위약금 청구 또는 해지 거부’ 12.7%(21건)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피해구제 신청 151건의 처리결과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받은 경우는 41.7%(63건)에 그쳤다. 대부분 사업자의 환급 거부 등으로 피해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거나(31.1%), 피해 금액보다 적게 환급 받은(27.2%) 것으로 나타났다. 해액은 10만원 미만의 소액이 109건(72.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자동결제 사실을 알지 못해 결제기간이 누적될 경우 피해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무료체험 이벤트와 관련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전북소비자정보센터(☎ 282-9898) 또는 국번 없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2일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잎들깨 수경재배 농가와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겨울철 기습 대설과 한파 대비 시설 가온 조치와 생육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 원장은 잎들깨 수경재배 시설을 살펴보고, 난방비 같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가중되는 농가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최근 빈번해진 극한 이상기상으로 시설재배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전국 최대 깻잎 주산지인 금산 지역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농업인은 “일부 잎들깨 시설재배 농가는 저온 발생으로 잎들깨 활력이 떨어지고 수확이 지연되는 경우가 생겨 추가 난방 등을 가동, 저온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원장은 “농가에서는 기상 상황을 주시해 쌓인 눈 쓸어내리기 등 단계적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달라”라고 강조하고 “기습 한파에 대비해 야간 보온과 환기 조절로 시설 내 온·습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재배 관리에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원장은 ‘만인산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잎들깨 선별·포장 및 유통 현황을 살피며 안정 출하를 위한 기술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원장은 관계자들과 만나 “한파 등 기상 변화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상기상에 대비한 재배 기술 보급·확산에 힘쓰는 등 현장 어려움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안호영 국회의원의 결단을 두고, 지역 상공업계가 “전북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공식 환영 입장을 내놨다.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산업·경제권 통합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주상공회의소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안 의원의 완주·전주 통합 찬성 입장을 늦었지만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입장 표명이 전북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공업계는 완주·전주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산업·경제·생활권으로 작동하고 있는 현실을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통합은 전북이 광역 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업 활동 측면에서 통합의 실익을 강조했다. 상공회의소는 통합이 이뤄질 경우 중복 행정과 지역 간 규제 차이로 인한 비효율이 해소되고, 투자 유치 여건과 광역 인프라 구축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전반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상공업계는 행정 경계로 인한 규제 차이와 절차 중복으로 기업 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통합 논의가 전북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가 더 큰 시장 단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행정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함께 담겼다. 상공회의소는 향후 과제로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정부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공업계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통합 논의와 실행 과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상공회의소 김정태 회장은 “완주·전주 통합이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결단이 지역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동부건설은 한국전력이 발주한 154㎸ 초정∼보은 송전선로 건설공사(1공구)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충북 보은군 일원에 총 연장 약 22.6㎞ 규모의 154㎸ 송전선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철탑 기초 및 조립·가설, 전선 설치, 송전설비 설치는 물론 인허가·환경·안전관리 전반을 아우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1개월이며 총 공사비는 474억원이다. 동부건설이 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사업은 충북지역 산업단지 확충과 생활 전력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다. 사업을 통해 청주·보은 일대 산업·생활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장기 지역 개발을 고려한 전력 인프라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동부건설은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공사 전 과정에 안전 최우선 원칙을 적용하고,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무재해·무사고 현장 운영을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 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 시공, 지역 주민과의 소통 강화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 전력 수급 안정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 공사로 시공 품질과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 축적한 송전선로 시공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부권 전력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5224.3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4.70%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15.65%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두 회사가 분기 최대 실적 기록하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2조원이 넘는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그간 부진했던 코스닥지수도 1100포인트도 넘기면서 코스피지수와 키 맞추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정책도 코스닥시장에 힘을 보태면서 한 주 동안 코스닥지수의 급등이 나타났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82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3752억원과 기관은 3조288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속에서도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12.9%), IT가전(+11.0%), 반도체(+10.5%)가 상승했고 자동차(-9.8%), 유틸리티(-9.4%), 운송(-3.3%) 업종은 부진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그간 주가에 반영된 기대감이 실적 사이 키 맞추기와 동시에 순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방산, 금융, 제약, 유통업종 등이 연휴 전까지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행히 실적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업종별 순환매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고 선행 PER이 10.8배 수준으로 5년 평균인 10.5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1월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지수와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현재 FOMC 기조를 감안할 때 지표변동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 5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앞으로 상승추세의 지속 여부를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AI 인프라 중심의 주도업종의 비중을 유지하며 실적과 배당, 업황 회복기대가 있는 업종과 종목으로 확산시켜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속보=전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들에 대해 정부가 중단 방침을 정했다. (전북일보 5일·22일 1면 보도, 26일 2면보도) 1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국 각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오는 3월까지 기관들이 운영 중인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시에도 상반기 안에 모두 종료하라는 내용의 업무 지침을 전달했다. 다만 비수도권 통근버스는 각 기관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토부는 오는 13일까지 기관별 지침 이행 실태를 국무조정실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전북일보 보도 이후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셔틀버스’ 전수조사 이후 후행 조치로 분석된다. 2025년 말 기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서 운영 중인 셔틀·통근 수단은 총 197대로 조사됐다. 도내에서는 현재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각 기관들은 셔틀버스 운행을 위해 적게는 1억원대에서 많게는 6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한 상태다. 도내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보건복지부를 통해 내린 업무지시를 현재 접수한 상태이다”며 “접수 내용을 토대로 향후 조치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전북 농업은 기후위기와 인구 감소, 유통 환경 변화라는 구조적 전환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농촌을 삶의 공간으로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가 전북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전북농협을 이끌 새 수장으로 김성훈 총괄본부장이 취임했다. 현장을 강조해 온 김 본부장은 ‘농업인이 돈 버는 전북’, ‘농심에 진심인 농협’을 기치로 전북 농업의 질적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김성훈 총괄본부장을 만나 전북농협의 역할과 농업·농촌의 미래, 그리고 지역과 함께 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전북농협 총괄본부장 취임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고향인 전북에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일하게 돼 설렘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북 농업은 지금 기후 변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전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북농협 임직원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농업인이 존중받고 농촌이 다시 활력을 찾는 길을 반드시 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전북 출신으로서 지역 농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 자라며 농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봐왔습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삶 그 자체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은 전북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봅니다. 저는 ‘농업인이 돈 버는 전북’을 만드는 데 전북농협이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입니까.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유통과 판로까지 책임지는 구조 전환이 핵심입니다. 전북 생생장터와 카카오메이커스 같은 디지털 유통망을 확대해 전북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인이 잘 짓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됩니다.” -지난해 전북농협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입니다. ‘청춘버스’와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해 의료·문화 사각지대를 줄였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농협의 기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인 실익 증대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지역농업발전사업과 광역 연합 마케팅을 통해 농업인의 실질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농가 경쟁력을 키우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올해도 산지 온라인 유통 다양화와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2026년 전북농협의 비전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농심에 진심, 든든한 전북농협’이 슬로건입니다. 농업인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조직이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농협 본연의 역할과 기본에 충실하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체감형 실익 지원에 집중하겠습니다.” -스마트팜 정책에 대해서는 ‘실속형’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대규모 투자 위주의 스마트팜은 농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속형 스마트팜’이 필요합니다. ICT 기자재 지원과 농진청·농업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산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복지 정책도 중요해 보입니다. “농촌이 다시 선택받는 공간이 되려면 의료와 문화 여건이 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청춘버스는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왕진버스 운영도 늘려 농촌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농업 정책과 생활 정책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 “농협은 지역사회와 운명을 함께하는 조직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끝으로 전북 농업인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 농업은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뿌리이자 미래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전북농협은 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뛰겠습니다.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훈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지난 1월1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에 임명된 김성훈 신임 본부장은 김제 출신으로 상산고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1996년 농협에 입사해 농협 진안군지부 지부장, 농협은행 공공금융부 기관사업단장,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이후 지난 해까지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을 맡았었다. 농업과 농촌 현장을 두루 경험해 온 농협 전문가다. 지역 농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 중심’과 ‘농심’을 핵심 가치로 삼아 농업인의 실익을 최우선에 두는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에는 ‘잘 팔아주는 농협’, ‘실속형 스마트팜’, ‘살고 싶은 농촌’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북 농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유통 확대와 농촌 복지 강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전북농협이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철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상공인 모임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30일 "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하고 최근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각각 KB금융타운과 신한금융 종합허브를 혁신도시에 조성하기로 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과 주요 금융지주사의 전북 투자 추진은 전북혁신도시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 금융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다른 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들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전북 상공인들은 도민과 뜻을 함께해 금융기관 이전 및 투자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은 30일 전북혁신도시 내 자산운용·자본시장 허브를 구축하기로 한 신한금융그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의 이번 결정은 김성주 공단 이사장이 자산운용사들에 전북혁신도시 입주를 독려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KB금융그룹은 신한금융그룹에 하루 앞선 이달 28일 전북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이달 13일 전주에 사무소를 설치한 자산운용사와의 간담회에서 "전주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반드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며 "국민연금과 함께하면 더 큰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룹 차원의 결정에 따라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올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국민연금의 국내 자산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신한펀드파트너스의 경우 이달부터 30여명이 전주에서 근무하고 있다. 향후 고객상담센터를 비수도권 중 최초로 전주에 세울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300명 이상의 직원이 전주에 근무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금융그룹의 연이은 결정으로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석이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KB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 조성을 결정한 배경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지속적인 설득과 물밑 노력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은 지난주 직접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찾아 김 이사장과 별도 면담을 진행한 뒤, 금융타운 조성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금융타운에 배치될 인력 규모 역시 기존 70~80여명 수준에서 약 250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면담에서는 국민연금 기금 운용과 금융지주의 지역 협력 방안 등 여러 사안이 폭넓게 논의됐으며, 기금 운용 과정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의가 금융타운 조성 규모 확대 검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두 사람은 김 이사장이 추진 중인 금융중심지 정책에 대해 양 회장과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KB증권 관계자는 “KB금융타운 구상은 김성주 이사장의 첫 임기 때부터 검토돼 왔던 사안”이라며 “지난주 양종희 회장이 전주를 찾았을 당시 금융타운 조성의 윤곽이 보다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부지 위치나 운영 방식 등 세부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금융타운은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파이낸스 등 KB금융 계열사가 한 건물에서 운영되는 형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금융권 대표들을 직접 만나 전북 지역 이전과 혁신도시 정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주 이사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는데 숨가쁘게 돌아간 것 같다”며 “조금씩 좋은 소식들이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타운은 이전부터 논의돼 온 사안으로, 이번에는 국민연금이 보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다”며 “다른 금융기관 이전도 단계적으로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어명소)가 2028년 적자해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도 관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 공주시 국토정보교육원에서 열린 워크숍은 본사 임원 및 부설기관장, 지역본부장, 지사장 등 관리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LX, 비상경영대응 2년, 그간의 성과 및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어명소 사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외부전문가 특강, 분임토론, 반부패 청렴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어명소 사장은 특강에서 “2023년 11월 비상경영체제 선언 후 전 임직원이 총력 대응해 2024년 822억원의 적자에서 2025년 526억원으로 축소해 경영정상화를 향한 터닝포인트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330억원 적자, 2028년에는 흑자 달성을 통한 완전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주력사업인 지적측량이 계속 축소가 예상되므로 소규모 조직통합ㆍ슬림화 등 경영혁신과 토지보상 등 국토관리 중심의 신사업 발굴을 지속해야 한다”며 “기존 업무방식을 유연하게 개선하고, AIㆍ드론 등 신기술의 적극 활용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강 이후 진행된 관리자 분임토의에서는‘2028년 경영정상화’라는 목표 아래 LX공사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토론도 이어졌다. LX공사는 분임토의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토대로 경영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수 기자
2025년 최대 화두는 단연 AI였다. 챗GPT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텍스트 한 줄로 평면도와 조감도를 뽑아내는 AI들이 쏟아졌다. 사석에서 만난 동료, 후배들도 걱정스레 묻는다. “건축사라는 직업, 이러다 AI에 대체되는 거 아닙니까” 내 대답은 명확하다. 건축사는 대체되지 않는다. 다만, 지금 방식에 안주하는 건축사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AI는 밥그릇 뺏는 경쟁자가 아니라, 우리 한계를 넓혀줄 ‘파트너’라는 것을... 솔직히 법규 검토, 잦은 설계 변경, 엑셀 씨름 등 우리 업무 상당수는 단순 반복이다. 슬프게도 이 분야에선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우리가 그저 ‘도면 그리는 기능인’이나 ‘서류 처리자’에 머문다면 미래는 없다. 하지만, 건축 본질은 기술 너머에 있다. 땅의 맥락을 읽고 건축주의 철학을 공간으로 빚는 일은 고도의 인문학적 행위다. AI가 수천 개 대안을 내놓을 순 있어도, 무엇이 공공 가치에 부합하고 법적·윤리적으로 옳은지 판단하고 ‘책임’지는 건 결국 ‘사람’인 건축사의 몫이다. 이제 우리는 ‘그리는 자’에서 ‘지휘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밤새 매달리던 렌더링, 기초 분석은 AI에게 맡기자. 대신 그 시간에 디자인 깊이를 더하고 현장을 챙기며 건축주와 소통해야 한다. 이것이 기술로 역량을 ‘증강’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문제는 제도의 속도다. 세상은 천지개벽하는데 대학과 자격시험은 여전히 암기식 지식과 작도 능력만 평가한다. 실무에 맞는 AI 활용력과 데이터 해석력을 기르도록 교육과 평가 방식부터 확 뜯어고쳐야 한다. AI는 전지전능하지 않다. CAD나 BIM 같은 도구일 뿐이다. 핵심은 도구를 쥔 사람의 ‘통찰’이다. 질문을 바꾸자. “AI가 우리를 대체할까?”가 아니라, “AI를 다루는 건축사가 그렇지 못한 이를 대체할 것인가?”로. 두려워 말고 올라타자. 펜 대신 데이터를, 자 대신 알고리즘을 지휘봉처럼 휘두르는 ‘총괄 기술자’의 시대를 기대한다. /김병수 건축사 (전북특별자치도건축사회/강천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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