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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별 따기’ 한숨만 가득한 인력사무소

요즘에는 일을 하려는 사람도 없고, 일거리도 없고 그러죠. 고용난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일용직 근로자들은 하루하루 근심이다. 생계 목적과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인력사무소를 찾지만 일감을 구하는 것은 한강에서 바늘 찾는 것보다 힘든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도 감소한 가운데 인력사무소 안에는 적막만 흐르고 있다. 30일 오전 5시 3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인력사무소 안에는 5명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소파에 앉아 인력소장의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다. 역량과 직종에 따라 최소 하루 12만원에서부터 15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해당 인력사무소에는 평일의 경우 평균 15명의 근로자가 찾아왔지만 최근에는 7~8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반면 20~30대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조금 늘어났다. 이르면 7시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인력사무소 같은 경우 일찍 도착해야 일감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오전 5시부터 대기하는 근로자들도 있었다. 인력사무소에 들어오는 근로자들은 개인별로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작성했는데 오전 6시 30분이 되자 근로자 수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초조한 기색으로 삼삼오오 모여 핸드폰만 바라보거나 몸을 녹이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근로자들이 감소한 것도 문제지만 심각한 점은 인력사무소를 찾아와도 실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는 소수에 그친다는 것이다. 오늘은 일이 없으니 내일 나오세요라는 인력소장의 말이 떨어지자 막연하게나마 일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철거건설현장 등에서 인력을 대폭 감축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날 근로자 9명 중 실제 일감을 받은 사람은 4명에 그쳤으며 나머지 근로자들은 오전 8시부터 하나 둘씩 집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박 모씨(53)는 생계를 위해 지난주 6일 출근을 했지만 3일은 허탕을 치고 돌아갔었다며 요새는 주기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구하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일용직 근로자들은 소상공인처럼 특례보증 등의 지원 대상에 제외되면서 생계가 더욱 암담해져 불만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은 커녕 소개비 명목으로 인력사무소에 10%의 수수료를 떼어주는 것도 이들에게는 아깝기 그지없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일용직 노동자 김 모씨(64)는 코로나19 인한 지원 정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들은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 같이 하루 일하고 하루 버는 사람들도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30 18:16

전북 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 연속 하락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전북지역 소재 1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1.2p 하락한 78.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89.3) 이후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경기부진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둔화 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4.2p 상승한 87.1로 나타났지만 비제조업은 8.0p 하락한 67.0으로 지난해 12월(94.6)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91.7) 이후 25.0p 하락한 66.7로 전망됐으며 서비스업도 67.0으로 전월대비 7.0p 동반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으로 수출전망이 전월대비 25.8p 하락한 70.0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내수판매 75.4, 영업이익 73.4로 각각 4.4p, 4.0p 하락했다. 역계열인 고용수준 전망 또한 5.2p 상승한 100.4로 전망돼 전 항목에서 악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66.7%)이 가장 높았으며 인건비 상승(34.1%), 자금조달 곤란(17.5%), 인력확보 곤란(17.5%), 업체간 과당경쟁(15.9%) 순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3.30 18:16

주요국 경기지표 발표에 시장 집중

연준은 코로나19의 경제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일 대규모 대책을 내놓으며 시장의 위기를 달래는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시장의 방어를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했다. 이는 한계목표 없이 달러를 발행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00~0.25% 인하카드, 국채와 MBS를 7000억달러 규모로 매입카드 이후 8일만에 나온 규모 있는 정책이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국내시장에 유동성 지원 소식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151.58포인트(9.68%) 상승한 1717.73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11.78% 상승한 522.8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은 1조77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608억원, 367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시장의 위기상황에서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회사채 유동성 지원대책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정책기대감이 조정되며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상원이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재정정책이 가세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도 무제한 유동성공급 대책을 내놓으면서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공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3월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300만1000명 폭증한 328만3000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억제를 위해 정부차원의 셧다운여파로 보인다. 유가급락과 자금시장 경색우려까지 동반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조기진압, 2분기 내 세계경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올해 기업이익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기업의 기업이익도 하향 조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117조1000억원에서 111조2000억원 수준으로 5%가량 하향조정 되었고, 업종별로는 정유, 조선, 운송업종 등이 30% 내외의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업종은 상향조정했다. 시장은 3월 주요국 경기지표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고, 4월 구체화될 코로나19의 치료제 관련 기대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변동성 장세에서 실적전망이 상향되는 업종중심으로 집중과 단기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20.03.29 19:33

바닥 밑에 지하실…위험 도사리는 주식 투자

#전북지역 한 기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25년간의 직장생활로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코로나19로 주식이 폭락하면서 바닥치고 반등을 예상하며 증권사의 주식 담보 대출을 이용해 1억원을 대출받아 총 2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종목별로 증시가 최대 70%까지 빠지면서 원금까지 잃게 되면서 거액의 빚까지 짊어지게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 경기 악화와 함께 국내 주식 시장도 하락하면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매입했던 주식이 더욱 폭락하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지역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400선 중반까지 떨어진 코스피가 1700선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다수 기업들의 주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대형주주 중심으로 주식 투자가 급증했다.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하는 경우가 많고 주식 경험 있는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진단키트, 제약 바이오 등 신약 관련 업체에 대한 매수, 매도가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최근 세계 증시가 빠지면서 아마존, 애플 등의 해외주식을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명의로 매수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 한 A 증권사 같은 경우 월 평균 3만건의 비대면 신규 계정 수가 3배가 넘은 10만건이 개설되고 있으며 대면 같은 경우 최근 한 달 사이에 1만 6000개가 개설됐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6개월 동안의 계정 수와 비슷하다. B 증권사 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 증시가 빠져있고 주가가 낮아 3년 전 10만개의 총 계좌 수가 26만 건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대기하거나 주식을 사려는 고객들이 수 천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주들의 지수가 낮아지면서 일명 한 방을 노리기 위해 은행 등에서 대출까지 받아 주식 투자를 했지만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보유 자산 2억원과 3억원의 대출을 받아 총 5억원을 투자했지만 주가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종가 기준 3억 3000만원이 사라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문제는 고객 10명 중 6명은 대출을 통해 주식 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로 한 번이라도 대출 경험이 있는 고객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시스템이 멈출 수 있다는 공포심은 여전하고 미국, 유럽 등에서 타격을 입으면서 수요가 쉽지 않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또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주식 상장 폐지 수준에 다다를 수 있는 기업들이 지난해 20여 곳을 넘어 올해는 30곳 이상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채권 보증 등 경기 부양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수익까지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내 한 증권사 관계자는 무리하게 빚을 내서 고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투자자와 기업 간의 동업자 마인드로 주식 투자에 임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시작 보다는 주식 투자할 때에는 적어도 내후년까지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사업 계획들이나 그동안 해왔던 사업들을 옆에서 꾸준히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0.03.29 17:15

JB금융지주 주당 배당금 120원 상승한 300원으로 결정

JB금융지주 새 사외이사로 정재식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일 법무법인 태환 대표 변호사가 선임됐다.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는 유관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박종일 변호사가 선임됐다. JB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전주시 금암동 본점 3층 강당에서 제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등 부의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120원 상승한300원으로 결정, 배당성향도 2.5%포인트 상승했다.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은 지난해에는 전략적 자원배분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 ROE10.2% 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하였고,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며 JB금융지주는 올해에도 든든한 지역 기반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 작지만 젊고 강한 대한민국 대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Capital Myanmar)를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03.29 17:15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심리지수 사상 최저치

코로나19 여파로 전북지역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여년 만에 80대로 무너져 내렸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3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7.5로 전월(100.9)보다 무려 13.4p나 하락했다. 전북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80대로 떨어진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쳐 87까지 떨어졌던 지난 2009년 상반기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 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지수화한 것이며 지표가 기준선(100)을 크게 밑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을 반영한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던 지난 10일부터 23까지 이뤄져 소비심리에 미치는 충격이 다음달 이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전북지역 소비자의 현재생활형편(9385) 및 생활형편전망(9888)도 전월보다 10P이상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9990)도 하락했다. 여행비, 외식비, 교양오락문화비 등 모든 항목이 전월보다 하락하면서 소비지출전망(10599)도 전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7248) 및 향후경기전망(8570) 모두 전월보다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전라북도내 6개 시 지역(인접 읍면 지역 포함) 400가구를 설문조사해 383가구의 응답을 얻어낸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0.03.29 17:15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코로나19 사태로 경영피해 심각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경영 악화 및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407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61.4%가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4일에 실시한 1차 조사(34.4%)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으며 2차 조사(70.3%) 때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인들은 여전히 경제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은 64.8%(도소매음식숙박 67.1%, 기타 서비스 63.3%)의 기업이 경영상 피해를 입었으며 제조업 63.4%의 기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 10곳 중 7곳(70.1%)은 6개월 이상 감내운영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분야별 정부의 지원책로는 금융분야에서는 민간 금융기관의 금리 인하 유도(35.9%)를 꼽았으며 세제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68.8%)가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분야에서는 영세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확대(44.0%), 판로분야는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 확대(46.7%)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조사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피해가 훨씬 크고 대책 마련도 쉽지 않다며 현장의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대책에 대한 홍보와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3.26 18:31

전북, 2월 수출 감소세 둔화 속 여전히 하위권

전북지역 2월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수출 실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4억 655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 감소폭이 전월(-17.5%)에 비해 감소했으며 지난해 설 연휴가 2월로 조업일수가 전년 보다 3일이 증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과 함께 중국발 전북 수출 1위 품목인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52.4%)의 수출 급감으로 지난 2016년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43.8%), 자동차 부품(-34.0%), 동제품(-11.4%), 건설광산기계(-2.4%) 수출 감소로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지난달에 이어 전북지역 수출 감소세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최하위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 기준 전북도는 전국 총 수출의 1.24%(전년 대비 -0.02%)를 차지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13위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2월 수출 감소폭 -20.1%로 전국에서 낮았으며 올해에도 전남(-9.5%)에 이어 수출 감소폭이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2월까지는 기수주 물량의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은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이 심화되면서 당분간 수출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26 18:31

전쟁터 방불케 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임대료, 공과금 내면 끝나지만 대출만 가능하다면 천만다행이죠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을 신청하거나 상담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신용불량자와 국세지방세 체납자, 신용회복자 등을 제외한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인 소상공인에게 빠르면 하루, 최대 5일 안에 1000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 까다로운 조건 없이 연 1.5%라는 저렴한 대출 금리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악화된 경제적 상황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다. 26일 오전 9시 30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를 찾아가 봤다. 이곳에서는 직접 또는 대리 대출을 받기 위한 소상공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9시부터 번호표 배부가 예정됐으나 새벽부터 센터 앞에 줄이 이어져 오전 7시부터 번호표 배분을 시작했다. 심지어 새벽 4시부터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 돈가뭄이 현장에서는 그만큼 절박하다는 얘기다. 센터장 포함 직원 8명이 근무하는 전주센터는 밀려오는 소상공인들로 업무가 벅차 아르바이트생 고용과 공단 본부로부터 직원 지원까지 받았는데 추가적으로 인원 충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번호 순서대로 접수시간을 나눠 대기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안을 내세웠지만 끊임없이 찾아오고 지체되는 상황에 턱없이 역부족했다. 지연에 따른 불만은 별개로 하고, 방문 한 번에 대출 신청 및 심사가 이뤄지는 경우는 10명 중 2명꼴에 불과해 방문객들의 불만은 폭발직전이다. 소상공인매출감소 확인서류가 미비할 뿐더러 정확한 대출 상품, 필요한 보증 서류와 자격조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고 특례보증 등의 중복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번호표를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함께 항의가 빗발치고 곳곳에는 이와 관련된 전화와 다시 돌아가거나 재방문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작년 1~3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증빙하는 매출근거자료(카드내역세금계산서현금입금내역 등)가 없거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대부분 현금으로 계산하거나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 가져오지 않았다는 거다. 지연되고 있는 직접대출에 대해 체계적인 홍보 미비와 대리대출과 구분이 어렵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실제 안내문이 마련돼 있지만 노약자들이 알기에는 어려운 용어들과 방문객 90%는 직접대출이 아닌 은행, 신용보증재단 등 담보기관을 통한 대리대출을 신청한 경우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 허동욱 센터장은 다음달부터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져 5월까지 고비를 맞을 것 같다며 직접대출을 위해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 매출근거자료를 꼭 구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3.26 18:31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