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우석대와 손잡고 계절근로자 '상생협력'
농촌 등 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완주군 등 관계기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완주군은 우석대와 손잡고, 완주군의회는 필리핀 현지를 찾는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완주군은 22일 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유희태 완주군수, 남천현 우석대 총장, 김동주 국제교류원원장, 신연욱 글로벌교육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체류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 참여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며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우석대학교에서는 계절근로자 공고를 통해 모집하고, 1차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 추천서를 발급해 외국인 계절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학업 또는 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참여기간을 정해 계절근로에 참여 가능하다. 이후 완주군은 농가와 계절근로 계약을 체결하고 근로에 대한 교육 및 상담 등의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완주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농가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으로 농촌에서는 연중 상시 외국인 계절근로를 효율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유학생도 외국인 계절근로에 참여,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를 상시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학교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다양한 인력지원 협력 사업을 발굴해 인력난 해소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의 농촌 유입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올해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 (해외입국외국인, 다문화가족, 국내체류 외국인), 농촌 인력중계센터 운영(삼례·봉동·고산·화산농협) 등으로 농업분야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서남용 의장과 김규성 의원이 지난 12∼16일 필리핀 미나시를 방문, 현지 주민 100여 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 3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5∼6월 농번기에 맞춰 완주에 들어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