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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출신 최초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 선출된 이광진 원광대 교수

이광진 원광대 교수(63)는 지난 13년 간 '가을 남자'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 이같은 불운(?)의 책임은 매년 가을에 열리는 익산한국공예대전에 있다. 1999년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창립을 주도한 그는 뜻있는 공예인들을 모아 출연금 1억원을 만든 뒤 이듬해 '익산한국공예대전'을 발족시켰다. 당시 대상 수상금은 1000만원. 상금 액수만으로도 화제였다. 한때 후원이 끊겨 위기를 맞았을 때도 망설임없이 사재를 털었다. 현재 대상 수상금은 3000만원. 오로지 작품으로만 평가해 대학 졸업생에게도 덥석덥석 대상을 줘 세간을 놀라게 한 익산한국공예대전은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대전이 됐다. 그가 지역 최초로 (사)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지난 25일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한국공예협회 이사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이사장 선거를 '흥행 실패'라고 평가했다. 단독 입후보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선이 열렸으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협회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어찌보면 겸허한 표현에 가깝다. 14년 동안 '익산한국공예대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그에게 맞설 후보가 없었다는 게 중론이어서다. 그는 취임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선택했다. 7월18일부터 3년간 제21대 이사장 임기에 들어가는 그는 취임식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올해 연말 '한국공예가협회 회원의 밤'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 해를 결산하는 이 자리에서는 공예인들에 대한 수상과 함께 회원 간 친목과 화합도 다질 예정이다. 두 번째 걸음은 학술 부분을 강화하는 쪽으로 뗐다. 그간 한국공예가협회의 활동이 작품 생산·전시 등의 활동에 집중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공예인들이 학위 취득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이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간 이론 등 학술적인 부분에 관한 활동이 필요했던 회원들의 이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이런 분들도 협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한국공예가협회 주관 개최 △공예아트페어 신설 △협회 재정 확대를 위한 운영이사제도 시행 △공예가 위상정립 및 저변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역 출신 최초로 당선된 만큼 부담도 크다.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협회 재정을 확대하고 목양공예상도 예전의 위상을 되찾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부터 원광대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익산예총회장, 전북산업디자인협회장, 전북공예가협회장 등도 역임했다. 지역 공예가로는 처음으로 목양공예상을 탄 데 이어 전북예술상, 목정문화상, 한국공예가협회상, 미술작가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도 탄탄하게 다져왔다. 한편 지난 1973년 창립된 (사)한국공예가협회는 회원 1300명 대부분이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전국의 대학교수·작가들로 구성됐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5.30 23:02

소리축제, 소리프린지 66개팀·대학창극 4개팀 선정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가 '소리 프린지'와 '대학창극' 참가팀을 선정·발표했다.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소리 프린지'에는 공연단 마실·협동조합 전북음악협회 빅밴드·휴먼스 등 66개팀, 우리 음악에 대한 대학생들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학창극'에는 이화여대·우석대·전남대·전북대 등 4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몽골·방글라데시·아일랜드·아프리카 등 7개국 4개팀을 비롯해 지역 공연팀이 50% 가깝게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대중음악 27%, 국악 21%, 기악 12%, 월드뮤직 9% 등을 차지했다. 올해 '소리 프린지'는 메인 스테이지, 조인 버스킹, 거리 콘서트, 버스킹 소리팝콘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무대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초 2개 팀만 선정하려던 '대학창극'은 새롭고 젊은 감각이 담긴 작품들이 많아 더 적극적인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개팀이 추가 선정됐다. 판소리의 전통을 개성있게 재해석한 이화여대의 '창극 - 위대한 대결', 우석대의 '춘향가 중 사랑가 - 꽃피는 봄에 님을 만나다', 전남대의 '창작창극 - 남도소리 견문론', 전북대의 '맹진사댁 경사'가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10월2~6일)에 관객들과 만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9 23:02

국립무형유산원 개관 지연 현실로

전주에 설립중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추경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오는 10월 예정됐던 개관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특히 그간 지역문화계 등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예산과 인력의 추가확보는 내년에도 불투명해 세계최초로 건립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장기적 계획 수립과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전승 등의 역할과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길배 국립무형유산원 추진단장은 27일 국립무형유산원의 개관이 내년 4~5월께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10월까지 임시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 추진단이 공식 조직으로 출범하며 공연장 등 일부 시설은 임시로 운영된다. 이 단장은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전시실교육공간 및 시민체험공간 조성 등 콘텐츠를 채워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39억5000만원의 예산 중 건물 관리비에만 1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39억 5000만원의 예산에 정원을 2개과 14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설립추진단장의 직급을 4급으로 결정했다. 지역 문화계와 정치권이 요구한 5개과 73명에 70억원의 예산에는 크게 못미친 수준이었다. 초대 원장을 맡게 될 추진단장의 직급도 국립무형유산원의 위상과 규모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문화재청과 설립추진단은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에 추가 예산과 인력을 요구하는 한편 문화재청 내부의 기금 전용 등을 통해 개관을 준비했지만 결국 무산 된 것. 더욱이 지역 문화계와 정치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예산인력 추가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화융성을 강조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서 전북지역이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전북대 함한희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는 "현 정부 들어 창조 문화 경제를 강조 하는데 문화 융성의 꽃은 무형문화 유산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예산과 인력으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현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충분한 지원을 통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호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립무형유산원은 현재 연구사가 6명에 그쳐 예산보다 인력 문제가 더 시급한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면서 지역에 있는 무형유산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것도 유산원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5.28 23:02

전북도, 무형문화재 3명 추가 지정

전북도가 24일 김광숙(69·예기무·제48호) 이길주(64·원광대 교수·호남산조춤·제47호) 조영귀(64·송화백일주·제6호)씨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전통예술을 지켜온 이 시대의 명무라 할 수 있는 김광숙씨는 뒤늦게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에 대해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발레리나 박애리를 통해 무용계에 입문한 그는 1960년부터 최선 선생에게 한국무용을 익혔고 1965년부터 故 박금술 선생에게 조선시대 관기(官妓)들이 췄던 '예기무'(교방무) 등을 전수받았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도립국악원 교수 재직 이력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고달프고 힘들어도 춤이 삶이었던 그의 이야기는 춤만큼 뻐근하다.'호남춤연구회'의 전신인 '이길주무용단'을 1982년 창단한 이길주 교수는 전라도 사람들의 삶이 담긴 몸짓으로 전라도의 뿌리를 재발견하고 있다. "한 순간도 춤을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는 그는 전라도의 자연과 인간의 몸짓을 조화롭게 표현한 '호남산조춤'을 잇고 있다. '호남산조춤'은 가야금 명인인 故 김옥진 선생에게 가야금을 배우고 그에 맞춰 춘 춤을 정리한 것이다. 송화백일주로 지정된 조영귀씨는 모악산 수왕사 주지스님이다. 송화백일주는 소나무의 꽃가루, 김제평야와 만경평야에 공급되는 맑은 약수, 고두밥을 넣고 산에서 직접 채취한 솔잎, 구, 오미자 등을 넣어 오랜 시간 발효시킨 뒤 증류한 술. 스님은 40년여 간 고산병을 이기기 위해 제조해 먹기 시작한송화주 전통기법을 연구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전통주 보급에 힘써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8 23:02

내년 전국고수대회 정체성 해칠라

내년 전국고수대회가 '제2의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같은 종합국악경연대회로 추진될 전망이어서 국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와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이 주최하는 전국고수대회는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고수 부문에 대통령상을 주는 대회.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줄고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주최 측은 지난해 처음'종합국악경연대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연장선에서 김학곤 회장은 26일 열린 제33회 전국고수대회 현장에서 "국악협회가 여는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시·군농악경연대회'를 통합하는 대회로 열되 대통령상은 고수 부문에 주면서 판소리·기악(가야금 병창 포함)·무용·시조·연희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2010년 명고수부를 만들어 전국고수대회에 참가자들이 나뉘어 참가하고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내 국악계는 "전국에 대통령상을 주는 종합국악경연대회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며 "33년 간 이어온 고수대회의 역사를 하루 아침에 뭉개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악협회가 전국고수대회를 종합국악경연대회로 추진하려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예산 문제. 전북국악협회에 따르면 2004년 6100만원, 2005년 6000만원, 2006년 8500만원, 2007년 5550만원, 2008년 5860만원, 2009년 4500만원, 2010년 4400만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350만원(올해 도비 3000만원·시비 950만원·KBS 4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전주시 지원금이 계속 줄고 있는 데다 대통령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수상자들의 상금이 턱없이 적은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대통령상을 주는 대명고수부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인 데 반해 국무총리상을 주는 명고부 대상 수상자는 고작 50만원에 불과해서다. 국악인들 사이에서 "대우를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7 23:02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7전 8기' 공도순씨 영예

'제33회 전국고수대회'의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은 7전8기 끝에 공도순씨(34전남 해남)에게 돌아갔다. 지난 3년간 전국고수대회(2010~2012)에서 연거푸 2등상(최우수상)만 탔던 설움을 물리친 그는 이난초 명창의 '제비노정기'에 북가락을 맞춰 "마음을 비우고 즐기다 내려오자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고 했다. 1996년 추정남 선생을 시작으로 이성근조용안정철호 선생 등에게서 북 치는 법을 익힌 그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북에 대한 욕심은 쉬이 내려놓을 수 없어 다시 도전했다"면서 "이제는 소리 공부도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양희섭)과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가 25~26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연 올해 고수대회에는 대명고수부 7명, 명고부 11명, 일반부 13명, 여자부 10명, 신인부 18명, 노인부 5명, 학생부 15명 등 총 79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88명 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홍수씨는 "고수의 3대 요소를 중점적으로 봤다"면서 "바른 자세, 판소리 선율에 잘 맞는 북가락, 소리를 살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추임새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본선에 올라온 젊은 고수들의 경우 실력은 있으나 소리꾼이 아닌 자신이 드러나려는 가락을 쳐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소리하는 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가락을 치는 것이 증요하다"고 덧붙였다. ◇ 수상자 명단△ 대명고수부 = 대상 공도순, 최우수상 박종호, 우수상 천성남△ 명고부 = 대상 함재권, 최우수상 백현호, 우수상 노준영△ 일반부 = 대상 정명순, 최우수상 황상은, 우수상 윤영민△ 여자부 = 대상 안 진, 최우수상 김희자, 우수상 이선이△ 신인부 = 대상 김유미, 최우수상 김한솔, 우수상 최연희 △ 노인부 = 대상 황덕금, 최우수상 정원량, 우수상 이경한△ 학생부 = 대상 조요한, 최우수상 최성민, 우수상 임승준 이주현. ◇ 심사위원 명단 = 정홍수(심사위원장) 이낙훈 배영배 홍석렬 나연주 조용안 장보영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7 23:02

고창 한옥자원 활용한 야간상설공연 내일부터

고창에서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으로 퓨전 코믹 판소리극 '광대열전'이 펼쳐진다.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올려질'광대열전'은 전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옥자원활용 상설공연 작품. 지난해에는 신재효 고택에서 '新 도리화가'공연이 진행됐다. 올 무대에 오를 '광대열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작품이기도 하다.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여자 소리꾼인 진채선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진채선이 판소리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가수의 꿈을 펼치고, 그 꿈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극복해 나가며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판소리 극이다. '장끼전''시집가는 날' 등 굵직한 공연을 이끈 연출가 주호종씨(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와, 창작뮤지컬 집단 타루의 '운현궁 로맨스'·연희집단 The광대의 '아비 찾아 뱅뱅 돌아' 등의 대본을 맡았던 경민선 작가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작곡은 홍정의씨( 밴드 AUX 대표 겸프로듀서), 작창은 한승석 교수(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안무는 윤상진씨(광주 문화재단 예술감독 윤상진)가 맡았고, '국악예술단 고창'이 연주단으로 참여한다. 박건·임인환·정민영·차영석·황애리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손초혜·오승일 국악예술단 고창의 공동대표는"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판소리의 성지 고창에서 한옥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상설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성규
  • 2013.05.24 23:02

익산시립예술단 '금요상설공연' 오늘 첫 무대

합창·풍물·무용단 등 익산시립예술단의 금요상설공연이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익산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시립예술단이 시민들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그동안 문화예술 공연에 목마른 시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24일에는 지난해 여수EXPO 특별기획공연에 선정되는 등 지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립풍물단에서 비나리, 和(장구놀이), 왁자지껄(버나놀이), 판굿 등 풍물이 가진 전통의 재미를 다양하게 구성한 공연이 열린다.이어 31일 두번째 공연에서는 시립합창단이 뮤지컬 '그리스'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비롯해 기차타고, 나팔수의 휴일, 민요모음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며, 6월 7일 세 번째 공연에서는 시립무용단에서 검무, 장고춤, 사풍정감(선비춤), 사랑가, 입춤소고춤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6월14일, 21일, 28일에는 시립풍물단의 웅장한 타악 퍼포먼스와 시립무용단의 류파 별 춤의 화합, 시립합창단의 마차가 달려오네, 라밤바 등 다양한 공연이 3차례 더 기획돼 있다.금요상설무대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우천시에는 취소된다. 문의는 익산시청 문화관광과(859-5874).

  • 문화일반
  • 엄철호
  • 2013.05.24 23:02

김제 단야국제아트페어 내일 개막

'2013 제8회 단야국제아트페어(DAF)가 25일 벽골제 아리랑문학관 전시장에서 개막한다(30일까지).'모든 미술은 이곳 김제를 통한다'는 슬로건을 건 아트페어는 국내·외 구상계열 중견작가들과 신인들을 공모·추천해 선정했다. 아트페어는 (사)다프(대표 강승완)가 주최하고 전라북도·김제시가 후원했다.이번 행사는 국내를 비롯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 하고 있는 행위미술가 신용구 작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김제지역 실무담당 및 조직위원, 대외지역운영위원, 한국중진초대작가 등 7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또 신진작가 발굴·육성을 위해 공모된 '2013 한국구상미술대전 수상작들과 회화, 입체작품을 포함한 중견작가 부스초대개인전, 한국구상작가(DKFA)초대전 작품 등 300여점도 전시된다.올 영예의 다프 대상에는 작품명 '심화(心花)'등 꽃을 주제로 한 사실감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철환씨(52, 경기도 용인)가 선정됐다. 그의 작품은 내면의 세계를 꽃을 통해 일관적으로 능숙하게 표현 하고, 눈부시게 화면을 장악한 표현력 등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이끌어가며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평상시 접하기 힘든 영국 및 러시아, 중국 등 국경을 넘나드는 초대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으로, 각국 대표 1명씩 초대됐다.강승완 대표는 "단야아트페어를 단순한 미술대전이 아닌 미술축제로서 김제가 예술의 중심지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대우
  • 2013.05.24 23:02

국내 최고의 고수(鼓手) 가린다

국내 최고의 명고수를 가리는 무대. 고수들의 신명난 북가락이 소리판을 돋보이게 하는 제33회 전국고수대회(대회장 김학곤)가 25~2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국고수대회는 예부터 '일고수 이명창'이라 하여 그 역할을 유난히 강조했던 소리판의 제자리를 복구해내는데 기여한 무대다. 장단을 공부해온 아마추어 고수들의 가장 큰 잔치이자 경연대회. 판소리 무대에서의 주역은 명창이지만 그 소리에 생명을 얹어내는 북을 잡는 고수는 주연보다 빛나는 조역이다. 명고 중에서도 명고를 가리는 대명고수부를 비롯해 일반부명고부여자일반부신인부노인부학생부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수많은 아마추어들과 이미 명고의 반열에 들어서 있는 고수들이 더 높은 반열에 오르기 위해 도전한다.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국악인들의 열기만으로도 이 대회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올해도 주순자 김소영 송재영 천희심 이난초 김향순 이애자 모보경 김 연 김미정 김세미 이세정 문영주 주소연 김찬미 등 전국 국악대회 대통령상 출신 명창들이 북장단에 호흡을 맞춘다. 대명고수부 대상에는 대통령상(상금 1000만원)과 우승기가 수여되고, 각 부문별로 국무총리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전라북도지사상전주시장상 등이 상금과 함께 내려진다. 참가 신청은 24일까지 전화우편이메일 접수를 받는다. 문의 063)27 1-2259. hanmail.net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3 23:02

착한 공주 좌충우돌 시집 보내기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김 철)이 올리는 기획연주회'아! 결혼'은 마음씩 착한 못생긴 공주의 결혼 보내기 프로젝트다. 신분을 속이고 궁 밖으로 나와 어려운 백성들을 돌보는 마음씨 착한 공주는 양반의 자제 이생원과 눈이 맞는 설정. 왕은 마뜩찮은 이생원을 공주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유배를 보내고 공주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공주의 웃음을 찾아주는 이에게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왕의 미션을 풀어낼 구원투수는 누가 될까. 국립합창단이 창작칸타타로 올렸던 '아! 결혼'은 올해 전주시립합창단이 대손질을 거쳐 음악극으로 재탄생시켰다. 2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만나는 이번 공연은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강석희)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류경호)이 합류한 데다 CBS어린이합창단우석대 취타대까지 가세해 화려한 잔칫상을 차렸다.지휘자 김 철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예술단 합동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연극적 요소를 더 재밌게 각색한 창작음악극으로 시민들에게 웃음과 해학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13개의 장면이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사랑의 풍경을 포착한 이번 공연은 로맨틱 코미디로 엮어지면서 곱절의 재미를 안긴다. 곳곳에 등장하는 전주시립극단의 배우들이 귀에 쏙쏙 박히는 대사와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준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골라보는 재미를 전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5.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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