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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효산콘도 정상화 불투명

인수자 없고 리모델링 못해 8년째 흉물 방치 / 市, 수학여행·中 관광객 숙박시설 부족 답답

남원 도심에 위치한 효산콘도가 문을 닫은지 8년째다. 그동안 이 콘도에 대한 공매가 수십차례 진행됐으나 응찰자가 없어 여전히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수학여행단 및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에 따른 중저가 호텔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남원시로서는, 효산콘도(285실 규모)의 빈자리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문제의 심각성은 그 아쉬움이 사실상 절망에 가깝다는 점이다.

 

향후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유치권(57억원 상당) 행사 및 경기불황 등으로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건물이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내부 리모델링도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효산콘도 문제는 더이상의 진척을 기대할 수 없는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08년부터 올 4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공매와 재공매를 통한 입찰이 이뤄졌으나 응찰자가 없었고, 6월24일부터 26일까지 최종적으로 실시한 재입찰(최종가액 24억3500만원)에서도 역시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효산콘도에는 유치권 문제와 건물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비 과다소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새로운 인수자가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싶지만, 인수자가 없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지역사회도 "현재로서는 해결방법이 없다"는 비관적인 시각으로 효산콘도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남원시 신촌동 367번지에 지하 2층 및 지상 9층 규모로 1991년 12월에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는 경영악화 및 장기간 지방세 체납 등의 이유로 2005년 9월21일에 관광숙박업 등록을 취소당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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