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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도로’라 오명이 붙었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확장 공사를 마치고 호영남 화합의 길로 새롭게 태어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88올림픽고속도로’의 명칭을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로 바꾸고, 오는 22일 오후 경남 함양 산삼골휴게소(광주방향)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88고속도로는 지난 1984년 개통된 이후 31년 만에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확장된 것이다.

88고속도로는 구간 직선화를 통해 기존 182㎞에서 172㎞로 10㎞ 단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왕복 4차로 도로가 완공된 29㎞ 구간을 제외한 전남 담양~경북 고령까지 142.8㎞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했다. 사업비는 2조1349억 원이 투입됐다.

광주~대구 간 운행 시간은 2시간12분에서 1시간42분으로 줄고, 제한속도는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다.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는 직선 구간을 늘리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사망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