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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통장 관심 ‘뚝’···전북서 5년 새 3만 7000개 줄어

고분양과와 낮은 당첨률로 청약 해지 사례 늘어나
전북지역 미분양 주택 수 5년전 대비 2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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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표현한 그림. 클립아트

도내에서 청약 통장 관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청약 당첨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일부 인기 단지를 제외하면 미분양 물량도 속출하고 있기때문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전북지역 청약종합저축통장은 71만2444개로, 5년 전인 2021년 4월 74만9976개보다 3만7532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청약저축은 1만873개에서 7421개로, 청약부금은 1235개에서 894개로, 청약예금은 9322개에서 7113개로 줄어드는 등 모든 유형의 청약통장 가입 수가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 수가 줄어든 이유로는 먼저 높아진 분양가가 꼽힌다. 최근 전주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 원 안팎까지 형성되는 등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과거에는 청약에 당첨되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지만, 최근에는 분양가 자체가 높아지면서 당첨 이후에도 자금 마련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할 유인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도내 분양시장에서는 일부 인기 단지를 제외하면 청약 흥행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수요가 몰리는 단지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단지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는 등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 주택시장을 살펴보면 에코시티·만성지구·혁신도시 등 인기 주거지의 대단지 분양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구도심이나 소규모 단지 등에서는 미분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 현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59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33가구와 비교해 2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는 청약통장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청약통장의 ‘필요성’ 저하를 꼽았다.

임미화 전주대학교 부동산국토정보학과 교수는 “청약을 하더라도 당첨확률이 떨어지고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청약통장 가입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복합적이지만, 경쟁률 상승과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약통장의 경우에는 당첨확률도 높고 대출과정에서의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청년의 경우에는 청약통장 가입을 권고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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